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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김우빈 원톱 '택배기사'의 자신감.."'매드맥스'와 달라"

  • 입력 2023.05.10 13:51
  • 수정 2023.05.10 22:14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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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승헌, 김우빈, 이솜, 강유석
사진=송승헌, 김우빈, 이솜, 강유석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전설의 택배기사 ‘5-8’, 디스토피아 속 히어로가 된 김우빈의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8년 아시아필름마켓에서 E-IP피칭 어워드를 수상, 영상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의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이 참석했다.

택배기사는 사막으로 변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다. 생존자는 단 1%. 택배기사는 인류 생존에 필수인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존재다. 산소가 통제되는 세상, 모두에게 허락되지 않는 생존을 바꾸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사진=조의석 감독
사진=조의석 감독

먼저 조의석 감독은 원작 웹툰의 세계관이 좋았고, 택배기사가 생필품을 나누는 행복한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원작 작가님과 이야기하면서 각색을 많이 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그렇게 배우들과 함께 택배기사를 그릴 수 있게 됐다.”면서 작품 속 택배기사에 대해 낮에는 인류의 생존을 책임지기 위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밤에는 난민 출신의 택배기사들이 난민들을 보호하는 일종의 자경단이라고 보시면 된다면서 낮에는 택배기사, 밤에는 블랙 나이트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제목이다라고 설명했다. ‘택배기사의 영어 제목이 ‘Black Knight’.

이어 기존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다룬 작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엔터테인먼트적인(오락적인)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시리즈에 다양한 힘이 있고, 다양한 액션을 펼치고, 각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택배기사가 한국판 매드맥스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시리즈를 보면 아실 수 있겠지만 매드맥스와는 다른 결을 갖는 이야기다. 몇 가지 장면에서 기시감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다른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원작과는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를까. 조의석 감독은 원작의 세계관은 비슷하다.”면서 원작을 압축하면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했고, 그 각색을 원작 작가의 동의로 자유롭게 각색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택배기사는 영화 마스터’, ‘감시자들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영화보다 더 큰 에너지가 소모됐다고 한다. 조 감독은 영화를 두 편 찍는 에너지가 소모됐다. 기존 드라마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첫 도전이라 더 잘하려고 생각해서, 매회 기승전결을 만들어 나갔다.”고 덧붙였다.

‘5-8’역은 김우빈이 맞는다. 낮에는 택배기사, 밤에는 블랙 나이트로 활동하는 전설의 택배기사다. 김우빈은 드라마로는 앞서 tvN '우리들의 블루스'로 6년 만에 반가운 컴백을 알린 바 있으나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었던 만큼, 원톱 주연으로 작품 전체를 이끌 이번 '택배기사'야 말로 배우 김우빈의 리얼 평가서를 받게 될 전망이다.

김우빈은 작품 출연 계기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마스크 쓰던 상황이었다. 해서 대본을 보고 어쩌면 정말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들이 궁금했다. 더불어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관심을 가졌는데, 특히 5-8이 궁금했다.”면서 영화 마스터를 함께한 조의석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출연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황폐화한 세계 속 전설의 택배기사 ‘5-8’역을 맡은 만큼 김우빈의 히어로의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액션 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김우빈은 제 액션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과거 회상 장면이었다. 현재의 액션과 다르게 덜 다듬어진 액션이다. 투박하지만 세상에 대한 분노가 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움직임을 표현해 보려고 했는데 그 마음들이 시청자분들께 전달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송승헌은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대표 류석역을 맡는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송승헌의 악역 변신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송승헌은 먼저 “‘택배기사의 세계관과 근미래에 지구가 사막화된 이후의 세상을 그린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무엇보다 감독님과 20년 이상 된 친구 사이라 믿음이 가장 컸다면서 류석캐릭터에 대해 이분법으로 봤을 땐 악역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름대로 신념과 목표가 있고 뜻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봐주시면 마냥 나쁜 놈이라고 보시진 않을 거다. 그런 생각을 갖고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작품에 대해서는 “‘택배기사는 모든 게 새로울 것이다. 설정 자체가 근미래에 사막화된 대한민국 서울이 배경이고, 기존에 못 봤던 드라마다. 각 캐릭터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들의 대립과 갈등에 초점을 두고 보시면 긴장감 있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강유석은 택배기사를 꿈꾸며 ‘5-8’을 선망하는 난민 사월역을 맡는다. 강유석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고 한다. 이에 강유석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다, 사월이를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했다. 사월이는 되게 활발하고, 쾌활하고, 사막화된 지구에서도 밝고 희망을 품는 인물이라 그런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전설의 택배기사 ‘5-8’을 선망하는 인물인 만큼 강유석 역시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게 된다. 조의석 감독은 액션 괴물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강유석은 감독님께서 처음 하신 말씀이 액션 괴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거여서 굉장히 부담됐다.”면서 “‘액션 괴물이라는 한마디를 듣고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 달 동안 매일 액션스쿨에 가서 기초 체력부터 시작해 준비했다.”라고 말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난민인 사월을 몰래 일반구역에 데려온 군 정보사 소령 설아역은 이솜이 맡는다. 이솜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일상에서 흔한 택배기사라는 존재가 누군가의 생명을 책임지는 특별한 존재로 재탄생한 점이 흥미로웠다원작이 워낙 유명한 웹툰이기도 했지만, 감독님께서 그걸 어떻게 펼쳐내실지도 궁금했다라고 전했다.

이솜과 김우빈은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이후 택배기사로 재회하게 됐다. 이에 이솜은 기대도 많이 됐다. 저희가 첫 촬영 때 마스크를 쓰고 눈만 보고 연기를 해야 했는데 우빈 씨의 눈에 나오는 에너지가 정말 좋아서 반가웠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고, 김우빈은 이솜 씨와 데뷔작을 함께했다. (‘택배기사’) 첫 촬영을 함께했는데, 사랑스러운 이솜 씨가 아닌 카리스마 있고 강렬한 느낌이었다. 느낌 자체가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와서 반가웠다.”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조의석 감독은 이번 택배기사를 통해 “5-8’은 디스토피아에 살면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물이다. 세상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늘 갖고 있어서, 그 부분이 작품에 녹아있을 것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는 오는 1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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