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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나쁜 엄마' 라미란 표 짠한 엄마, 세상 엄마들을 향한 전상서

  • 입력 2023.04.26 12:01
  • 수정 2023.04.26 12:05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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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짠하면서도 소소한 웃음이 담긴 가족 드라마가 시작된다. 라미란 표 엄마가 또 어떤 감동 스토리를 전하게 될까. JTBC ‘나쁜 엄마가 오늘(26) 첫 방송 된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모든 것이 리셋 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모자의 특별한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등 흥행작을 만들어온 배세영이 극본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오전 JTBC ‘나쁜 엄마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나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이 참석했다.

심나연 감독은 작품에 대해 “‘나쁜 엄마라는 제목이지만 엄마와 아들, 엄마와 딸의 이야기다. 그리고 사람이 사는 이야기가 묻어 있어서 슬플 때는 굉장히 슬프고, 그러다 금세 즐거워지고, 인생이 그렇지 않나. 그런 부분을 많이 담고 있어서 무겁지 않고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배 작가님 글은 성실하게 잘 쓰였으면서도 굉장히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릴러나 다른 장르를 (연출)하다 보면 차가운 느낌이 있어서 감정 소모가 많은데 이 작품은 다시 그런 감성을 스스로 채워갈 수 있지 않을까, 배 작가님의 감성에 기대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연출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도현, 라미란, 심나연 감독, 안은진
사진=이도현, 라미란, 심나연 감독, 안은진

작품 속 엄마를 연기할 라미란의 출연은 단연 기대 포인트다. 라미란은 선택해야만 했다. 매달려서라도 해야만 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면서 대본이 이렇게 빨리, 되게 집중해서 재밌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작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정말 재밌고 캐릭터들도 사랑스럽고 이야기 진행이 엄청 빠르고, 약간은 좀 빤한 이야기이지 않나 생각하다 정말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고 한 번에 주신 대본을 다 읽었다. 6~8권을 주셨는데 그렇게 많이 쓰여있는 것도 좋았다. 해서 안 하면 안 되지 싶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엄마가 다 다르다. 나도 엄마로 살아왔고, 엄마는 다 처음 해보지 않나. 뭔가 특별한 점이라고 말하는 것이 좀 우스운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다 다르고 나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라미란과 모자 케미로 함께하게 된 이도현 역시 연기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여서 기대를 모은다. 이도현은 전작(더 글로리)의 주여정과는 아예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강호는 굉장히 다채로운 면이 있고 좋은 엄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저에게서 나쁜 아들의 모습도 보이기도 하고, 그 엄마에 그 아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엔 잘 컸다.”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는 점은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도현은 강호 캐릭터로 7살 아이를 연기하는 등 캐릭터의 극적 변화를 연기하게 되는데 그에 대해서는 되게 어려웠다.”면서 어머니 라미란 씨와 감독님과 많이 얘기했고, 너무 과장하면 진실성이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우려가 많이 있어서 수위를 조절하는 노력을 많이 했다. 쉽지 않았지만, 굉장히 재밌는 작업이었다. 7살의 어린 아이를 연기하면서 웃음도 아주 많아졌고, 스스로 굉장히 밝아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라미란)와 누나(안은진)랑 있으면 이상하게 저도 7살로 돌아가는 느낌이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 작품 출연에 이도현은 도전하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런 도전의 원동력으로 친모를 꼽으면서 그런 엄마 밑에서 커서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대본 전체적으로는 정말 재밌는 작품이어서 하고 싶었는데, 제 역할만 봤을 때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감독님께서 저를 불러주신 이유를 한 번 생각해보고, 나를 믿어주시니 잘 해보자 했는데, 엄마가 라미란 씨고 누나가 안은진 씨라고 해서 끝났다, 해보자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 선택의 기준으로 제가 하고 싶고, 그 안에서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같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딸 이미주 역을 맡은 안은진은 캐릭터와 싱크로율로 “80%는 닮았지 않나 생각한다. 힘든 일이 있어도 긍정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는 것이 비슷한 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라미란은 “120%”라고 치켜세우면서 아기 미주부터 정말 완벽했다. 태어나는 날부터 강호 바라기로 있더라. 촬영장에서 너무 웃었던 것 같다. 미주 역으로 온 아기가 강호를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밝음과 긍정적이고 통통 튀고 그런 모습이 은진 배우와 100% 이상 120%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안은진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에 부담이 엄청 많았다. 친구들에게 녹음을 부탁해서 들어보기도 했는데, 첫 대본 리딩에 갔을 때 선배님들이 하시는 걸 보고 여기에 녹아들기만 하면 편안하게 나오겠구나싶어서,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 촬영하면서 더 편안해진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제목 나쁜 엄마는 극 중 어린 강호의 관점에서 엄마를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하다. 심 연출은 제목에 담긴 의미에 대해 진짜 나쁘다는 표현이 아니라는 것은 다 아실 것이다. 엄마들을 보면 나쁜 엄마라는 표현이 뭔지 알 것 같더라. 아이를 위해서는 독해질 수밖에 없고 나쁘게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아이가 엄마를 나쁘다고 생각하기보다 엄마가 스스로 나쁜 엄마인 것 같다는 생각을 꽤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가 담겨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미란은 엄마 스스로 내가 좋지 않은 나쁜 엄마다, 또는 부족한 엄마라고 많이 느끼시는데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 충분하다. 충분하니까 오히려 좋은 엄마가 되려는 행동들이 아이에게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것.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지, 나도 아직 모르겠는데, 아이가 좋은 엄마라고 하면 좋은 엄마인 거다.”라면서 극 중 영순은 뭔가 또 다른 부침이 있는 것 같다. 강호 입장에서 봐도 안쓰러운 엄마에 가깝지 않을까. 연민이 더 많이 묻어나는 엄마일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라미란은 한 번에 다 볼 수 없다는 것에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고, 이도현은 저들의 이야기, 저 마을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생기시면 좋겠다. 어떤 사연을 갖고 있고 어떤 사람들일까. 결국엔 우리 주위에도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좀 더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 안은진은 첫 회부터 마을 사람들의 매력에 푹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심나연 감독은 "좋은 작품이란 말도 좋고 좋은 내용이란 말도 좋은데, 시청률에 상관없이 '이 배우들 정말 연기 잘한다', '다음에 어떤 작품에 함께하고 싶다', '이 연출이 이런 것도 잘하네' 그런 성과적인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다."면서 "늦은 시간이지만 많은 엄마가 봐주시면 좋겠다. 보시면 또 보고 싶은 기다림이 생기도록 잘 만들었으니, 많은 시청 바란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는 오늘(26) 10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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