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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기적의 형제', 웃음+눈물 뽑은 현장.."시청률의 기적" 이룰까

  • 입력 2023.06.28 15:20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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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김지우, 박찬홍 콤비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JTBC ‘기적의 형제가 드디어 오늘 첫 방송 된다.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SLL)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28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홍 감독, 정우, 배현성, 박유림, 오만석, 이기우가 참석했다. 진행은 박슬기가 맡았다. 

박찬홍 감독은 먼저 작품에 대해 열혈청년 윤동주가 되려는 육동주는 늘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우리 청년들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계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그러다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을 만나게 된다. 이 사고로 강산은 기억을 잃게 된다. 이때 동주의 마음속 욕망이 꿈틀대면서 강산의 원고를 가져다 출판하게 되고 그게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리고 그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라며 작품의 스토리를 살짝 귀띔했다.

기적의 형제학교2’, ‘부활’, ‘마왕’, ‘상어’, ‘기억’, ‘아름다운 세상등을 함께한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감독 콤비의 신작이어서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찬홍 감독은 전작에서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 정공법으로 갔다. 해서 보시기에 다소 무거운 면이 있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경쾌한 방법을 사용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작가님도 동의해주셨다.”면서 살다 보면 기적을 바랄 때가 있지 않나. 정말 알 수 없는 이유로 부조리한 상황에 놓일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가끔 기적을 기대하게 된다. 그런 기적의 순간을 드라마로 구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배우들은 이날 출연 계기로 감독과 작가를 꼽으며 영광이다, 기적과 같다는 등의 표현으로 존경을 보였다. 서로 박찬홍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겠다며 의지를 불태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출연자 섭외 이유로 박찬홍 감독은 연기자는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해야 하고, (감독으로서는) 신인 배우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때를 찾는 것, 그것이 이들에게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는데, 감독으로서 그런 기회를 주고 싶을 때가 있다.”면서 연기자는 연기를 무조건 잘해야 하고 한 가지 더, 사람이 좋아야 한다.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 함께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 배우들은 다들 좋은 사람들이고, 연기 갑이라고 불리는 분들만 캐스팅했다. 나에게 큰 복이다. 그런 배우들은 실패하지 않는다. 이 배우들이 그렇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드라마 작업은 타이타닉이라고 생각한다. 한 배를 탄 것이지 않나. 우리 배우들, 스태프들, 침몰하더라도 끝까지 함께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열정 만랩의 전천후 비정규직 작가 지망생 육동주 역은 정우가 맡는다. 그는 윤동주를 꿈꾸지만, 현실은 빚뿐인, 하지만 언젠가는 멋진 베스트셀러를 꿈꾸는 육동주 역을 맡았다.”면서 동주는 아주 열심히 산다. 아주 뜨겁고 열정적인 인물이고 긍정의 에너지를 갖고 있으면서, 시청자가 공감할 만한 그리고 아주 현실적이면서 다혈질이다. 그 모습이 유쾌하기도 하고 코믹하기도 하다. 아주 인간적인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선 대본이 좋다는 소문을 들었다. 두세 번 정독하고 느낀 점은, 거두절미하고 아주 밀도 있고 순도 높고 한 마디로 끝내주는 글이었다. 끝장나는 글이었고, 그게 첫 번째였다. 글에 빈틈이 없었고 잔 기교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해서 동주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가 완벽할 정도로 설득이 되더라. 해서 완성도에 아주 감탄했었고, 더욱이 현장에서 촬영할 때 작품과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했고, 감히 감독님의 작품을 논한 짬을 아니지만, 굉장히 훌륭한 작품을 많이 하셨다고 느꼈고, 이 기회에 박찬홍 감독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영광이 주어져서 정말 감사했고, 감독님의 에너지와 연륜에서 묻어나는 리더십, 또 아주 평범한 공간임에도 네 에너지는 200% 발산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보면서 정말 하길 잘했구나. 그리도 이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설렜고, 이런 작품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느꼈다. 배우로서나 개인으로서나 큰 기둥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번 출연 계기와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 역은 배현성이 맡는다. 육동주와의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게 되면서 육동주와 함께 지내게 된다. 그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게 되는 소년이다. 강산은 밝고 따뜻하고 불의를 보면 거침없이 뛰어드는 친구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 같은 여러 감정에 공감을 잘한다. 해서 시청자도 강산을 통해 그런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정우는 강산에 대해 “(강산이) 정말 사람이 좋고 연기력이 좋다. 동상이 걸릴 수도 있는 날씨였는데도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비를 흠뻑 맞고 웃으면서, 아무 힘 있고 파이팅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기특했다.”라며 칭찬했다.

