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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이나영의 맑은 공감 '박하경 여행기'.."멍 때림도 필요해"

  • 입력 2023.05.23 17:12
  • 수정 2023.05.23 18:34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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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나영
사진=이나영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배우 이나영이 4년 만에 컴백한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24일 공개된다. 이나영 특유의 편안하고 맑은 이미지가 극 특유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필 감독과 배우 이나영이 참석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극본 손미, 연출 이종필)’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이나영 분)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로, 2~30분 내외 분량의 미드폼 콘텐츠다. 공감 가득한 콘셉트로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박하경의 여행은 보는 이들에게 대리 설렘과 맑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종필 감독은 먼저 작품에 관해 제목 그대로의 이야기다. 박하경 선생님이 월화수목금요일을 잘 살아내고, 토요일을 맞아 걷고 먹고 멍 때리는 막연한 여행을 평범하게 떠나고 누군가를 만나고 돌아오면서 하루가 특별해지는 여행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렇다고 해서 마냥 힐링인 작품은 아닐 수 있다. 사람이 이유 없이 우울할 때도 있고, 너무 기쁘면 '? 이렇게 기쁘면 안 되는데. 곧 우울할 일이 닥칠 거 같은데'라는 생각도 하게 되지 않나. 여행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우울하면 우울한 상태도 괜찮고, 기쁠 때는 기쁜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 사람의 내밀한 순간을 담은 드라마라서 보시는 분들이 공감해 주시면 신기할 것 같다. 그게 드라마의 본질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이종필 감독
사진=이종필 감독

특히 이나영의 4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나영은 출연 이유로 시나리오를 보는데 독특한 구성이 좋았다. 신선하고 담백한 내용이 요즘과 어울리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여기에 이종필 감독님만의 감성이 어떻게 담길지 궁금해서,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미드폼 콘텐츠를 경험한 소감으로는 콘텐츠 형식이 다양해진 점이 다른 것 같다. 덕분에 재밌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촬영 환경은 웨이브에서도, 제작사 더 램프도 감독님도 모두 배려해주셔서 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 긴 호흡으로 연기하는 것도 다 허용해주셔서 오히려 진짜 영화 같은 현장이었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나영을 주인공으로 낙점한 이유는 믿고 보는 편안함인 듯하다. 이종필 감독은 이나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대본 기획할 때 명확한 것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작가님도 나도 이나영 배우님이 나오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다.”면서 우선 연기가 정말 좋고, 보시면 알겠지만 '박하경 여행기'에는 살인사건이 벌어지거나 하는 자극적인 극이 아니다. 보시는 분들이 박하경으로 대리만족하려면 감정 이입을 해야 하고, 그러려면 몰입이 필요했다. 편하게 보이는 연기를 잘하는 분을 찾다 보니 이나영 씨가 적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하경 여행기는 박하경의 여행 속에 매번 다른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에 특별출연하는 배우들도 화제다. 선우정아, 한예리, 구교환, 박인환 등의 깜짝 출연도 예정되어 있다. 이에 이나영은 많은 분과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다. 회마다 설정이 바뀌어서 막상 내가 현장에 준비해 갈 것이 없었고, 서로 호흡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촬영이었다.”면서 내가 언제 이런 배우들을 한 번에 만날까 싶어서 촬영마다 설렜고, 이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긴장도 많이 했다. 여러 호흡이 어떤 시너지로 담겼을지 나 역시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종필 감독은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힐링’, ‘웰빙이라는 말은 낯간지럽더라. ‘정화라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맑은 카타르시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나영은 다들 빠르게 흘러가는 이 시대에, 잠시라도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많은 분이 우리 작품을 편안하게 보면서 나처럼 이상한 감성과 그 안에 녹아있는 공감과 감정들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는 오는 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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