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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피지컬100' 시즌2, 세계관·스케일·투명성 높인다

  • 입력 2024.03.14 14:0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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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호기 PD, 강숙경 작가, 이종일 PD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 부문(비영어) 1위를 차지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피지컬: 100’이 드디어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 불문 각 분야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100인이 신체 능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각각의 퀘스트를 통해 가장 완벽한 피지컬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담는다.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호기 PD, 이종일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진행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번 시즌2언더그라운드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선 공개된 영상에서 지하광산 미션이 등장해 그 분위기와 스케일을 짐작케 했다. 그만큼 새로운 세계관과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 강력한 미션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장호기 PD는 시즌2의 부제에 대해 시즌1이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했기에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로 가자고 했다. 지하광산이라는 모순적인 이미지, 협동과 경쟁이 교차하고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아슬아슬한 이미지를 담았다. 훨씬 거칠고 처절한 느낌으로, 좋은 의미에서 시즌1과 대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광산이라는 새로운 세계관에 걸맞게 각 퀘스트도 한층 난이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김숙경 작가는 지하광산이라는 공간으로 퀘스트를 짤 때, 영화를 상상했다. 지구상 가장 뛰어난 능력의 100명이 지하광산에 있다면, 이들 중 세계를 재건할 영웅을 뽑을 만능 퀘스크가 뭘까 생각했다. 오로지 피지컬 만으로 세상을 재건할 능력치를 어디까지 발휘할 수 있을지, 완벽히 몰입할 수 있는 그런 리얼리티에 중점을 많이 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종일 PD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간과 소품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예고편에 나오기도 했는데, 실제로 철로를 설치하는 분들이 오셔서 선로를 깔았다. 또 시즌1에서 예상할 수 있는 전개에 반전을 주는, 소위 말해 뒤통수 치는 반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의 더욱 강력하고 다양한 분야의 100인이 출연한다. 김동현, 이원희, 모태범, 정유인, 신수지 등 전, 현직 국가대표를 비롯해 배우, 가수, FBI 외교관, 경찰, 군인은 물론 아시아 최초 세계소방관대회 우승자 홍범석의 재출연도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시즌1은 피지컬 최강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에서 팀전이 많다는 것이 지적되기도 했는데, 시즌2에서도 팀전은 유지된다.

장호기 PD“1등을 뽑는데 '왜 팀전을 하느냐'는 의견이 많더라.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완벽한 피지컬 1등을 찾는 과정을 통해 우주의 작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팀전은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면이기도 하고, 피지컬도 절대적이면서 상대적인 면이 있지 않나. '팀전이 누구한테 불리하다, 유리하다'로 보기보다, 우리 사회를 예능적으로 잘 구현한 점에 집중해주시면 좋겠다. 팀전에서 굉장한 드라마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숙경 작가는 팀전에서 44부터 200까지 왜 그렇게 다양한 피지컬을 모았는지,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가자 100명은 경쟁자이자 동료이기보다, 동료이자 경쟁자다. 이들이 최후의 피지컬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다양한 직업, 체급이 나와서 더 재미있다. 강자와 강자의 대결이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피지컬: 100성별을 가리지 않는 서바이벌로 큰 이슈를 모았지만, 오히려 그것이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았다. 또한, 참가자들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되었고, 최종 결승전은 승부 조작이 불거진 바 있다. 이번 시즌은 그에 철저히 대비했다는 설명이다.

장호기 PD대한민국 예능 중 법의 테두리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세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방여 중 이슈가 발생하면 프로그램의 특성상 추후 편집 어렵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매뉴얼과 대응책 마련하고 있다라며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근육질의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지표에서 완벽한 피지컬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성별이나 피지컬에 따라 핸디캡이나 어드벤티지를 주는 것이 기획 의도에 맞지 않을 수 있고, 결국에는 안전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피지컬의 참가자가 안전 걱정 없이 자신의 피지컬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시즌1 최종 결승 이후 불거진 승부 조작 논란은 큰 오점으로 남았다. 시즌2에서는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러한 돌발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대비하고 편집에서도 투명성을 높였다고 한다.

장호기 PD특정 출연자를 우승자로 만들기 위해 승부를 조작하거나 결과를 번복했다는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다시금 강조하면서 의혹이 불거진 배경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녹화를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탓이다. 시청자들은 예능이지만 스포츠 리얼리티와 같은 투명도를 원한 게 아닐까 싶다. 이번에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시뮬레이션을 정말 많이 했고, 만약 돌발상황이 생기면 최대한 투명하게 알려드리고 보여드리자는 자세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그를 대비해 십여 명의 심판을 두었다며 우리가 임의로 판정하기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판정할 수 있도록 격투기 자격증이 있는 십여 명이 심판을 모셔 퀘스트에 배치했다.”라고 덧붙였다.

그와 관련해서는 넷플릭스 한국 예능 콘텐츠 부문 유기환 총괄 디렉터가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결승전 이슈가 발생하고 원본 영상을 전수조사했다. 원본 영상은 제작진도 조작, 가공할 수 없고 넷플릭스만이 소유한다.”라며 원본 영상을 확인한 결과 결승전 시작 후 10분경 장비 결함이 발생했고, 점검 후 경기를 재개한 지 30초 후 다시 결함이 발생했다. 어떤 참가자의 우승 밀어주거나 승리로 끝난 경기를 뒤집는 행위는 확인할 수 없었다. 참가자가 손을 들어 경기를 중단을 시킨 적이 없었고, 경기 중단은 제작진의 지시로 이뤄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더 철저하고 꼼꼼한 매뉴얼을 준비했고, 어떤 돌발상황도 이해할 수 있도록 시청자에게 보여드리는 편집 방식을 택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언더그라운드는 오는 1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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