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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깜짝 교체..상도는 어디로

  • 입력 2024.03.04 17:47
  • 수정 2024.03.04 20:15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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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KBS '전국 노래자랑'의 MC가 다시 한번 교체된다. 故 송해의 바통을 이어 지난 2년여 전국을 누비며 '일요일의 막내딸'로 사랑받은 김신영이 오는 9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전국 노래자랑'을 떠난다.

4일, KBS '전국 노래자랑'의 MC가 코미디언 남희석으로 교체된다는 보도가 전해졌고, KBS도 이를 인정했다.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히면서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건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세 응원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그에 덧붙여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이라고 알렸다.

다만, '전국노래자랑'의 MC 교체가 석연치 않은 행보여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교체는 MC 김신영과 제작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김신영은 물론 제작진 역시 갑자기 통보를 받았다는 것.

당일, 김신영의 소속사 측은 "김신영이 9일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라면서 “제작진 역시 지난주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하며 연락이 왔다.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KBS는 '옥탑방 문제아들', '홍김동전'을 전격 폐지한 바 있는데, 기대 시청률에 미치지 못한다면 프로그램 폐지나 진행자 교체 등은 부득이 따라오는 수순이겠으나 이렇듯 불명예 하차는 지난 2년 여 함께한 진행자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출연자와 소속사는 프로그램 출연이 수익으로 직결되는 만큼 당장의 차질도 떠안아야 한다.

무엇보다, 이렇듯 불미스러운 우려가 쌓인다면 향후 누가 KBS와 일하려 하겠는가. 결국은 사람이 모여야 하는 일이건만, 콘텐츠 경쟁력 강화 숙제를 안고 있는 KBS에 실로 자충수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후 새롭게 진행을 맡을 남희석에게도 부담은 마찬가지일 터. 방송 40년을 향해가는 국내 최장수 예능프로그램에 얹힌 불명예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편, KBS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2022년 故 송해의 별세로 2022년 10월부터 김신영이 진행을 맡아 '일요일의 막내딸'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활약하고 있다. 김신영은 오는 9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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