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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KBS 뮤직 토크쇼 최연소 MC, ‘악뮤의 오날오밤’ 어떨까

  • 입력 2023.08.29 15:50
  • 수정 2023.08.29 15:5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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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KBS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가 이번엔 최연소 MC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악뮤의 오날오밤으로 바통을 잇는다.

더 시즌즈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KBS 뮤직 토크쇼는 대표적으로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등 베테랑 뮤지션을 MC로 기용해 수년간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는데, ‘더 시즌즈는 한 해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각 4명의 MC를 기용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앞서 박재범의 드라이브’, ‘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상반기 진행됐고, 이번엔 악동뮤지션으로 악뮤의 오날오밤이 새롭게 방송된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아트홀에서 KBS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오날오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석형 PD, 이창수 PD를 비롯해 이찬혁, 이수현, 정동환(멜로망스)이 참석했다.

이번 오날오밤MC로 발탁된 악동뮤지션은 30KBS 심야 뮤직 토크쇼 진행자 중 최연소이자 2MC 기용도 최초다. 데뷔 10년 차 아티스트 악동뮤지션은 통통 튀는 개성과 재기발랄한 감성으로 소소한 일상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할 게스트와의 케미스트리도 기대를 높인다.

사진=박석형 PD, 정동환, 이수현, 이찬혁, 이창수 PD

더 시즌즈에 악동뮤지션을 발탁한 이유로 박 PD시즌제를 처음 기획할 때도 악동뮤지션을 MC로 생각했었다. 프로그램이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만큼 그에 걸맞는 파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여기에 가장 적합한 뮤지션으로 생각했다.”면서 국내 가요계를 통틀어 유일하게 둘이지만 하나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했고, 두 사람이 살아오면서 다져온 케미와 믿음을 우리 프로그램에서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주자로 오날오밤을 배치한 이유에 대해서는 초반 스타트 MC로 섭외하기에는 너무 파격적이었다. 그동안 음악계에서 존경받는 분들이 쭉 MC를 해왔기 때문인데, 앞서 박재범, 최정훈 씨가 MC를 맡아주면서 점차 (진행자의) 나이가 낮아졌다. 그래서 제안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출연을 결정해줘서 너무 놀랐고 고마웠다. 이번 시즌이 매우 기대된다.”라며 만족을 보였다.

그와 관련해 이찬혁, 이수현의 남다른 포부도 있었다. 먼저 이찬혁은 워낙 '스케치북' 시절에 많은 추억이 있고 정말 동경하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스케치북'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다음 자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박재범, 최정훈 씨가 길을 잘 닦아준 것 같다. 굉장히 감사하고, 저희도 잘 이어받아서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하면서 올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전통이 있고 우리가 부담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의 아니게 최연소, 최초 2MC라는 타이틀이 붙었는데, ‘스케치북과 지금까지 MC 하셨던 분들보다 우리가 (‘스케치북에 대한) 이해도가 제일 높다고 생각한다. 많이 나왔고, 코너도 맡았기 때문인데, 2명이 하니까 그만큼 더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수현은 아무래도 저희 둘의 성향이 매우 달라서, 음악을 해석하는 취향도 다르다. 그만큼 다른 아티스트 분들과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빠처럼 진취적이고 독특한 아티스트가 나와도 충분히 저희가 잘 케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또한, 제목 오날오밤에 대해 이수현은 “‘악뮤의 낙하산등 많은 후보군이 있었는데 오날오밤이 나왔을 때 이 제목이라면 누구든 편안하게 와서 이야기하고 쉬다 갈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밝히기도.

악뮤의 오날오밤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PD예상하기 어려운 게스트들이 나올 것이다. 악동뮤지션 자체가 하나의 장르인 만큼 색다른 분들이 (게스트로) 나오시면 좋겠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케찹, 마요네스 같은 느낌이다. 뭘 찍어 먹어도 맛있는 소스이지 않나.”라며 악동뮤지션이 어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섭외 이유 중 하나는 연륜이다. 10년 넘게 음악 활동을 해온 듀오의 연륜이 상당하다. 우리는 팔리는 음악이 아닌 필요한 음악을 하는, 공영방송의 가치를 살리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수현은 지난 10년 동안 오빠와 뭘 진행해 본 적이 없다. 우리 남매가 얼렁뚱땅 어떻게 진행을 맡는지, 서툰 모습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고, 이찬혁은 오히려 엉망진창으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우리가 MC를 맡는다고 했을 때, 우리에게 정장을 갖춰 입고 품격있는 못브을 원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MC들이 왜 저렇게 놀듯이 하지'라는 생각을 하셔도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게끔 잘 풀어가고 싶다.”라고 말해 악동뮤지션 특유의 재기발랄한 오날오밤이 될 것을 기대케 했다.

그러면서 이찬혁은 메인 MC 수현이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임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하자 이수현이 서브 MC인 오빠가 제대로 좀 해줬으면 한다.”라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엉뚱 발랄한 남매의 케미는 오날오밤에서도 가감없이 드러날 듯하다.

한편, KBS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은 오는 91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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