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국내 대표 OTT 티빙이 ‘KBO 리그’의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나선다. 온라인 중계 독점 계약으로, 이제 온라인으로 프로야구 중계를 보려면 월 5,500원을 내야 한다.

티빙은 KBO(한국야구위원회)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상파 3사의 중계와는 별도로 티빙은 이번 계약을 통해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시범경기,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및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할 수 있는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한다.

티빙은 시범경기가 열리는 3월9일부터 4월 30일까지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4일 출시되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통해 월 5,500원으로 KBO 리그 전 경기는 물론, 16만 개 이상의 티빙 콘텐츠를 모두 시청할 수 있다.

다만, 이는 티빙 요금제 중에는 최저가이지만,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중계는 TV를 포함해 온라인 중계 역시 특정 사이트에서 무료로 시청 가능했다는 점에서, 이제 온라인으로 야구를 보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이 야구 팬들의 호응을 언들 수 있을지 관건이다.

이에 티빙은 프로 야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KBO 리그만의 특색 있는 응원문화를 온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단체 채팅 등 디지털 응원 기능을 마련한다. 파티형 관람을 위한 채팅 기능인 ‘티빙 톡’을 포함해 홈런, 도루와 같이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은 이미 스포츠 팬덤의 호평을 받는 대표적인 기능들이다. 

또한,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프리뷰쇼 ▲경기 종료 후 리뷰 쇼 ▲감독/선수 심층 인터뷰 등 색다른 볼거리를 담은 ‘TVING SUPER MATCH’를 비롯해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역량으로, 안정적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구 팬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에 진심을 담을 것”이라며, “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KBO 리그가 화려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대표 OTT와 손잡은 KBO 리그가 티빙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단과 팬들이 새로운 영상 콘텐츠들을 만들어 즐거움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야구 중계의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