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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지구마불2', 돌아온 곽빠원.."재밌는 장치 훨씬 많아"

  • 입력 2024.03.07 15:43
  • 수정 2024.03.07 17:3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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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훈범 PD,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 김태호 PD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보드게임 부루마불의 실사판,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시즌2로 돌아온다.

ENA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를 담은 여행 예능이다. 답사도, 계획도 없이 떠나는 즉흥 여행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신선한 충격을 줬던 시즌1에 이어 지구마불2’는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쏠린다.

7일 오후, 서울 연남장에서 지구마불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호PD, 김훈범 PD를 비롯해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참석했다.

지구마불2’는 새로운 게임 장치로 무장한 신상 보드판과 함께 돌아온다. 보드판 곳곳에 숨겨진 히든 룰과 나라별로 다른 미션과 혜택이 더욱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신상 보드판에는 새로운 나라도 대거 추가됐다. 각국 관광청과 여행 전문 매거진, 다른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나라 중에는 전문 여행 크리에이터들도 난생처음 듣는 나라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여행을 함께할 MC 노홍철, 주우재가 함께한다.

먼저,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오게 된 소감으로 김훈범 PD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시즌2가 시작된 거여서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고, 이 세분과 함께하게 돼서 더 기쁘다. 본인 콘텐츠 찍기에도 하루가 아까운 분들인데 시즌2까지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원지 역시 시즌2 한다고 했을 때 곽튜브가 한다길래 나도 해야지 했는데, 멤버들 그대로 가더라. 그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반면 빠니보틀은 시즌2 한다길래 작가님께 안 한다고 했었다. 다른 강력한 출연자가 와야 더 잘 될 것 같아서 그 얘기만 한 일주일 한 것 같은데, 그래도 내가 나오는 게 제일 좋다고 하시길래 나왔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그런데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남의 돈으로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게, 나는 책임 없는 쾌락으로 정의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곽튜브는 일단 내가 촬영한 게 잘돼서, 시즌2로 돌아오게 돼서 기쁘고, 아버지 같은 김태호 PD님과 형 같은 김훈범 PD님과 같이하게 돼서 영광이고, 여행 크리에이터 세 명을, 유튜버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쉽지 않은데 잘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태호 PD어쩌다 세 명의 아빠가 됐다.”라며 처음에는 일단 찍고 TV로 방송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TV용을 같이 제작했고, 10명의 PD가 동시에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세 분의 콘텐츠 괴물들에게 배울 것도 많아서 사사 받는 시간이기도 했다라고 회상하면서 빠니보틀이 빠지더라도 시즌3에서 빠지는 게 낫지 않을까 했다.”라고 말해 출연진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빠니보틀, 곽튜브는 지구마불을 비롯해 태계일주’, ‘부산촌놈 in 시드니’,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등 방송 콘텐츠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구독자 수 증가는 물론 곽빠원세 명이 함께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방송인으로서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빠니보틀은 유튜브만 했을 때는 2~30대만 아시고 중장년층은 대부분 모르셨는데, ‘지구마불과 다른 프로그램 두 개를 하고 나서는 공항 가면 오히려 어머님, 아버님 나이 드신 분들이 훨씬 많이 알아보신다. 방송이 이 정도 파급력이 있는지 정말 놀랐다.”라고 밝혔고, 원지 역시 실제로 보면 오프라인에서 인지도가 확 올라갔다. ‘지구마불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다는 걸 느낀다.”라고 전했다. , 곽튜브는 “‘지구마불하면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적이 많았는데, (방송 후) 셋이 같이 광고를 찍은 것도 많아서 결과적으로 얻는 게 많고, 방송계에도 부드럽게 진입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처음엔 나도 유튜브 콘텐츠 찍는 줄 알고 왔다가 방송에도 나가게 되고,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라며 달라진 인지도를 체감하고 있음을 전했다.

김태호 PD유튜브 여행 크리에이터 중 세 분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고, 시즌1 끝나고 구독자가 2배 늘었고, 광고나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하시는 걸 보면서 굳이 우리가 빼놓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더 좋았던 건, 이들은 누가 오더라도 품어줄 수 있는, 다같이 하나가 되는 모습들이, 호스트로서 훌륭하다고 생각했고, 4의 출연자라고 할 수 있는 게 보드와 주사위였다. 시즌1보다 훨씬 더 극적인 인상을 줬던 게 있어서, 방송 도중 빠니보틀이 '이거 다 방송에 내보내야 해'라고 소리쳤을 정도였다예상하지 못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구마불' 시즌1ENA에서 최고 1.46%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넷플릭스에서는 한국 주간 시청 시간 2위에 오르기도 했다그만큼 지구마불2’는 또 어떤 신선한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건이다. ‘지구마불특유의 익숙한 재미는 그대로, 거기에 새로움을 더해야 할 숙제가 시즌2일 것이다.

