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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돌아온 K-판타지, "남주 멜로 말고 다 있다"는 '구미호뎐1938'

  • 입력 2023.05.03 15:42
  • 수정 2023.05.06 14:32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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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tvN ‘구미호뎐의 또 다른 이야기 구미호뎐1938’이 온다.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지난 구미호뎐의 시즌2 성격으로, ‘구미호뎐의 주인공 이동욱, 김범과 새롭게 합류한 김소연, 류경수의 새로운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3일 오후 tvN 새 주말드라마 구미호뎐1938’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효 연출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가 참석했다.

먼저 강신효 연출은 시즌2을 사랑해주신 덕에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이연(이동욱 분)이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1938년에 불시착하면서 현재로 돌아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데, 그 과정에서 이연이 친구와 동생과 시대에 진 빚을 갚고 돌아온다라며 작품을 설명했다

사진=이동욱, 김범, 강신효 연출, 김소연, 류경수

이어 남자주인공 멜로 말고 다 있다.”면서 다른 인물들의 멜로와 정서도 있고,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재밌다고 했는데 한일 요괴들의 대결이 있다. 다만 다루는 시기가 아픈 시기고, 우리 드라마는 경쾌한 톤이라 어느 정도의 톤이 좋을지 고민했고, 인간과 요괴가 같이 살아가는 세계관인데, 인간의 독립운동과 같은 모습을 어느 정도의 밸런스를 맞출지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욱은 시즌2로 다시 돌아오게 된 점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다시 한번 사랑하는 구미호뎐에 출연하고, 이연을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면서도 시즌1보다 더 재밌고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그래도 만족하시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본다. 감독님과도 많은 얘기가 있었고, 시즌1보다 재미없으면 안 되지 않냐는 대전제가 있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구미호뎐1938’은 이연이 1938년으로 파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즌1에서 이연과 동생 이랑은 원수보다 못한 사이였다가 진정한 형제로 거듭났는데, 이 시기는 여전히 동생과 냉전 상태다. 또한, ‘구미호뎐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했으나 이번엔 다르다. 새롭게 합류한 4신 중 하나인 류홍주(김소연 분)와의 만남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에 이동욱은 극 중 이연은 현대 이연과 1938년을 사는 이연으로 두 모습이 나온다. 일단 1938년의 이연은 원래 이연이 세심하거나 다정하거나 친절하지 못한데 그 극을 달리는 이연으로 생각하면 된다. 까칠한 정도가 아니라 안 만나는 게 좋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그러자 김범은 1938년 이연에게 퇴폐미가 있다라고 귀띔했다.

김소연이 맡은 류홍주는 경성 최고급 요릿집 묘연각의 주인이자 전직 서쪽 산신이다. 본체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2급 수리부엉이다. 이름에 술주()가 들어갈 정도로 엄청난 주량과 괴력의 소유자다. 과거 이연을 처음 봤을 때부터 줄기차게 구애했으나 줄기차게 까였다. 이번에야말로 이연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 캐릭터 소개에는 절세가인이자 불세출의 예인이라고도 명시돼 있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에 김소연은 이번 출연에 대해 평소 판타지를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다. 산신이 나오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는데 제안이 와서 날아갈 듯 기뻤다라면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반전매력에 많이 끌렸다. 달콤살벌하고 굉장히 앙큼하기도 하고 귀여운 면도 있고 아주 매력이 많은 캐릭터라면서 괴력이 상당하다. 4대 산신 중에 가장 힘이 센 산신이어서, 나보다 힘이 센 사람은 친구를 할 수 없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현장에서 배우들이 늘 예쁘다고 말해주고 힘을 줬다. 나도 세 분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현장에서 늘 감탄했다.”면서 홍주가 워낙 예쁘고 화려하게 치장하는 걸 좋아하는 캐릭터고, 판타지이다 보니까 열린 마음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서 꾸며봤다. 액션은 액션스쿨에서 열심히 운동도 했다. 큰 대검을 쓰는 캐릭터라 검술 연습도 했다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김범의 과거 회귀의 키워드는 까칠+도도’, ‘반항기’, ‘마적단이다. 이에 김범은 늑대의 우두머리를 처치하고 우두머리가 돼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불쌍한 늑대들에게 베풀기도 한다. 과거의 이랑이라 까칠함과 도도함은 시즌1보다 더 많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류경수는 천무영 역을 맡는다. 이동욱, 김소연과 함께 산신즈중 하나다. 그의 키워드는 백두산 호랑이’, ‘미스터리’, ‘홍백탈이다. 이에 류경수는 판타지 세계관의 흥미가 많고, 대본과 캐릭터에 흥미가 많았다.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선배님들과의 호흡도 궁금했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이 됐던 건 이동욱, 김소연 선배님과 친구 역할로 나오는데 내가 좀 더 어리고 살아오는 것도 경험이 부족하고 잘 섞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천무영 캐릭터에 대해서는 사람의 살리는 의원이다. 굉장히 여리고 눈물이 많고 풀 한 포기조차 아꼈던 캐릭터였지만, 지금은 어떠한 사건으로 달라졌다.”라고 설명하면서 천무영은 본성 자체가 순하고 선하다. 어떠한 오해로 인해 이성이 마비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오해가 결코 사소한 오해는 아니다. 자기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것을 되돌리기 위해서 정신없이 달려든다. 본성 자체가 순해서, 거기서 오는 충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판타지 액션은 구미호뎐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다. 이동욱은 액션 준비를 안 했고, 하던 대로 했다. 무술 감독님과 무술팀에 신뢰가 있었다.”면서도 걱정은 있었다. 이 액션들이 힘든 작업이 될 것이 빤하고 몸도 힘들 텐데, 그래도 현장에 나가서 부딪혀보고 사람들을 믿고 몸을 맡기다 보면 되더라라고 말했고, 김범은 일단은 38년도의 액션이라는 부분이 시즌1과는 차이점인 것 같다. 그때 쓸만한 무기들, 조금 더 업그레이드돼서 거친 도끼로 바뀌었다. 현대에서 쓰지 못했던 총, 말 액션이 나온다. 형제의 감정선은 과거라 또 꼬여서 나오는데, 현대에서는 풀고 온 것이어서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동욱과 김범의 또 다른 형제 케미도 중요 포인트다. 이에 이동욱은 닳고 닳은 케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 눈만 봐도 너무 잘 안다. 연기하면서도 상의할 게 거의 없었다. 대본 보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 범이가 바로 알아서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동욱은 산신즈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우정이라고 정의하면서 예고나 하이라이트를 보면 저렇게 싸우는데 어떻게 흔들리지 않는 우정이냐 하는데, 다 사정이 있다. 우정이 바탕인 싸움인데, 자그마한 오해가 생겼다. 그게 다 나 때문이라고 밝혔고, 김소연은 피 튀기는 우정, 달콤살벌한 우정이라고 말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오는 6일 밤 92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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