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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지컬:100' 장호기 PD, 시즌2는 '지하 광산'.."스케일↑ 논란↓"

  • 입력 2023.08.10 11:28
  • 수정 2023.08.10 13:05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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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장호기 PD)
사진제공=넷플릭스 (장호기 PD)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피지컬 서바이벌 피지컬:100’ 시즌2 공개에 앞서 장호기 PD가 국내외 언론과 만났다.

넷플릭스 피지컬: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최강 피지컬을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다. , 현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특수부대 출신, 보디빌더, 댄서, 배우, 가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했고, 특히 남녀를 가리지 않는 경쟁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즌1 공개 직후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며 6주간 19,263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시청자를 열광케 했다.

피지컬:100’이 드디어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지난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피지컬:100’ 시즌2 세트 비짓 행사에서 장호기 PD이번 시즌2는 자신의 토르소를 지켜야 한다는 우리의 시그니처만 남기고 새롭게 바꿔보자고 준비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2는 더욱 특색있고 직업군이 참여하고, 신체적으로는 44kg부터 200kg까지 다양한 체형의 참가자가 출연하는데, 특히 여성 참가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시즌1이 고대 그리스 콘셉트였다면 시즌2의 콘셉트는 지하 광산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스케일도 커진다. 시즌2 세트는 시즌1보다 2배 정도 큰 규모라고 밝혔다. 피지컬 서바이벌인 만큼 안전에 유의하며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장호기 PD)
사진제공=넷플릭스 (장호기 PD)

PD시즌1은 고대 그리스를 콘셉트로 설계했는데, 시즌2는 조금 더 근현대로 배경을 당겨서 인류가 좀 더 생존 경쟁을 치열하게 해야만 했고, 부조리에 맞서야 했던 시대상을 모티브로 삼아 기획하게 됐다. 그를 가장 효과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콘셉트로 지하 광산이라는 공간을 설정하게 되었다. 지하 광산이라는 공간 자체가 누군가의 희생과 누군가의 욕망, 누군가의 협동과 누군가의 경쟁의 경계가 모호한 공간이라는 특성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피지컬:100’ 시즌1은 높은 화제성만큼이나 논란도 끊이지 않았는데, 공을 차지하기 위한 미션 중 남성이 여성에게 격투기 대결에서나 있을 법한 명치 누르기로 승리를 따내면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거친 욕설이 그대로 방송되거나 일부 참가자의 불미스러운 개인사 등으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최종 결승전의 승부 조작 논란으로 애초 예정했던 종영 간담회가 취소되는 등 불명예도 적지 않다. 시즌2에서는 보완될 수 있을까.

PD는 먼저 남녀 대결에 대해 프로그램의 취지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탐구해 본다는 것이어서 성별을 구분하는 것부터가 어떻게 보면 차별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해서 참가자분들에게 성 대결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동의하시는 분들 한해 참가를 요청을 드렸고, 대등하게 촬영을 진행했다. 시즌2도 그런 주제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그 형태는 유지된다.”면서 성이 다른 두 참가자의 대결에서 생겼던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안전의 문제로 접근하는 게 맞다 생각한다. 남성에게 핸디캡을 준다는 식의 접근보다는 대등하고 공평하게 하더라도 위험 요소를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측면으로, 경기를 더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그 결과를 출연자 모두가 100% 받아들일 수 있게끔 설계하는 쪽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장호기 PD)
사진제공=넷플릭스 (장호기 PD)

더불어, 참가자 검증에 관해서는 후보군을 모집할 때,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부터 우선 대중의 시선으로 보는 온라인 서치를 한다. 그다음 참가자분들에게 지원서를 받으면서 우려의 지점들에 대해 말씀해주시기를 요청하고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참가자의 약속도 받는다. 이후 다시 한번 대면을 통해 확인하고, 정식 인터뷰 때 또 한 번 체크한다. 그리고 마인드 세션이라고 해서, 참가자와 정신과 전문의를 1:1 매칭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그 과정을 통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체크한다. 참가자분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이 글로벌로 릴리즈되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일들도 다 서치한다. 그럼에도 어떤 이슈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우려가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조치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번 시즌2에서는 그런 이슈가 없으리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즌1 결승전에서와 같은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시즌2에서는 빼곡한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한다. PD결승전 이슈는, 모든 시작점은 리허설을 많이 했음에도 큰 소음이 발생했다는 것, 그것이 큰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 해서 이번엔 훨씬 오래전 시뮬레이션을 거듭하고, 녹화 직전까지 최대한 점검해서, 원천적으로 그런 NG,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참가자분과 최대한 비슷한 분들을 모셔가 수차례 테스트를 해서 고장에 대비하려고 한다. 저희가 기본적으로 원초적인 퀘스트를 지향하기 때문에, 모터나 전자 기기가 들어가는 것은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사고를 대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중대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가전제품 사용설명서 같은 빼곡한 매뉴얼을 만들어 놨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 매뉴얼대로 진행하게끔 대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PD각 시즌은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큰 흐름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나는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시즌1이 고대 그리스가 배경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근 현대적인 배경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해서 시즌2가 오픈하기 전에 시즌1을 한 번 더 봐주시면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지, 새로운 참가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런 것들을 좀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즌1을 다시 한번 정주행해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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