김훈범 PD유튜브에 먼저 풀리고 방송에 풀리는 건 시즌1과 같은데, 유튜브와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구분하려 했고, 방송은 코멘터리가 더해져서 좀 더 풍성해진 것도 있고, 뒤에 파트너분들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좀 더 다양해진다.”라고 설명했다.

, 김태호 PD애초에 시즌1 제작이 유튜브 콘텐츠를 방송용으로 바꾸는 실험을 했던 건데, 미션 수행 류는 방송으로, 이들이 캐릭터를 쌓아가고 도움 될만한 것은 유튜브로 나갈 수 있도록 해서 차이를 뒀다.”라고 덧붙였고, “우리나라에 여행 프로그램이 많은데, ‘지구마불의 독창성이라면 빠른 서치를 통해 만들어가는 즉흥 여행은 계속 유지하면서, 미션이나 혜택 등으로 확장성과 예능적인 면을 추가했다결과적으로 재밌게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다.

역시 시즌2에서 또 다른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있었다는 원지는 굳이 고민할 필요 없게 장치를 다 해주셨다. 개성을 살리면서 재밌는 요소를 다 넣어주셔서 우리는 그대로 재밌게만 하면 되게, 규칙이나 예상치 못한 룰이 계속 나와서, 뒤로 갈수록 재밌게 느껴졌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곽튜브는 부담은 항상 느끼면서 어떻게 다른 것을 보여줄까 고민했는데, 시즌1 때는 여행 유튜버가 80, 부루마불이 20이었다면, 이번에는 5050으로 했다. 부루마블의 다양한 장치가 들어있었고, 우리도 한 5~6년 차여서 식상함이 있었는데 그런 걸 중화해줘서 훨씬 재밌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즌1곽빠원의 여행을 각자 유튜브에 공개한 뒤 전체 영상 합산으로 조회 수와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여행자가 우승하는 방식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매주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정해 승점을 배분하고, 승점 총합으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시즌1 우승은 원지가 차지했다. 원지는 그 비결로 나라 운이 좋았다고 했다. 다시 우승을 두고 경쟁하게 됐지만 곽튜브도 빠니보틀도 치열한 서바이벌보다는 시청자가 대리만족할 수 있는 즐거운 여행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원지는 세 명이 성격과 개성이 정말 달라서, 출연자가 그 여행지에 묻어나는 재미가 다 다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고, 곽튜브는 시즌1은 정말 엉성하게 찍었는데 잘 나와서 깜짝 놀랐다. 그런데 시즌2는 정말 잘 찍었다. 그만큼 재밌을 것이라며 시즌2가 잘 나와야 시즌3, 시즌4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유튜브든 방송이든 시즌제의 가능성을 바라보려면 어쨌든 성과는 중요하다. MBC 퇴사 후 김태호 PD가 제작한 방송이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전만 못지않다는 평가도 있는데, 이번 지구마불은 유튜브와 크리에이터를 결합한 콘텐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한다.

김태호 PD작년에는 유튜브용으로 찍은 게 방송으로 나갈 수 있겠구나 했는데, 이번에는 ENA를 살리면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했고, 그러면서 제작진도 성장하고, 또 역으로 국내 편 이야기도 들어오고, 함께하고 싶다는 얘기가 많이 와서, 좀 더 클 수 있는 콘텐츠겠구나. 좀 더 긴 시간 가져갈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닐까 여기고 있다. 집에서 편하게 즐겨주시면 좋겠다.“라면서 회사를 만들고 우리가 만든 콘텐츠는 이제 시청률 숫자가 중요하진 않다. 다만, 제작비를 통해 수익이 나는 게 중요하고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 ‘지구마불은 당장 성과를 내기 위한 콘텐츠는 아니고, 밖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와 제작진이 어떤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까 고민하고 있고, 시즌2보다 좋은 시즌3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시즌1 제작발표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점진적인 성과가 이번에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콘텐츠 IP를 소유하고, 이후 생산 가능성에서 옳으냐를 봤을 때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즌2의 우승 특전은 이번에도 우주여행이다. 당장 성사 가능한 특전은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반드시라는 포부다. 김태호 PD우주에 관한 로망은 2013년부터 시작됐는데, ‘무한도전으로 무중력 체험도 하고, 다양한 우주 비행선 업체에 문의도 하고, 여전히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우주여행을 신청한 해외 억만장자들도 인터뷰해봤지만, 아직 그분들도 미뤄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언제라도 가능하다면 추진할 생각이라며 이번에도 특전에 우주여행은 걸려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기다려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ENA ‘지구마불2’는 오는 9() 저녁 75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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