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강야구', 이대호 4연타석 홈런+최수현 첫 홈런까지..살아난 '불방망이'

  • 입력 2023.08.08 09:25
  • 수정 2023.08.08 09:33
  • 기자명 윤희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최강야구' 캡처
사진=JTBC '최강야구' 캡처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2연패의 늪에 빠졌던 최강 몬스터즈의 방망이가 제대로 터졌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드디어 '똑딱이'에서 탈출, 4연타석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남겼고, 영건 최수현의 첫 홈런, 서동욱의 4타석 출루, 정의윤의 '15꽝' 탈출 등 그야말로 불방망이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52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부산고등학교의 2차전 경기가 진행됐다.

최강 몬스터즈는 부산고와 1차전에서 체감 온도 4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팽팽한 대결을 벌였지만, 매번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해 올 시즌 처음으로 1점도 올리지 못한 경기 끝에 10으로 '영봉패(한 점도 내지 못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최강 몬스터즈가 영봉패를 당했던 적은 지난해 U-18 국가대표팀과 40 패배 이후 처음이다.

충암고 2차전에 이어 부산고 1차전까지, 최강 몬스터즈는 올 시즌 첫 연패의 충격에 빠졌고 승률은 6할 4푼까지 떨어진 상황. 앞으로 5패를 더할 경우 시즌 종료라는 최대 위기 상황을 맞았다. 라커룸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자 이대호는 "야구가 잘하자고 잘하느냐. 잘하자고 나가서 잘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다같이 나가는 경기다. 즐겁게 하자"라고 다독였고, 캡틴 박용택은 "지금은 재미 없어도 끝나고 나면 그때가 좋았다 할 수 있다. 잘하자"라며 다시 한번 중요한 경기임을 강조했다. 

아마추어 팀에게 두 번은 질 수 없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진 최강 몬스터즈. 김성근 감독은 이날 서동욱을 5번 타자로 기용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날린 데 대한 보완이었다. 

각성한 최강 몬스터즈는 1회 초부터 서동욱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어제와 전혀 다른 분위기로 시작했다. 서동욱의 5번 기용이 적중한 귀중한 득점이었다. 그러나 부산고도 오주원을 상대로 2점을 뽑으며 빠르게 경기를 원점을 돌렸다. 오주원의 불안정한 투구가 이어지자 김성근 감독은 2회에 바로 이대은을 마운드에 올렸고, 간신히 실점 위기를 막았다.

또 한 번 어렵게 경기가 흐르는가 싶던 찰나, 경기의 흐름을 바꾼 건 은퇴 시즌에 착용했다는 빨간 장갑을 장착한 4번 타자 이대호였다. 3회에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최강 몬스터즈 입단 239일 만에 드디어 홈런 솔로포를 날렸다.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고, 이후 타선이 살아나면서 1점을 더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사진=JTBC '최강야구' 캡처
사진=JTBC '최강야구' 캡처

3회 말은 중견수로 기용된 최수현의 호수비로 실점 없이 마무리했고, 곧바로 4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최수현까지 최강 몬스터즈 입단 후 첫 솔로 홈런을 날렸다. 단장 장시원 PD고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고, 응원석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최수현의 어머니는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기세는 완전히 몬스터즈로 넘어왔다. 5회 초 이대호가 모두의 기대 속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더니 6회까지 3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몬스터즈 타자들의 방망이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점수는 152까지 벌어져 콜드 게임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에 줄줄이 출루하면서 다시 이대호의 타선이 돌아왔다.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상황. 1아웃 만루에서 이대호는 기어이 4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4연타석 홈런은 프로야구 41년 역사상 박경완과 용병 로사리오 단 두 명 만 가진 진기록이었다.

이대호는 이번 경기에서만 4연타석 홈런으로 8타점을 뽑아내며 팀 내 타점 1, 홈런 1위 등 4번 타자로서 독보적인 기록을 과시했다. 또한 최강 몬스터즈는 부산고와 2차전에서 19점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까지 경신했다. 콜드 게임이 확실시되는 바, 최강 몬스터즈와 부산고의 2차전 경기 결과는 다음 주 알 수 있게 됐다.

최강 몬스터즈의 맹활약에 자막으로 장시원 PD의 유행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기분이 좋습니다"라는 멘트가 웃음을 자아내면서 올 시즌 네 번째 직관 경기가 공지됐다. 상대는 U-18 국가대표팀으로, 오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맞붙는다.

그런가 하면, 다음 경기는 올해 새 번째 직관 경기인 경기도 독립야구 올스타팀과의 빅매치가 예고됐다. 최강 몬스터즈의 유격수 황영묵이 상대 팀으로 나서 에이스 이대은을 상대로 3루타를 치는 장면이 공개되는 등 '최강의 경기'를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JTBC ‘최강야구’ 53회는 오는 14() 103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