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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뭐라도 남기리' 김남길X이상윤, 멘토 찾아 바이크 달린다

  • 입력 2023.09.07 16:24
  • 수정 2023.09.07 19:47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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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예능인가 교양인가, 배우 김남길과 이상윤이 직접 찾아가는 세상 이야기, ‘뭐라도 남기리가 시청자와 만난다.

MBC·라이프타임 공동 제작 시사교양 뭐나도 남기리는 김남길과 이상윤이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 오지를 달리며 우리 시대 멘토를 만나 카메라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파일럿 4부작으로 제작됐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뭐라도 남기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종우 PD와 배우 김남길, 이상윤이 참석했다.

뭐라도 남기리는 김남길과 이상윤이 전국 구석구석에서 남과는 조금 다른 삶을 선택한 길 위의 스승을 만나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삶에 대한 SNS 질문을 전달한다. 꿈이 없어 고민인 학생, 진로의 변화를 꿈꾸는 30, 부모님 빚 때문에 힘든 40대 등 오토바이로 다른 이들의 인생 질문을 실어 나른다. 이들이 만난 멘토는 섬마을의 유일한 집배원, 오지마을의 유일한 왕진 의사, 산악대장, 푸른 눈의 신부님까지 다양하다.

먼저 김종우 PD뭐라도 남기리의 기획 의도에 대해 두 사람이 바이크를 타고 우리나라 전역을 다니며 길 위의 스승을 찾는다. 뭔가 느끼고 가는 인생길의 의미를 담아보고자 했다. 조금은 다른 길을 가는 어른들에게 물어보는 작품을 만들어봤다.”라며 로드 무비나 짧은 다큐멘터리의 느낌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잔=이상윤, 김종우 PD, 김남길
사잔=이상윤, 김종우 PD, 김남길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 김남길은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란 고민이 있었다. 여행처럼 편하게, 상윤이와 평상시 분칠하기 전에 자연인의 모습으로 다가가서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다.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촬영 스케줄이나 그 분들의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이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 더 바이크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 이상윤은 이번 출연 계기로 형이 하자고해서 했다. 진짜 그거 하나였다.”라고 웃음을 보이면서 바이크를 타고 인생 선배님들을 만나러 다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시면서 내 생각이 났다고, 시간이 어떠냐고 하시더라. 그런 제안을 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그 이유 딱 하나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남길은 나와 상반된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프로그램은 예능과는 다른데, 나와 상반된 성향을 가진 친구면 어떨까 싶더라. 죄송한 이야기지만 서울대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질문을 해야 할 것 같았다.”라며 이상윤을 직접 섭외(?)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두 사람은 바이크를 타고 질문을 배달하면서 직접 대화를 나누는 진행까지 도맡는다. 김남길은 진행하는 분이 따로 없다보니, 나와 상윤이가 진행을 했다. 살면서 평소에 늘 가졌던 질문들을 많이 질문하면서 진행했다.”면서 나만 말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상윤이도 많은 수다를 떨었다. 해서 수월했고, 어려운 부분은 아니었다.”라며 만족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하며 서로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했다고 한다. 김남길은 이상윤에 대해 사람이 굉장히 반듯하고 정제돼 있어서, ‘상윤이에게 고민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상윤이가 나보다 더 말하는 걸 좋아하고, 사람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고민이 많더라. 그런 많은 고민을 누구나 다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에 반가웠다. 그래서 여행하면서 편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상윤은 나도 형의 다른 모습을 많이 알게 됐다. 촬영 초반에 봤던 형의 모습은 카리스마 있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얘기하면서 촬영의 잘잘못도 수정하려고 노력하더라. 그래서 멋있다고 생각했고, 따라갔다. 생각보다 사람이 좋았다. 근데, 그렇게 촬영을 진행하면서 보니까 형이 생각보다 헐랭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게 그동안 이 형의 매력이었겠구나 싶었다. 오히려 후반에 가서는 형이 이야기를 하면 내가 나서서 정리하곤 했다.”라며 “‘뭐라도 남기리에서 남길이가 남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생 멘토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인 만큼 폭넓은 시청층과 함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남길은 이 프로그램 끝나고 변화한 건, 대단한 위인전에 나온 위인들만 세상을 바꾸는 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됐다.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고 치열하게 사는 그분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닐까 싶었다.”면서 우리 프로그램은 특정한 연령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지 않다. 어린 친구부터 어르신까지 고민이 없는 것도,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많은 고민을 하면서 삶을 사는 것이 다 똑같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을 봤을 때도 처음과 똑같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모든 연령층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4부작으로 끝내기엔 아쉬운 포맷이다. 정규 편성이나 시즌2를 기대할 수 있을까. 김남길은 그렇지 않아도 김진만 CP에게 물었다. 반응이 좋으면 시즌2를 할 수 있을까 했더니 '우리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 가능성을 보기 때문에, 둘이 좋다면 확장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반응이 조금은 있어야 김진만 CPPD님이 다음을 진행하기 위한 명분이 있을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상윤은 이번에도 저는 형을 따라가겠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뭐라도 남기리는 오는 8() 저녁 840MBC와 라이프타임을 통해 ‘1부 우리는 섬이 아니다;강원도 DMZ’ 편이 동시에 첫방송되며, 이후 2주간 금, 토 저녁 84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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