강력계 형사로 변신하게 된 박유림은 첫 제작발표회여서 떨리고 기대도 된다.”는 설렘을 전하면서 박현수는 강력계 형사하면 떠오르는 거칠고 강한 이미지보다 조용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똘똘 뭉친 형사다. 호기심도 많고 사건 해결에 책임감도 크고 의지를 가진 멋진 형사다. 파도가 몰아쳤을 때 어떻게든 이겨내려는 오뚝이 같은 매력이 있다. 처음 주연이어서 매 장면에 항상 치열하게 임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정우는 유림 씨가 베테랑 선배들과 함께하는데, 얼마나 부담이 있었겠나.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본인의 아우라가 정말 캐릭터와 찰떡이다. 그런 에너지를 끌어올려서 촬영에 임하려 하고, 선배들이 쓴소리할 때도 있었지만, 긍정의 에너지로 받아서 연기로 표현하는 점을 보면서 연기자로서의 자세가 정말 굿이다생각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만석은 의문의 남자 카이 역을 맡는다. 동주의 베스트셀러 소설의 진실을 알고 있느 인물이다. 동주와 강산이 찾고 있는 미스터리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에 오만석은 의문의 남자여서 자세한 말씀은 못 드린다.”면서 이분들이 아무리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풀어가려고 노력해도 내가 있어야만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감독님, 작가님의 아름다운 세상을 정말 재밌게 봤었고, 두 분의 신작이라고 해서 두 번 생각하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 내가 두 분의 페르소나가 되려 했는데 오늘 정우 씨나 박유림 씨 등 앞에 이미 두 분이 계셔서 분발해야 할 것 같다.”라고 너털웃음을 보였다. 그러자 박찬홍 감독은 오만석 씨는 손과 발만 나오는 장면에서도 정말 섬세하게 연기를 해줬다. 잘 뽑았다 싶었고,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함께하고 싶다. 정말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더불어 정우는 대본 리딩을 하는데 카이의 손이 들어온다하면 정말 손을 슥~ 내밀더라. 리딩인데라며 오만석의 연기 열정을 귀띔했다. 그러자 오만석이 자신의 극 중 이름을 빌려 잘 보라카이~!”라고 너스레를 보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우는 출판사 대표 임형석 역을 맡는다. 태강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국내 최대 기업의 차남으로 부와 명예를 다 가졌는데 재능을 못 가졌다. 그 재능을 육동주에게서 발견하고 질투를 느끼게 된다. 키는 이렇게 큰데,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매우 작은, 옹졸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혹시 지금 당장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면 무엇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박유림은 시청률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고, 정우는 시청률도 잘 나오면 좋고,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해서 시청률이 대박 나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0년이 넘었는데, 천국에 계신 아버지를 꿈속에서라도 만나서 안아보고 싶다.”면서 이 작품을 보시면서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희망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남다른 염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박찬홍 감독은 “‘기적의 형제가 제작되는 것도 그 연장선이었는데, 제 아이 중 하나가 전신 마비 진단을 받고 하반신 마비로 지내고 있다. 그 아이가 지팡이를 지피고 일어설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자고 했다. 꼭 이루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 어린 기적을 염원해 눈길을 모았다. 징핸을 맡은 박슬기가 울컥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서로를 향한 칭찬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 현장이었다. 이들의 훈훈한 분위기가 드라마 기적의 형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으로 정우는 "작품과 저를 믿고, 4회까지만 보시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자신했다. 이어 강산은 "동주과 강산이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지, 다른 인물과 어떻게 엮익게 되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 둘의 따뜰한 브로맨스도 있다. 오늘 밤 본방사수 부탁드린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오늘(28) 10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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