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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日 감독 韓 배우 시너지 어떨까..미스터리 휴먼드라마 '완벽한 가족'

  • 입력 2023.08.31 14:18
  • 수정 2023.08.31 15:4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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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일본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와 한국의 베테랑 배우들이 만난 '완벽한 가족'이 주목을 모은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한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다.

연출을 맡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지난 2002'GO'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을 차지했고, 2004년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일본에서 공존의 히트를 기록, 국내에서도 개봉된 후 현재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꾸준히 조명되고 있다. 2018'리버스 엣지'로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기도 했다. 유키사다 감독은 이번 완벽한 가족을 통해 처음 한국 작품의 메가폰을 잡는다.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드라마 완벽한 가족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서주완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이시우, 최예빈, 윤상현이 참석했다.

유키사다 감독은 '완벽한 가족'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프로듀서로부터 한국에 재밌는 웹툰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플롯을 봤더니 굉장히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맡게 됐다.”라면서 일본에서 러브스토리나 청춘 영화는 많이 했는데, 이번엔 가족 이야기와 동시에 미스터리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이라 나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이시우, 최예빈, 윤상현, 서주완 프로듀서
사진=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이시우, 최예빈, 윤상현, 서주완 프로듀서

처음 한국 드라마를 연출하게 됐으나 걱정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일본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자극도 많이 받고 오히려 기대됐다. 특히 여기 계신 배우들의 작품을 나도 대부분 봤고, 일본인들 모두 아는 얼굴이다. 동료들도 '굉장한 사람들이 모였다'며 흥분했다. 촬영을 기대하고 있고, 이 안에서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배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주완 프로듀서 역시 웹툰은 굉장히 극적인 상황과 반전으로 이야기가 꾸며져 있다. 드라마를 대본화하면서 극적인 상황만으로는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재미요소가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캐릭터들의 미묘한 감정, 섬세한 연기가 필요하다는 감독님의 이야기가 있었고,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캐스팅하다 보니 훌륭한 분들이 캐스팅됐다.”라며 자신했다.

유키사다 감독은 그만큼 캐스팅을 작품의 큰 성공 요소로 꼽았다. 그는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전 80% 정도는 캐스팅으로 성공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보시면 알듯 훌륭한 캐스팅이 완성됐다. 한국 드라마는 처음이지만 이분들만으로 굉장히 마음이 든든하다. 이분들의 연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일본 연출가와의 작업은 출연 배우들도 처음이긴 마찬가지다. 유키사다 감독은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에 유의하고 있다면서 압박감도 있다. 예를 들어 김병철 배우가 나와 작업했다가 실패했다는 이야기 들으면 면목이 없어서, 그 부분은 주의하고 싶다.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그러자 김병철은 감독님과의 작업으로 그런 부정적 평가를 들을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디렉션을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김병철은 이번 완벽한 가족에 출연 계기로 원작을 꼽았다. 그는 원작이나 대본을 봤을 때 등장인물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가 너무 궁금해지고,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감을 주더라. 이런 작품이라면 시청자들도 기대하며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완벽한 가족에서는 JTBC 메가 히트작 'SKY 캐슬'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윤세아와 다시금 부부로 만난다. 두 배우의 케미와 호흡은 이미 검증된 바다. 이에 김병철은 특별히 걱정이 없다.”면서 윤세아 씨와 부부로 제안받은 것을 알았을 때, 윤세아 씨가 훌륭한 연기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윤세아가 선택했다면) '역시 대본이 좋은 대본이구나'라는 생각을 바로 했다. 윤세아 배우님과 함께라면 전작과 다른 느낌으로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컸다.”라고 전했다. 이에 윤세아는 김병철 선배님하고 함께하게 돼서 마냥 좋다. 현장에서 좋은 배우, 좋은 사람으로 계셔 주셔서 조심스럽게 욕심부리자면 최불암, 김혜자 선배님처럼 비즈니스 커플로 작품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짝이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려본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박주현은 김병철과 윤세아의 딸이자 전교 1등 최선희 역을 맡는다. 그는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와 180도 다르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했고, 대본을 읽으니 뒷 내용이 궁금해서 멈추질 못했다. 이렇게 좋은 작품에 이런 캐릭터라면 도전하고 싶었다.”라면서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선배님들과 이렇게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어서, 천금 같은 기회이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미스터리한 남자이자 극의 '빌런'이 될 최현민 역을 맡은 윤상현은 역할이 매우 어려웠다. 기존에 연기한 캐릭터는 유쾌하고 밝았는데, 생각도 많이 해야 하고 안 가져본 감정을 가져야 했다. 그래서 걱정이 많다.”라면서도 감독님의 연출이 제일 기대가 된다.”라며 유키사다 감독에 신뢰를 보였다. 

이시우, 최예빈은 박주현(선희)의 친구들로 호흡을 맞춘다. 이시우는 극 중 인기남 투표도 공부도 만년 2등 지현우 역을 맡는다. 준수한 외모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선한 인성의 소유자다. 선희를 짝사랑하지만, 선희가 절친인 경호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지고, 선희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게 된다. 또한, 앞서 '펜트하우스'로 주목 받은 최예빈은 선희의 보육원 시절 친구이기도 한 이수연 역을 맡는다. 깡이 세고 동정이나 무시를 참지 못해 싸움에 휘말려 곧잘 비행 청소년으로 낙인찍힌다. 10년 만에 재회한 선희와 의문의 사건으로 부딪히게 된다.

완벽한 가족은 아직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다. 촬영 역시 9월 본격 시작된다고 한다. 그러함에도 기대와 자신감은 선명했다. 유키사다 감독은 든든한 배우들을 만나면서 이미지가 그려졌다. 각자 대표작이 있고, 시청자들은 배우의 대표작의 연장선으로 이미지를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굉장한 커리어를 가진 배우들이어서 이번 작품도 좋은 작품이 될 것으로 나 자신도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아직 촬영 전이지만, 여러분이 보고 싶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고, 가족의 의미를 표현한 드라마로 만들어나가고 싶다. 부모와 피로 이어진 인연의 중요함과 동시에 어느 부분에는 미스터리가, 어떤 부분은 호러 같은 공포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중요한 건 휴먼드라마로 만들고 싶다. 부디 기대해 달라.”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 서주완 프로듀서 역시 일본 감독님과 한국 콘텐츠를 만든 사례가 몇 번 있었는데, 여러 평가가 있지만, 우리는 인간과 가족의 이야기이고, 감정에 관한 연출을 잘하는 감독님과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있어서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완벽한 가족9월 촬영에 돌입해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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