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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오징어게임2' 최승현 리스크, 조용히 넘어가는 게 답이다?

  • 입력 2023.06.30 12:2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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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자신의 은퇴를 암시했던 마약 사범 최승현()이 한국 콘텐츠 위상의 정점을 찍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시즌2 출연이 공개되자 여론과 대중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누구 하나 명확히 답하는 이가 없어 의혹만 가중되고 있다.

지난 29일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2’ 추가 라인업으로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진욱, 원지안, 이다윗, 노재원과 최승현을 공개했다. 그러자 대중은 마약 전과자 최승현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오징어게임2’에 출연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판했고, 최승현 역시 스스로 컴백 안 한다’, ‘한국 컴백은 하지 않겠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라며 은퇴를 암시했던 터여서 또 은퇴 번복이냐’, ‘탑을 누가 캐스팅했냐는 비난 여론이 컸다.

이후 최승현과 평소 친분이 두텁다는 이정재가 그의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의혹 보도가 있었다.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캐스팅은 감독과 제작사의 고유 권한이라며 이정재 배우가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캐스팅은)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라고 이를 반박했다. 곧이어 넷플릭스 역시 넷플릭스 작품 출연 배우 캐스팅은 감독, 작가, 제작사 등 창작자가 창작 의도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넷플릭스 또한 이를 존중하고 있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그러자 이번엔 KBS 드라마 아이리스출연 이후 역시 꾸준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병헌에게 화살이 넘어갔다. 이병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누군가 분명 최승현을 캐스팅했는데 왜, 어떻게 캐스팅했다는 설명은 누구도 속 시원히 답하지 않고 있어 찜찜한 의혹만 남긴 상태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마당에 유죄가 확정된 마약 사범을 한국 콘텐츠의 자랑인 오징어게임시리즈에 넣겠다는 발상을 누가 했는지, 누구도 반기지 않는 최승현의 출연을 끝내 강행하겠다는 것인지, 책임자는 마땅히 대중에 설명해야 한다. 이 설명이 명백하지 않으니 이정재, 이병헌까지 소환되는 상황 아닌가.

혹여 실제로 누군가 최승현의 캐스팅에 힘을 실었다 쳐도, 본인이 은퇴를 암시했던 마약 사범의 출연인 만큼 제작사 역시 최승현을 캐스팅했을 때부터 마약 사범 리스크를 예견했을 것이다. 하루 이틀 시끄럽다가 잠잠해질 것으로 판단했을까. 그래서 얻는 득이 실보다 크다는 것인가.

오징어게임은 공개 직후 전 세계에서 시즌2 제작 요청이 쏟아졌을 정도로 공존의 히트를 기록한 콘텐츠다. 해서 시즌1이 그랬던 것처럼 시즌2의 출연자들에게도 세계 언론과 문화계, 패션계 등에서 다양한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 그런 와중에 최승현의 출연은 자칫 큰 오명이 될 수 있음이다

시즌1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시즌2도 무조건 잘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법이다. 일개 출연자로 벌써 비호감 이미지에 안 본다는 의견이 국내에서부터 나오는 마당에 최승현 캐스팅은 누가 보아도 확실한 리스크 아닌가. 마약 사범 리스크를 감수한 득의 실체가 무엇이 그리 크고 대단하기에 당장은 조용히 넘어가길 바라는 모양새인가기껏 범죄자 최승현의 복귀가 오징어게임2’의 무결점 성공 염원보다 중요하다는 것인지 참으로 기괴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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