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남남' 전혜진X최수영의 K-모녀.."웃음+힐링 함께"

  • 입력 2023.07.17 13:38
  • 수정 2023.07.17 14:33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전혜진과 최수영의 좌충우돌 K-모녀 이야기 남남이 웃음과 공감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은 동명의 카카오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대책 없는 미혼모 엄마와 쿨한 딸의 유쾌하고 톡톡 튀는 동거 이야기를 다룬 K-모녀 공감 코믹 드라마다.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같은 대 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다.

1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 박성훈이 참석했다.

먼저 이민우 감독은 드라마 남남에 대해 재밌는 드라마라고 운을 떼면서 이런저런 큰 이야기나 화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소소한 우리의 옆집, 우리 집처럼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로 나오길 바랐고,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9살 딸을 둔 미혼모지만 여전히 예쁘고 통통 튀는 걸 크러시 물리치료사 김은미 역은 전혜진이, 사건보다 철없는 엄마 단속이 시급한 동네 파출소 순찰 팀장 김진희 역은 최수영이 맡는다. 두 배우의 리얼 모녀 케미는 남남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전혜진은 딸 진희 역에 최수영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물음표도 있었으나 실제 촬영 중 믿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는 “‘소시(소녀시대) 최수영?’이라는 생각도 있었다.”면서도 워낙 괜찮다고 소문은 들었지만 제 눈으로 본 게 아니지 않나. 대본 리딩에서 만났는데 '잘하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너무 편하게 잘하고, 첫 현장에서도 '우리가 그 전에 친했었나?' 할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희 그 자체였다. 개인적으로나 극 중 모녀 관계에서도 전체를 자연스럽게 해주는 힘이 있더라. 너무너무 만족하고 감사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전혜진의 팬이라는 최수영은 언니 동생이 아닌 엄마와 딸로 만날 것은 상상도 못 했다며 우리 작품이라 가능한 얘기라고 웃음을 보이면서 나는 늘 가족 드라마, 모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전혜진 선배님까지 예쁜 선물처럼 세팅돼서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작품이 잘 나와서 결과가 좋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냥 내 인생에서 몇 번 만나지 못할 행운 같은 느낌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전혜진은 그동안 똑 부러진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는데, 이번엔 철부지 엄마로 변신한다. 그는 힘에 부칠 정도로 에너지가 있는 여자여서 할 때마다 정신 줄을 놨다. 정신 차리면 창피할 때도 너무 많아서.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너무 오버하는 거 아냐?’ 늘 고민했다.”면서 은미는 전혜진과 많이 다른 인물이지만 자식에 대한 모성애만큼은 나보다 강한 인물인 것 같다. 은미 때문에 여러 번 울컥했다. 은미는 가족관계도 그렇고 불우한 환경이 있었는데, 그런 상태에서도 아이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했을지 보여주는 부분들이 있다. 강한 여자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수영은 진희는 미혼모의 딸이라 엄마가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사회가 규정하는 잘난 딸이 되기 위해 나름 많은 노력을 해왔다. 공부 열심히 했고 대학 잘 가고 엄마를 챙기고 사랑하는 K장녀 모습이지만 어디 가서는 '은미 딸이 확실하다' 느낄 만큼 은은한 광인 모습이 보이게끔 하는 게 감독님과 나의 숙제였다.”면서 “K장녀처럼 보이면서도 은미의 딸이 맞다싶은 부분을 포인트로 뒀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전혜진과 최수영은 현장에서 웃음을 참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안재욱은 그런 모녀와 함께하며 상대방이 우습게 보이지 않기 위해 스스로 웃지 않으려 노력했다.”라고 밝혔고, 박성훈 역시 현장을 떠올리면 재밌고 웃었던 기억뿐이다. 그런 분위기가 영상에 잘 담겼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또한, ‘남남 같은 모녀는 우리 주변 엄마와 딸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최수영은 극 중 모녀의 모습이 실제와 “90% 비슷하다.”라면서 시놉시스에 '엄마의 보호자이자 집사이자 남편이자 애인'이라고 쓰여있었다. 나도 집에서 내 역할을 그렇게 생각해왔다. 엄마를 단속하고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려 틀을 정해놓고 자꾸 엄마를 끼워놓는 부분이 있었다. 어느 순간 '내가 남이 돼야만 엄마를 자유롭게 하고 나 또한 자유로워지는구나'라는 걸 깨달았고, 드라마의 결과 방향성이 거기에 있다는 걸 느꼈다. 그 지점이 정말 좋았다. 그게 엄마와 딸의 관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다. 서로 정말 사랑해서 남이 되고 싶은 관계성이 내가 실제 가진 관계에서 오는 슬럼프와 비슷하단 생각을 했다.”라며 공감 포인트를 짚었다.

안재욱은 어느 날 은미 앞에 나타난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진홍 역을 맡는다. 그는 “(박진홍은) 답답할 만큼 정해진 루틴대로 살아가는 FM형 인간이다. 두 모녀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중 하나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 두 분 보는 즐거움으로 촬영장 가는 발걸음이 늘 가볍고 기대되는 하루하루였다. 결과론적으로, 작품 정말 잘 나온 것 같다고 해서 나 또한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 두 모녀와 호흡한 소감으로 전혜진 씨는 정말 좋아하는 배우고, 함께 작업한다고 해서 정말 좋았다. 최수영 씨도 어릴 때부터 봤지만 끼와 재능을 알기에 잘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내가 이끌어가는 캐릭터를 했다면 이번에는 모녀를 받쳐주는 역할이라, 집에서 연습하고 가는 게 의미가 없더라. 현장에 가면 두 사람이 예상치 못한 연기를 하니까,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느끼는 대로 연기하니 훨씬 자연스러워서 두 사람을 믿고 촬영에 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작 더 글로리에서 빌런즈로 활약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긴 박성훈이 이번엔 말랑한 겉바속촉은재원 역으로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박성훈은 “(은재원은) 진희의 경찰대 선배이자 소장이다. '겉바속촉' 인물이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인다 할 만큼 재밌게 읽혔다. 모녀를 둘러싼 동네 사람들의 따뜻하고 경쾌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전혜진, 최수영이) 모녀로 참여한다고 해서 두 분 케미가 어떨지 궁금했다. 그리고 성장하면서 브라운관에서 봬오던 안재욱 선배님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기뻐서 환호성을 질렀다. 동경하는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전혜진은 오늘 첫 방송인데,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이런 드라마가 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고, 최수영은 코믹 요소도 많지만, 미혼모로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인생사 느낌도 있고, 뒤늦게 사춘기를 맞은 K장녀의 성장기 같기도 했다.”면서 보시면 '못 봤던 건데?' 싶은 부분이 있을 거다. 일단 우리가 모녀인 것 자체가 색다른 느낌일 것이다. 그조차 우리가 이야기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따뜻함과 힐링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안재욱은 밝은 뉴스가 별로 없는 세상이지만 한 번쯤 흐뭇하게 웃음 지을 때가 필요하지 않겠나. 우리 드라마가 잠시나마 휴식을 드리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 됐으면 좋겠다. 모녀 이야기는 슬프고 짠하고 그런 게 주를 이뤘는데 '남남'은 편하게 미소를 머금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지니TV ‘남남은 오늘(17) 10시에 첫 방송 되며 ENA 채널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