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황' 나훈아, 58년 마이크 내려놓는다.."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며"

  • 입력 2024.02.27 14:07
  • 수정 2024.02.28 14:38
  • 기자명 김영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예아라
사진제공=예아라

[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가황’ 나훈아가 오는 4월 콘서트를 앞두고 "마지막 콘서트"를 언급해 대중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훈아의 메시지로 미루어 사실상 은퇴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것이 중론이다. 가요계 데뷔 무려 58년 만이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란 제목의 편지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렸다. 선 공개된 상반기 일정은 오는 4월~7월까지로, 인천, 청주, 울산, 창원 등에서 진행된다.

더불어 공개된 나훈아의 메시지에는 “여기까지 왔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 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라는 소회와 함께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나는 따르고자 한다."라고 밝힌 부분에서 은퇴를 추측할 수 있다.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나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람을 모두 담았다."라며 “긴 세월 나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고, 나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나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 다시 한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치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특히 하단 사인 위에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장이 있어 팬들의 기대와 큰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한편,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 후 ‘무시로’, ‘갈무리’, ‘잡초’, ‘고향역’, ‘임 그리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수 남진과 트로트계 라이벌이자 쌍두마차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7년, 11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 '드림 어게인', 2020년 발매한 앨범 '아홉 이야기'의 수록곡 '테스형!' 등의 인기로 나훈아의 전국투어 콘서트는 인기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티켓 예매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메시지로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가 예고된 만큼, 올해 전국투어는 앞선 콘서트보다 더욱 뜨거운 예매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키워드

#나훈아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