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주말 미니시리즈 각축이 치열한 가운데, 이준호와 임윤아의 ‘킹더랜드’가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 ‘악귀’에 역전을 이루며 당당히 주말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JTBC가 또 한 번 활짝 웃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리서치코리아 집계(유료 전국 기준)에 지난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5, 6회는 9.672%, 12.01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매주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린 ‘킹더랜드’가 6회 만에 SBS ‘악귀’를 추월해 왕좌에 오르면서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이어온 JTBC의 주말극 홈런 바통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또한, ‘킹더랜드’는 최근 드라마 화제성 1위, 임윤아와 이준호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 2위를 달리는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이준호, 임윤아 개인에게도 '옷소매 붉은 끝동'과 '빅 마우스'의 흥행을 잇는 호조로, 중반 탄력도 기대해볼 만하다.
‘킹더랜드’의 경쟁작은 단연 SBS 금토드라마 ‘악귀’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김태리, 오정세의 열연이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주 3, 4회는 11%, 1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3회가 방송된 금요일은 ‘킹더랜드’와 맞붙지 않는 만큼 11%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미니 1위에 올랐다가 토요일 방송이 1%p 하락해 아쉽게 왕좌를 내줬다.
이는 ‘킹더랜드’에게도 일정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1회 5.075%에서 출발한 ‘킹더랜드’의 상승세는 아직 한 번도 꺾이지 않았으나 ‘악귀’ 방송이 없는 일요일에 더 큰 폭으로 상승해온 것은 분명하기에 당분간 ‘킹더랜드’와 ‘악귀’의 각축전이 이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넘버스’로 MBC 주말드라마가 모처럼 기를 펴는 듯했으나 경쟁작들의 약진으로 다시 주춤했다. ‘악귀’와 동시 첫 방송을 시작한 금토드라마 ‘넘버스’는 3회 4.7%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으나 4회가 3.2%로 자체 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 4.4%보다도 1.2%p 하락한 수치다.
신혜선, 안보현의 환생 로맨스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6회까지 꾸준하게 4~5%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고, ‘막장 대모’로 통하는 임성한 작가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TV조선 ‘아씨 두리안’은 지난주 1%p 내 상승세를 기록, 4회가 4.6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30회까지 방송되었으나 10회 23.1%의 최고 기록 이후 20% 안팎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