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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7인의 탈출', "죽을맛" "스트레스 플려"..김순옥 파격 막장 리턴

  • 입력 2023.09.14 15:41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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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 엄기준, 이유비, 황정음, 조윤희, 윤종훈, 조재윤

[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김순옥 작가의 충격 막장은 이번에도 통할까. 악역 주인공만 7인인 ‘7인의 탈출이 시작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황후의 품격펜트하우스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14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먼저 김순옥 월드 경력직 엄기준은 다시 한다고 했을 때 너무나 기뻤다. 너무나 재밌고 스펙터클한 드라마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했기에 흔쾌히 수락했다.”면서도 문제점은, 주단태와 겹칠까 봐, 연기의 톤을 어떻게 달리할지 제일 먼저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윤종훈은 나도 영광이었다. ‘펜트하우스전 제작진과 함께한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 그리고 내가 해보지 못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개인적으로도 큰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순옥 월드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이야기도 있었다. 먼저 황정음은 “TV로만 보다가 제게 전화가 왔다. ‘요즘 뭐해? 너 악역 해볼래?’하시더라. 바로 1초 만에 했다. 나에게 악역을 주실 건 상상을 못하지 않나. 아이랑 지내다가 연기가 너무 절실할 때 딱 연락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또 이준은 “‘펜트하우스멤버들이 계시다 보니 신입생 기분이었는데, 너무나 잘 해주셔서 완전히 스며들었다. 캐릭터에 잘 어울릴까 했는데, 작가님께서 무조건 나와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라. 탁월한 선택 아니셨나. 만족스럽게 찍고 있다. 이제는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유비는 “‘펜트하우스때 잠깐 출연했었는데, 그렇게 모든 배우의 에너지가 꽉 찬 현장은 처음이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다음에 또 연락하시겠다고, 그냥 인사말인 줄 알았는데 정말 연락을 주셔서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펜트하우스에 역시 특별출연으로 함께한 바 있는 조재윤은 당시 현장이 정말 재밌고 즐거웠다. ‘7인의 탈출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기준 씨에게 작가님, 감독님에게 살짝 말씀드려주면 안 되냐고 얘기했었다. 해서 기준이 덕이 컸다. 감사하고, 만약 다음에 ‘5인의 탈출을 하신다면 엄기준, 윤종훈 밀어내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윤희는 너무 큰 대작에 캐스팅해주셔서 영광이었고, 악역이어서 좀 망설였다. 평상시나 역할에서도 착하게 살고 싶었는데, 나쁜 짓을 혼자 하면 자신이 없는데 7명이 같이 하니까 너무 재밌고, 적성과 잘 맞는 것 같더라. 재밌었다. 앞으로 (악역) 계속할 것이라며 첫 악역에 의지를 불태웠다.

극 중 엄기준은 혜성처럼 등장해 단숨에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티키타카의 회장 매튜 리 역을, 황정음은 돈과 성공을 인생 최대의 가치로 여기는 욕망의 화신 드라마 제작사 대표 금라희 역을 맡는다. 이준은 꿈도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조폭 출신의 위태로운 남자 민도혁 역을, 이유비는 강남 명문 여고의 간판 스타이자 아이돌 지망생으로, 부와 재능을 다 가진 한모네 역을 맡았다.

, 윤종훈은 밑바닥에서부터 산전수전 겪으며 어엿한 대표 자리를 꿰찬 연예기획사 체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 역을, 조윤희는 강남의 명문 명주여고 기간제 교사로, 한모네의 담임 선생님 고명지 역을, 조재윤은 덕선 경찰서 형사 반장 남철우 역을 맡는다. 그 외에도 신은경은 아버지뻘 되는 자산가 방회장과 함께 사는 산부인과 전문의 차주란 역을, 이덕화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전설적인 현금 부자 방칠성 역을, 윤태영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조폭 집단 중앙파보스 출신 태백엔터테인먼트 대표 강기탁 역을 맡아 연기 열전을 선보일 전망이다.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로 최고의 악역을 선보였던 엄기준이 이번에는 악인을 단죄하는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는 매튜 리는 티키타카의 대표이자 가장 잘나가는 사업가다. 그런 사람이 7인을 단죄하게 되는데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몇 년 만에 선역을 맡았다 보니 행복하게 작업 중이라며 대사 톤, 스피드를 변화하려고 노력했다. 주단태의 모습을 최대한 벗어나는 데에 주안점을 뒀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황정음은 출산 후 3년 만에 ‘7인의 탈출로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그 고삼으로 황정음은 내가 찍은 ‘7인의 탈출이 너무 궁금하고, 정말 재밌게 찍었다. 대본이 정말 재밌었고, 태어나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감독님은 처음 봤다. 그 모습을 보면 우리 역시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 감독이 한 번 화를 내면 군기가 잡혀서 연기가 절로 되더라. 정말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고, 우리 배우들에게도 감동했다. 내가 가장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두가 최선을 다해 연기하더라. 나를 겸손하게 만든 현장이었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조윤희 역시 첫 악역을 연기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 나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 상상만 했던 나쁜 짓들을 연기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악인 고명지를 연기하니 (육아)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했던 것 같다라며 고명지는 신분 상승, 가족을 지키려는 욕심 때문에 거짓말을 일삼다가 파국에 치닫게 되는 캐릭터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가수 지망생인 교내 스타를 연기하게 된 이유비는 한모네는 매우 사랑받는 톱스타인데, 어두운 내면이 숨어 있는 캐릭터다. 나와는 아주 다른 캐릭터다. 감독님께서 ‘7인의 탈출방송이 나가면 다들 나를 피해 다닐 것 같다고 걱정하시더라. 해서 나는 한모네와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웃음을 보이면서 춤과 노래를 해야 하는 역할이라 에너지를 많이 축적했다. 사실 한모네를 연기하면서 행복했던 것이 톱스타 역할이지 않나. 내가 언제 톱스타가 돼보겠나. 촬영장에 가면 한모네를 연호해주는데,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윤종훈은 김순옥 월드의 단골 배우다. 시청자의 피로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번엔 무엇이 다를까. 윤종훈은 “‘펜트하우스하윤철은 악행을 저지르지만, 양심의 가책도 느끼고 갈등하는 인물인데, ‘7인의 탈출양진모는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달려간다라고 밝혔다. 이에 양진모 역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엄기준이 병약 섹시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 조재윤은 남철우는 경찰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경찰 캐릭터고, 죄명은 탐닉과 비리다. 기존 경찰의 이미지는 댄디와 스마트가 있는데, ‘7인의 탈출에서는 많이 벗어던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남철우는 악인이지만 귀여운 캐릭터라고 밝혔다.

끝으로 엄기준은 ‘7인의 탈출에 대해 죽을맛이라고 표현하면서 매운맛, 마라맛 그 이상의 맛이라고 단언했고, 조윤희는 반전에 반전의 반전 드라마다. 한 신도 놓쳐선 안 된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오는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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