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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예능 불패' 이효리+'아가야' 된 보아..'댄스가수 유랑단'

  • 입력 2023.05.23 13:37
  • 수정 2023.05.23 17:22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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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사진=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싹쓰리’, ‘환불원정대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김태호 PD와 이효리가 손잡은 새로운 프로젝트 댄스가수 유랑단이 시청자와 만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카리스마 언니들 김완선, 엄정화부터 아시아를 휩쓴 한류 원조 여성 솔로 가수 보아가 '아가야'가 된 '댄스가수 유랑단'이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연출:김태호·강령미, 작가:최혜정, 제작사:TEO)’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을 유랑하며 무대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다섯 멤버들의 솔로 무대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아티스트 각자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히트곡들이 매회 공연 셋리스트로 구성돼 그야말로 '레전드 무대의 귀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3일 오전, tvN ‘댄스가수 유랑단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호 PD를 비롯해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참석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태호 PD와 이효리가 서울체크인을 함께하던 중 이효리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가 ‘2021 MAMA’를 준비하며 댄스가수 전국투어 콘서트에 관한 아이디어를 나눈 것이 계기가 된 프로젝트다.

먼저 김태호 PD브런치 모임에서 다섯 명이 모이며 이야기가 시작됐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공감이다. 다른 시대, 다른 세대에 활동한 사람들이 공감을 얻으며 내적 친밀감을 보였다. 이들과 함께 전국의 관객과 만나면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다섯 분이 적극적으로 촬영과 무대에 임해줬다. 제작진은 다섯 명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가장 신경 썼다. 방송에서는 4분이지만, 선곡부터 안무 아이디어, 연습까지, 4분의 무대를 위해 한 달, 두 달에 걸쳐 준비하는 과정이 얼마나 진심인지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효리에서 출발했고, 엄정화의 휴대폰에 저장된 각별한 이들이 함께하게 됐다. 각각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 댄스 가수들이 뭉친 만큼 세대 불문 추억 소환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이효리는 내가 하자고 얘기를 꺼낸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있었다. ‘언니, 동생들이 힘들거나 재미없으면 어떻게 하지걱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재밌게 임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다.”면서 사실 작게 소소하게 지방을 다니는 느낌을 생각했는데 규모도 커지고 무대도 화려하고 생각보다 우리 인기가 많더라. 그래서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들지만, 많이 대접해주시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팬들에게도 예전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효리는 자타 공인 예능 블루칩이다. 김태호 PD무한도전이후 다시 유재석과 손잡고 놀면 뭐하니?’로 컴백했을 때, 유재석의 부캐 플레이가 한창 뜨고 질 무렵,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것이 이효리였다. 유재석, (정지훈)와 함께한 혼성 그룹 싹쓰리는 그해 여름을 강타했고, 이효리가 주축이 된 여성 댄스 그룹 환불원정대(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 역시 큰 화제를 낳았다.

김태호 PDMBC 퇴사한 후에도 이효리와의 작업은 이어져 티빙 오리지널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까지 함께했다. 두 프로그램이 지극히 이효리 개인에 기댄 소재였다면, 이번엔 동료 선후배와 함께 다시금 본업의 카리스마를 뽐낼 전망이다.

이에 김태호 PD산타를 만난 기분이라고 말했는데, 이효리는 다음은 나영석 PD와 해보고 싶다. 김태호 PD 이제 질린다. 김태호 PD도 약간 질렸을 거다. 나랑 벌써 몇 년째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자 다시 김태호 PD출장 소재 준비하고 있다. '상순이네' 이런 거 준비하고 있다.”고 응수해 웃음을 샀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데뷔 연차 도합 129년인 국내 최고의 여성 댄스 가수 김완선(1986년 데뷔), 엄정화(1993년 데뷔), 이효리(1998핑클데뷔), 보아(2000년 데뷔), 화사(2014마마무데뷔)가 함께하는 전국투어 콘서트인 만큼 이들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김완선은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다.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영광이었다. 이 무대의 퀄리티에 내가 잘 맞을지가 걱정이었는데, 재밌게 잘 넘어갔던 것 같다면서 “(첫 무대가) 굉장히 설렜고 떨리기도 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 엄정화 역시 너무 설렜다. 최고의 가수들이 함께 무대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오랜만에 예전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반가움과 떨림이 있었다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첫 무대에 올라서 배반의 장미를 불렀는데, 언제 불렀는지 기억조차 없다가 몇 번 연습을 하니 어제 불렀던 것처럼 익숙함이 느껴져 기뻤다.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엄정화는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다시금 배우로서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다행히 지난 1월 촬영은 모두 마쳤다면서 오롯이 유랑단활동에 집중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너무 기다려왔다. 가수로서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행복이고 뿌듯하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 보아는 최근에는 막내 라인에 속할 일이 없는데 아기야라고 불러주시는 아주 감사한 방송을 하게 될 줄 몰랐다. 하루하루 새싹처럼 어려지고 있다라고 웃음을 보이면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TV 프로가 사실 많지 않은데, 부모님부터 아이들까지 함께 볼 수 있는 방송일 것 같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화사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내비치지 않은 마음앓이가 있었다. 너무나 존경하는 선배님들 사이에서 함께하는 게 맞나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심플해졌다. 막내로서 열심히 선배님들을 보필한다는 마음으로 있다.”면서 사실 요즘 들어서 무대에 대한 재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무대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과도기가 왔다. 그런데 유랑단을 통해 예전의 나의 모습을 되찾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해소하고 있다. 아마 안 했다면 계속 산속에서 도를 닦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화사는 최근 한 대학교 축제 무대에서의 퍼포먼스가 너무 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은연중 그를 언급한 모양새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김태호 PD의 예능을 통해 탄생한 다수의 프로젝트 그룹과 콘서트는 대부분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도 시들할 만하면 재차, 삼차 내놓는 소재가 프로젝트 그룹이어서 신선함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태호 PD야 말로 이러한 지적을 피할 수는 없는 바, ‘예능 불패이효리와 손잡은 댄스가수 유랑단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진해 군항제 폐막식, 전남 여수 게릴라 버스킹 공연, 전남 광양 미니 콘서트, 광주 줌바 페스티벌, 광주 댄스가수 유랑단 콘서트, 서울 성균관대학교 대동제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오는 25() 10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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