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그것이 알고 싶다' 측, 피프티 편 논란에 사과.."편들기 NO, 후속편 有"

  • 입력 2023.08.24 15:54
  • 수정 2023.08.24 15:55
  • 기자명 조현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빌보드와 걸그룹' 편 논란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한 쪽의 편을 들어주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후속 방송을 통해 부족한 내용을 채우겠다는 것.

지난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전속계약 해지 요구 사태를 다룬 가운데, 소속사 어트랙트 측의 입장이나 업계가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 등은 제외된 채 해당 그룹의 부모나 팬의 인터뷰가 등장하고, 사태와 연관된 외주 업체 더기버스 측의 주장이 실리는 등, 방송 직후 거센 논란에 부딪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4000개가 넘는 항의가 올라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관련 민원이 400건 넘게 제기됐다. 연예전문 유튜브 채널에서는 멤버들의 상표권 문제를 다룬 인터뷰가 있었으나 통편집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업계의 성명도 이어졌다.

그중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22일 성명문을 통해 "방송이 응당 가져야 할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하면서 "분쟁이 진행 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명확한 근거가 없는 익명보도와 주관적 의견 위주의 편성을 통해 보도가 가진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큰 대의를 져버렸다고 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대중문화산업을 도박판으로 폄하하고, 정상적으로 기업 경영을 하고 있는 제작자들을 ‘도박꾼’으로 폄훼하였다."라며 강한 비판을 쏟았다. 

그러면서 SBS에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시청자의 권익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 SBS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결국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 공식입장 전문.

지난 8월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