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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열아홉 스물' Z세대 청춘 리얼리티..'솔로지옥' 영광 이을까

  • 입력 2023.07.06 14:06
  • 수정 2023.07.06 17:57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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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열아홉 스물의 설레는 청춘 예능이 시작된다.

넷플릭스 새 예능 ‘19/20(이하 열아홉, 스물’)’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이다. 앞서 넷플릭스 솔로지옥시리즈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시작 컴퍼니의 김재원 PD와 김정현 PD, 박수지 PD가 재차 의기투합한 신작이어서 주목이 쏠린다.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열아홉, 스물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원 PD, 김정현 PD, 박수지 PD와 규현, 김지은, 악동뮤지션 이수현, 정세운이 참석했다.

먼저 김재원 PD는 이번 열아홉, 스물기획이 솔로지옥에서 출발했다며 모든 면에서 정반대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솔로지옥은 여름에 찍어 겨울에 나갔다. 불꽃 튀는 느낌, 경험 많은 어른의 연애라면, ‘열아홉, 스물은 겨울에 찍어 여름에 나가게 됐다. 풋풋하지만 아련한 감성을 담아낼 수 있었다. 미숙하고, 실수도 많은, 우당탕탕 성장물 느낌이다. 완벽하게 다르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박수지PD, 김정현PD, 김재원 PD, 정세운, 김지은, 이수현, 규현
사진=박수지PD, 김정현PD, 김재원 PD, 정세운, 김지은, 이수현, 규현

이어 박수지 PD새해에 다 같이 한 살을 먹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문화긴 하지만, 미성년에서 성년이 되는 경험은 누구나 했을 것이다.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는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여서 세계의 어느 시청자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국에 통할 보편성을 자신했다.

출연자들은 10대의 마지막 일주일을 열아홉 학교에서 보내는데, 단 하나의 규칙이 연애 금지다. ‘열아홉 학교를 졸업한 20대의 첫 일주일은 연애 금지 교칙에서 벗어나 자유와 책임을 배우며 함께 추억을 쌓는 스물 하우스에서 보내게 된다. 일주일 사이로 청소년과 어른으로 신분이 갈린 청춘들의 이야기가 어떤 흥미로움을 제공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김재원 PD연애 리얼리티 마니아인데, 의외로 첫사랑에 관한 감정을 다룬 프로그램은 많이 없던 것 같다. 이뤄진 사랑만이 아닌 첫 거절을 당한 일, 첫 짝사랑 등의 이야기가 없었던 것 같아 파보았더니 금맥이 나온 느낌이라며 열아홉, 스물이라는 나이, 어린 친구들이 나온다는 게 중요했다. 그 시절엔 짝사랑이나 첫사랑도 크게 다가오지 않나. 그 나이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경험을 꾸미지 않고 가감 없이 보여드리려 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은 방송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은 출연자의 돌발 행동이 일어나거나 출연자의 사생활, 과거사 관련 이슈가 프로그램 자체를 불명예로 이끌기도 한다. ,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탓에 방송 내용에 따라 일부 출연자에게는 악플이 쏟아지기도 한다. 특히 이번 열아홉, 스물은 미성년자의 출연인 만큼 부모와 면담을 진행한 캐스팅부터 출연자 멘탈 상담까지 더욱 꼼꼼히 챙겼다는 설명이다.

김재원 PD“(출연자들에게) 생활기록부를 제출받아 사생활을 보호하는 선에서 체크를 했고,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지 체크했다면서 특히 주변 친구들에게 확인했고, 그런 종합적인 과정을 통해 캐스팅했다.”라고 밝혔다. , 시청자 의견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재원 PD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청자) 피드백에서 상처가 될 수 있다. 제작진과 넷플릭스도 정신적으로 언제든 상담하려 노력 중이다. 꾸준히 관리해나갈 것이다.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쪽으로 최대한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 김정현 PD미성년자들인 만큼 책임감이 생기더라. 촬영 시간도 지켜야 해서 등하교 시스템을 적용했고, 심리상담전문가도 상주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성인이 됐을 때는 음주를 심하게 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는데, 일부러 금주령이나 절주령을 내리는 등 여러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열아홉 학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선생님으로 등장하고, 규현, 김지은, 이수현, 정세운이 이들의 관찰자 역할인 MC로 함께한다.

김정현 PD는 선생님들의 역할에 대해 일반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인간관계부터 인문학 특강, 사회 초년생의 돈 관리법, 근로계약서 확인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로 도움을 주려 했다.”면서 이 친구들이 코로나19가 심할 때 학교에 다니지 않았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현장 체험학습도 넣어봤다.”라고 귀띔했다.

, 연애 리얼리티 마니아라는 규현은 덕업일치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자세한 이야기도 듣지 않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촬영하면서 우리가 먼저 보게 되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우리 모두 열아홉, 스물일 때가 있었지 않나. 그때를 생각하면서 추억에 젖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그때 무엇을 했나 생각해 봤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현장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지은은 학생들이 열아홉 학교에 들어간 지 2주 차에 바로 스무 살이 된다.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으로서 자유와 책임을 갖게 되는 스물하우스에서 합숙하게 되는데, 24시간 동안 이성, 동성과 함께하는 미묘한 감정을 지켜볼 수 있다. 조금 더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솔직함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정세운은 친구들이 2주의 짧은 시간임에도 굉장히 빨리 친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랑과 우정, 두 감정을 솔직하게 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고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며 내일을 떠올리면 설렐 수 있는지, 그게 청춘의 기준이 되는 것 같다. 이 친구들에게서 내일이 기다려지고 빨리 왔으면 좋겠고, 그런 설레는 모습이 꾸밈없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수현은 열아홉과 스물의 경계인 1231일을 떠올리며 한해의 첫 시작과 마지막의 극적인 순간을 이어주는 단 하루다. 그게 굉장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내가 20대에 처음 진입했을 때의 생각도 난다면서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다. 이 친구들을 보고 용기 있구나생각했다.”라고 전해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끝으로 김재원 PD“2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한 뼘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뿌듯하고 감동적인, 일반 연애 리얼리티를 볼 때와는 또 다른 결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어린 친구들이 따뜻한 응원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청춘 리얼리티 열아홉, 스물은 오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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