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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휴식?' 엄태웅·탑(최승현) 등 잇따라 복귀 신고..여론은 '싸늘'

  • 입력 2023.06.29 16:03
  • 수정 2023.06.29 18:41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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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엄태웅(연예투데이뉴스DB), 탑(최승현) 본인 SNS
사진=엄태웅(연예투데이뉴스DB), 탑(최승현) 본인 SNS

[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성매매,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중범죄로 사실상 연예계 퇴출로 여겨진 이들이 공식 복귀한다. 엄태웅, ‘빅뱅(최승현)의 잇따른 활동 예고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누가 반기는 복귀냐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연예계 음주운전 적발자는 다 셀 수도 없고 프로포폴, 대마 등 마약류 위반 사례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진다. 대부분 논란이 있을 때는 납작 엎드렸다가 수년 후 복귀하는 식인데, 이번 엄태웅과

먼저, 유하 감독의 첫 드라마 아이 킬 유로 복귀 소식을 전한 엄태웅은 지난 2016년 마사지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가 A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면서 성폭행 혐의는 벗었으나 성매매 혐의가 적용돼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일부 여성 연예인의 부적절한 스폰서 성매매 사건이나, 미혼 남성 연예인의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 가정은 유지했으나 불륜 의혹을 받은 사건 등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는데, 그중에도 기혼 남성 연예인의 성매매 사건이었던 엄태웅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특히 엄태웅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등에서 가정적인 이미지를 쌓아왔던 터라 대중의 배신감이 컸다. 더욱이 비슷한 시기 아내인 윤혜진이 둘째를 임신 중이었다가 재판 기간 중 끝내 유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공분을 샀다. 이듬해 2017년 영화 포크레인으로 복귀를 점쳤으나 이미 나락으로 추락한 이미지로 사실상 활동을 멈췄다.

더불어, 탑은 지난 2016년 수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 추징금 12,000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경 신분이었으나 직위가 해제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그러자 대마초 한 모금 피우고 자수하면 군 복무도 집에서 출퇴근 가능했던 것이냐며 맹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탑은 사건 이후 복귀하지 말라는 댓글에 나도 할 생각 없다라거나 한 라이브 방송에서는 한국에서는 컴백하지 않을 것이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라고 언급하는 등 사실상 은퇴 선언으로 여겨졌으나 오늘(29)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출연이 공식 발표됐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러자 온라인에는 오징어게임2’의 캐스팅과 관련한 부정적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작품의 후속 시리즈에 마약 사범이 웬 말이냐며 맹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 더욱이 오징어게임2’의 출연이라면 모든 출연자에게 주목이 쏠릴 소식임에도 이날 함께 공개된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진욱, 원지안, 이다윗, 노재원 등의 이야기는 전부 탑의 출연 왈가왈부로 묻힌 상황이다.

이는 엄태웅이 출연할 아이 킬 유역시 마찬가지다. 강지영, 이기광의 주연 발탁과 '결혼은 미친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하울링’, ‘강남 1970’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작임에도 여전히 엄태웅 이슈가 잠식한 상태다.

엄태웅과 탑의 복귀가 알려진 후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난하나”, “말이 돼?”, “엄태웅 누가 반겨”, “‘오겜2’에 마약사범을?” 등의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예계는 범죄자한테 천국인 듯, 좀 쉬고 나오면 끝”, “몇 년 지나면 유아인도 나온다에 50이라는 식으로 연예계 전체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창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 콘텐츠 붐에 우리 스스로 찬물을 끼얹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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