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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유괴의 날', 코믹한 장첸?! 윤계상X유나의 색다른 공조

  • 입력 2023.09.13 13:38
  • 수정 2023.09.13 15:22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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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영화 '범죄도시'의 장첸이 코믹할 수 있다면? 배우 윤계상이 '유괴의 날'로 유쾌한 변신에 나선다.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드라마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박유영 감독과 영화 '미쓰 와이프', ', 보러와요', '치즈인더트랩' 등의 각본을 맡은 김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ENA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유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이 참석했다.

먼저 박유영 감독은 원작과 드라마의 차별화로 후반부로 갈수록 형사물에 비중이 있던 원작과는 다르게 드라마는 김명준과 최로희의 케미를 중심으로 극을 끌고 나가도록 각색했다. 이 두 사람의 기묘한 로드무비, 휴먼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라면서 “(유괴의 날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드라마 안에 코믹, 액션, 스릴러, 휴먼, 버디까지 들어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윤계상, 유나, 박유영 감독, 김신록, 박성훈
사진=윤계상, 유나, 박유영 감독, 김신록, 박성훈

, ‘어설픈 유괴범이라는 설정에서 자칫 유괴라는 범죄가 가볍게 표현되거나 자극적인 소재로만 소비될 우려에 대해서는 유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원작에도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사용하기는 했다. 그러나 유괴라는 자극적인 소재는 최대한 피하려 했다. 로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이 가족에서부터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 명준이의 또 다른 가족, 서로가 틀린 관계지만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가 이 작품을 보고 나면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은 윤계상이 맡는다. 박성훈은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을 지닌 강력반 형사 박상윤 역을 맡고,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 역은 50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유나가 함께한다. 김신록은 김명준의 전처이자 유괴 사건의 기획자 서혜은 역을 맡는다.

윤계상은 앞서 영화 범죄도시의 장첸 역으로 빌런의 끝판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유괴의 날에서는 마음 약한 유괴범으로 코믹과 휴면을 동시에 연기할 예정이다. 더불어,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결혼 후 작품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나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예민하거나 의사나 변호사 역할이 많이 들어온다.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아서 호기심이 있었다. 원 없이 그런 연기를 중점으로 했다. 밝고, 웃기고, 예전의 윤계상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실 수 있도록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을 해서 그런 것도 정말 있다.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그때 '유괴의 날'을 만났다. 아이가 있는데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봤는데, 시나리오가 가진 따뜻함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 같은 이야기라 끌렸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촬영하면서도 정말 행복했고, 유나를 보면서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전해 주목을 모았다.

김명준은 전직 유도선수라는 설정이 있어 날렵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벗기 위해 체중도 증량했다고 한다. 윤계상은 지금보다 10kg 정도 쪘었다. 전직 유도선수이고, 힘이 남다르게 강한 사람이어서 78kg까지 증량했다.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안 할 수 있던 작품이다. 촬영이 끝난 후 체중이 돌아왔다.”라면서 박성훈 씨가 너무 잘생겨서 (멋지게 나오는 게) 부럽더라. ‘나 이렇게 나와도 되나라는 걱정도 들더라.”라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스타일은 범죄도시장첸을 떠올리게도 한다. 그런데 허술한 코믹을 장착하고 있어 스스로에게도 남다른 변신이 될 전망이다. 윤계상은 “'범죄도시' 촬영이 끝나고 공항 패션을 한 적 있는데, 머리가 길었다. 머리를 떼고 나서 너무 멋진 거다. 이탈리아 남자처럼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기억에 너무 바보 같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당시 생각이 나서 (그런 스타일을) 감독님에게 제안했다.”라며 “(저와) 장첸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장첸, 멋지지 않나.”라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5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배우 유나의 역할도 기대 포인트다. 유나는 사실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한 드라마에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도 처음이고, 대사와 분량이 많았다. 조금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라면서 윤계상 삼촌과 정말 재미있었고 좋았다. 처음엔 우와, 멋진 배우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촬영할수록 팬이 됐다. 촬영 현장이 재미있었던 이유가 다 윤계상 삼촌 덕분이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성훈은 전작 남남에 이어 다시 한번 ENA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남남에서는 파출소장이었는데, 이번에는 강력반 형사로 출연한다. 이에 박성훈은 “‘남남재원이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허술한 허당이고, ‘유괴의 날상윤이는 더 날카롭고 철저하고 단단한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 ‘남남때 지금보다 10kg 증량했고, ‘유괴의 날에서는 감량해서 더 샤프해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 김신록은 서혜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으로 “(서혜은은) 욕망이 크고 선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안전하고 깨끗한 욕망이 아니라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깨끗하고 안전해 보이려는 사람인 것 같았다. 연기할 때는 입으로 하는 말과 눈으로 하는 말이 매번 다르게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윤계상과 보여줄 부부 케미에 대해서는 “(서혜은은) 복잡한 전사가 있다. 그 전사와 지금의 환경 때문에 결핍인 피해의식, 욕망, 자기애로 똘똘 뭉친 사람인 것 같더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표현하는 것 같다. 명준을 만났을 때도, 명준이 나를 보호해줄 수 있고 어떤 것을 바랄 수 있고, 나도 명준의 어떤 면이 좋고 해서, 상대를 조종하며 사랑을 얻어내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기대 시청률은 7%라고 한다. 박성훈은 “‘남남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ENA 측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 아까 대기실에서 시청률 이야기를 했는데 김신록 누나가 7%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도 그 바람을 이어 7%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은 오늘(13) 9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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