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승기 측, 美 투어 중 교민 무시 논란.."현지 팬미팅 계약 전혀 몰라"

  • 입력 2023.09.04 17:11
  • 수정 2023.09.04 18:24
  • 기자명 김은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가수 이승기 측이 미국 공연 중 벌어진 현지 교민 무시 논란에 대해 해당 사안은 현지 기획사의 진행이었을 뿐, 이승기나 소속사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달부터 미국 투어 공연을 진행했는데, 공연 자체가 아닌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한 팬 서비스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30일(현지시각) 애틀랜타 공연에 앞서 공연 스폰서로 나선 교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이승기의 방문 일정이 있었으나 이를 취소하면서 교민을 무시한 처사라는 불만이 터져나온 것. 그러나 이승기 측은 애초 이 일정은 소속사나 이승기와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미국 공연 관련해, 팬서비스 논란은 당사와 이승기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 식당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다. 또한, 그사이에서의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일, 식당에 계셨던 관계자 및 지인 몇몇을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하여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이번 이승기의 미국 투어는 티켓 판매가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현지 투어를 맡은 휴엔터테인먼트 측의 언급을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2800석 규모의 공연장에 949명이 들었는데 그중 40% 이상이 초대권이었고, 그나마도 좌석 일부는 스폰을 약속한 식당 측이 구입한 것이라고 한다. 

공연 티켓을 대량 구매하고, 스태프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공연 후원 조건으로 이승기가 교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하기로 했으나 이승기 측이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취소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며 식당 측은 당혹감을 토로했다.

이에 이승기 측은 이동 시 난기류로 인해 기체가 흔들린 상황이었다며 애틀랜타 도착이 밤 10시, 호텔로 넘어갔을 때는 10시 30분 이후였다고 설명하면서 "소속사로서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기존에 팬미팅 같은 약속이 있었다면 컨디션에 상관없이 무조건 참석해야 했겠지만, 콘서트가 가장 중요한 일정이고 공연을 찾는 관객들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기는 애틀랜타 공연 후 마지막 일정인 뉴욕 뉴저지 공연을 취소해 사실상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를 두고 티켓 판매가 저조하자 돌연 공연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그에 대해서는 공연장 사정을 이유로 들었다.

▼이하, 이승기 소속사 휴먼에이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휴먼메이드입니다.

당사의 아티스트 이승기 씨의 미국 공연 관련 입장입니다.

먼저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휴먼메이드와 이승기 씨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습니다. 식당의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입니다. 또한 그 사이에서의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해당일, 식당에 계셨던 관계자 및 지인 몇몇을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하여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이승기 씨는 공연을 찾아와 주신 팬분들, 언제나 이승기 씨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늘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사와 이승기 씨는 팬들과 사이에 어떠한 오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키워드

#이승기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