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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김남주X차은우 '원더풀 월드', 18.4% '밤피꽃' 넘을까

  • 입력 2024.02.29 16:0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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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김남주와 차은우의 만남, MBC ‘원더풀 월드가 금토 안방극장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다.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트레이서1,2’, ‘보이스2’ 등으로 호평받은 이승영 감독과 청담동 스캔들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시청률 보증수표 김남주가 13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하고, ‘대세남차은우의 합류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원더풀 월드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영 감독을 비롯해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가 참석했다.

이승영 감독은 작품에 대해 “‘원더풀 월드는 크고 작은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속에서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름다운 드라마라고 소개하면서 원더풀 월드라는 다소 반의적 제목에 대해 배경이 어두울수록 아름다운 것 같다. 드라마를 다 보면 비극이라기보다 매우 아름다운 드라마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승영 감독
사진=이승영 감독

이승영 감독은 원더풀 월드의 가장 큰 강점으로 김남주, 차은우를 꼽으면서 이유가 필요 없는 캐스팅이다. 극 중 배역에 가장 잘 맞고 섬세한 깊이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제일 먼저 김남주 배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대본의 힘이 강하기에 6년 동안 칩거하셨던 배우를 모셔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차은우 배우는 미술 감독님이 스케치한 것과 정말 닮았더라. 대본에서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와 연기의 깊이를 가진 배우는 차은우 씨라고 생각했다. 운명적으로 잘 만난 것 같다.”라며 큰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김남주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캐스팅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남주 씨의 연기는 매 순간 놀라웠다. 대본을 해석하는 깊이와 그걸 멋스럽게 소화하는 연기가, 늘 예상을 벗어난다. 7개월간 매번 감탄했고 존경했다. 작품을 더 자주 하시면 좋겠다라며 찬사를 전했다.

김남주는 2010년 방송된 역전의 여왕이후 13년 만에 MBC로 복귀한다. 앞서 JTBC ‘미스티가 큰 성공을 거둔 후 6년 만의 차기작이다. 김남주는 극 중 심리학과 교수이자 작가로도 성공한 은수현 역을 맡는다. 완벽한 가정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어린 아들을 잃어버리고 살인범을 직접 처단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변하게 된다.

그동안 엄마의 삶을 즐겼다는 김남주는 이번 출연 이유로 모성애를 꼽았다. 김남주는 작품의 강한 모성애가 날 설득했다. 아이를 억울하게 잃은 부모의 마음, 모든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었다라며 세상 엄마들의 마음을 내가 잘 대변할 수 있다면 이 작품이 성공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촬영하는 동안 내용이 비극적이어서 매우 슬펐다. 하지만 실제 김남주와 은수현의 마음을 분리했다. 연기한 지 30년이 됐는데, 긴 세월이 내게 방법을 가르쳐준 듯하다. 실제 김남주라면 상상하기도 싫은 비극을 담고 있다. 엄마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점, 드라마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중점에 두고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얼굴 천재로 통하는 차은우는 이번 원더풀 월드로 큰 연기 변신을 꾀한다. 앞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오늘도 사랑스럽개등 주로 청춘 로맨스물에서 활약했던 차은우가 이번엔 다크한 이미지에 액션까지 가미한 거친 매력을 뽐낼 전망이다. 차은우는 극 중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후 밑바닥을 전전하며 거친 삶을 살아가는 권선율 역을 맡는다. 겉으로는 폐차장 일을 하면서 은밀하게 정치인 김준(박현권 분)의 하수인으로 이중생활을 한다.

차은우는 이번 출연이 딱히 변신이라고 받아들이진 않았다.”라며 대본을 봤을 때 선율의 상처와 아픔을 표현해보고 싶었고 그걸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보고 싶었다. 선율에 집중해 표현하려 했다. 운동도 열심히 했고, 정돈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보여주려 했다. 좀 더 무심한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선율은 미스터리한 이물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살았는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 거친 삶을 선택한다. 그에 얽힌 비밀이 많다라며 매회 거듭할수록 선율의 비밀들이 판도라의 상자처럼 밝혀진다. 이 과정에서 선율이가 느꼈을 감정에 집중해달라라고 귀띔했다.

김남주와 차은우의 케미스트리는 원더풀 월드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김남주는 차은우에 대해 처음엔 달나라에서 온 왕자 같아서 부담스러웠다라며 웃음을 자아내면서 보면 볼수록 귀여운 동생 같다. 동생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이모?”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은우가 동생 하겠다.”라고 자처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김강우는 은수현의 남편이자 기자 출신의 능력 있는 현직 앵커인 강수로 역을, 임세미는 은수현이 친자매처럼 생각하는 동생이자 성공한 청담 편집쇼 대표 한유리 역으로 함께한다. 김강우는 가정의 갑자기 닥친 비극의 진실을 파헤치는 전직 기자 출신 앵커를 맡았다.”라며 양면성을 중점으로 생각했다. 토끼였다가 나중엔 독수리 같은 느낌을 어렴풋이 그렸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 임세미는 은수현과는 친자매 같기도 하고 동생처럼 딱 붙어 있는 친구다. 미스터리한 사건 안에서 살아나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드라마가 휴머니티라는 장르 안에 있다. 유리도 마찬가지로 한 인간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김강우, 김남주, 차은우, 임세미
사진=김강우, 김남주, 차은우, 임세미

무엇보다 최근 MBC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까지 3연타 흥행에 성공하면서 모처럼 활짝 웃고 있는 상황. 특히 밤에 피는 꽃은 무려 20%에 육박하는 18.4%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터라 이 상승세가 원더풀 월드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이 쏠리고 있다.

목표 시청률과 공약을 묻는 질문에 먼저 차은우가 김남주 선배님이 6년 만에 돌아오셨으니 16%로 하자라고 제안했는데, 김남주가 “MBC13년 만에 복귀했으니 23%로 하자.”라고 정정하면서 이를 달성하면 집, 집마다 차은우 씨가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자 차은우는 시청률 공약은 따로 회의하고 알려드리겠다.”라고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오는 31일 밤 95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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