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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금고토저' 깨고 주말 미니 평정..MBC 모처럼 활짝

  • 입력 2023.08.20 09:33
  • 수정 2023.08.20 13:50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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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연인' 캡처
사진=MBC '연인' 캡처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2회 연속 주말 미니시리즈 왕좌를 차지했다. MBC 드라마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킹더랜드', '아씨 두리안' 등 기존 종합편성 채널의 토일드라마 강세 속에 지상파 주말드라마가 줄곧 '금고토저(금요일은 높고 토요일은 낮은)' 현상을 면치 못했으나 기존 강자들이 물러난 본격 새 판에서 남궁민, 안은진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주말 미니 1위를 차지했다.

닐슨리서치 코리아에 전국기준 집계에 따르면 금주 방영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 5회는 8.4%, 6회는 8.8%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연달아 자체최고기록을 경신,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특히 6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9.9%까지 치솟으면서 조만간 10%대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6.3%, 6.1%를 기록하며 6%대를 유지했으나 토요일 방송된 JTBC '힙하게'는 0.3%P 가량 하락한 5.522%를, tvN '경이로운 소문2'는 0.5%P 가량 하락한 3.841%를 기록했다. '연인'의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방송된 6회에서는 더 잔혹하게 조선을 짓밟는 오랑캐와 그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촘촘하게 완성된 스토리, 비극적 상황을 강조한 연출력과 영상미, 배우들의 연연이 어우러져 빠르게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이날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는 가슴 시린 맹세를 뒤로 한 채 각자의 길로 떠났다. 이장현은 임금 인조(김종태 분)가 있는 남한산성으로, 유길채는 이장현이 몸을 피하라고 한 강화도로. 그렇게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곳에서 살아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매 순간이 위기였지만 이장현은 청군들 사이에서 살아남았고, 남한산성에 있는 소현세자(김무준 분)에게 은밀하게 청군의 정보를 전달했다. 청군에게 마마(천연두)가 돌면서 다급해지자 ‘조선의 임금은 성 밖으로 나오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조선의 대신들은 인조의 출성을 막았다. 인조는 결단을 내리지 못했고 그 사이 백성들의 희생은 계속됐다. 급기야 청군은 조선의 최후의 보루인 강화도를 공격했다.

길채 일행을 강화도로 보낸 것이 장현이었는데, 강화도에서 돌아온 한 청군에게서 자신이 길채에게 준 단도를 발견했고, 청군은 길채가 죽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충격에 휩싸인 장현은 직접 확인하기 위해 강화로 향하는 청군에 합류했다. 

그러나 길채는 죽지 않았다. 강화에 머물던 원손(왕의 손자)을 피신시키려는 배에 오르기 위해 위험에 처한 원손을 자신이 데려가겠다며 기지를 발휘, 마침 원손에게도 젖을 물릴 수 있는 방두네(권소현 분)를 구실 삼아 은애(이다인 분), 종종이(박정연 분)까지 함께 배에 오를 수 있었다. 이때 종종이를 붙잡은 다른 여인을 떼어내면서 길채의 단두가 떨어졌던 것.

그렇게 두 사람은 강화에서 절체절명의 순간 재회했다. 원손을 보호하던 조선군이 길채 일행을 미끼로 시간을 벌어 도망가려는 계획을 알지 못하고 끝내 청군에 발각될 위기의 순간, 몸을 움츠린 채 숨어 있는 길채 일행을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장현이었다. 장현 역시 마마에 감염된 듯 피를 토하면서도 길채를 지키기 위해 십 수 명의 청병과 홀로 맞섰고, 덕분에 길채 일행은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문득 길채는 반드시 만나러 오겠다는 약속을 했던 장현이 떠오르면서 앞서 청병과 맞선 이가 장현임을 확신하고 다시 오던 길로 내달리기 시작하는 모습에서 6회가 마무리돼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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