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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 2023 '대만의 날' 행사 성료..한국 콘텐츠 협업도 기대

  • 입력 2023.08.18 17:41
  • 수정 2023.08.18 21:22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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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 마켓(BCWW2023)이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만 26개 제작사가 참가한 '대만의 날(Taiwan Day)'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BCWW는 2001년 개최 이후 23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 마켓으로, 올해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펼치다’라는 슬로건 아래 20개국, 290개사에 달하는 전 세계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17일 오후 대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주한국 타이베이 대표부 량광중(梁光中) 대사를 비롯해 대만 드라마 제작산업 연맹 린시훼(林錫輝) 회장, 대만 GTV 왕커쉐(王克捷) 총경리, 대만 TVBS 하오샤오주(郝孝祖) 부총경리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주한국 타이베이 대표부 량 대사는 축사를 통해 “국내 26개 콘텐츠 제작사가 서울에 와서 59개 작품을 전시해 대만의 우수한 소프트파워가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량 대사는 "한국 친구들이 대만에 친근감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대만 여행, 중국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그리고 드라마 '상견니' 등의 작품들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점점 더 많은 한국 친구들이 대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대만 영화와 텔레비전 작품이 한국 및 해외에서 상영되어 양국의 문화 교류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대만의 대표 케이블 방송사 GTV(八大), 싼리(三立), 화스(華視), 둥썬(東森)를 비롯한 26개 업체로, 드라마, 예능, 여행, 미식, 리얼리티 쇼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한류'가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소프트파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만의 인기 드라마 ‘상견니’가 대만에서 영화로도 제작된 가운데, 최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되어 다음 달 넷플릭스에서 방영 예정이다.

안효섭과 전여빈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상견니'의 한국판 리메이크로,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을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

이밖에도 대만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我可能不會愛你)’가 2015년 드라마‘너를 사랑한 시간’(하지원, 이진욱 주연)으로 리메이크 된 바 있고,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8),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 ‘나의 소녀시대’(2015) 등 대만의 청춘 영화들이 국내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영화 ‘남색대문’, 극장판 ‘상견니’, ‘해길랍’ 등 대만 영화들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동안 침체기에 있었던 대만 문화콘텐츠 시장이 대만 문화부 (M.O.C.)와 영상음향산업국의 강력한 지원과 업계의 노력 하에 전환점을 맞이하며 공감 스토리와 수준 높은 제작으로 중화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의 IP합작, 콜라보 등 협업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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