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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김하늘·연우진·장승조 '멱살 한번', 멜로 스릴러 대표작 될까

  • 입력 2024.03.18 17:0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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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승조, 김하늘, 이호 감독, 연우진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시청률 퀸김하늘이 8년 만에 KBS 드라마로 복귀한다. 목표 시청률은 10% 이상이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거짓과 비밀로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18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세인트에서 KBS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 감독을 비롯해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가 참석했다. 진행은 KBS 임지웅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호 감독은 먼저 이번 연출을 맡은 소감으로 대본을 읽었을 때 매회 반전, 재미가 많았다. 흡입력 덕에 재밌게 빨리 읽었고, 사건 안에서 캐릭터들에게 여러 변화가 있다. 시청자도 좋아할 수 있겠다는 매력 때문에 연출을 맡게 됐다.”라며 세 분이 기존 캐릭터와 조금은 다른 캐릭터를 맡은 거여서 현장에서 얘기도 많이 하면서 장면을 만들어 갔다. 그렇게 장면이 쌓이면서 좋은 드라마가 되어가는 것 같다.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명성을 쌓고 평탄한 삶을 살던 한 여성의 추락과 미스터리가 얽힌다는 점에서 김남주 주연의 원더풀 월드와 비교되기도 한다. 이호 감독은 유사성을 느낀다면서도 색깔은 조금 다르다. 우리는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수사적인 것도 있어서 좀 다른 색깔인 것 같고, 김하늘 씨가 8년 만에 나왔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기자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하셨고 고민하고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시청자도 좋아하실 것이고, 두 남자와의 멜로도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늘은 극 중 프로멱살러라는 수식어를 가진 KBM 방송국의 기자 서정원 역을 맡는다. 한 시사 프로그램으로 승승장구하던 중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 추락을 겪고, 그 상태로는 절대 만나고 싶지 않았던 형사 김태헌(연우진 분)과 재회하게 된다.

김하늘은 기자 역할은 처음이어서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하고, 기자분들의 인터뷰도 많이 봤다. 아무래도 평소의 말투와 취재할 때,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말투가 다 다를 것 같아서 가장 기자답고 MC답게, 그런 부분에 신경 써서 연구를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며 추적 멜로 스릴러라는데, 대본을 보니까 그게 정확히 이해되더라. 추적하고 취재하는 면도 쫀쫀하게 잘 완성되어 있지만 세 명의 관계가 굉장히 잘 얽혀 있다. 이 관계로 흥미와 재미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평소 장르물에 멜로가 섞이는 것을 선호하진 않았다는 김하늘은 이번에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세 명의 감정이 정말 잘 버무려있어서 굉장히 흥미롭더라. 추적 스릴러는 범인만을 찾아가는 게 건조할 수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말랑하고 촉촉하게 멜로가 잡고 있고, 작가님께서 정말 탄탄하고 감정적으로 잘 써주셨다. 장르물에 멜로가 섞인 추적 멜로 스릴러 대명사로 첫 번째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KBS 드라마는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최고 13.8%를 기록한 고려거란전쟁이 막을 내리면서 새롭게 월화미니시리즈로 선보이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더욱이 최근 김남주의 원더풀 월드를 비롯해 이보영의 하이드가 공개를 앞둔 상황이어서 시청률 퀸’ 3파전이라는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8년 만에 KBS로 복귀한 김하늘도 구원투수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하늘은 그런 여론에 대해 부담이 정말 많이 됐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그만큼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그 어느 현장보다 파이팅이 넘쳤다. ‘공항 가는 길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고, 더불어 KBS 드라마도 잘되지 않을까 희망 사항으로 작업하고 있다. 시청률은 두 자리 숫자를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남주 선배님 작품이 시청률이 잘 나와서 오히려 좋았다. 우리는 또 우리 나름의 장점이 있고 요일도 다르고 채널도 달라서,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를 통해 작품도 좀 더 풍요로워지면 어떨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우진은 극 중 강하 경찰서 강력 1팀 경위 김태헌 역을 맡는다. 장승조는 유명 소설가이자 재벌 2세이자 정원의 남편 설우재 역을 맡는다. 아내에게 모든 걸 줄 수 있는 로맨티스트지만 내면에는 감춘 상처가 있다.

연우진은 김태헌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으로 예민하고 섬세하고, 형사이면서 깔끔하면서 예리함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전반적인 비주얼도 깔끔하면서 예리함을 잡으려 했던 것 같고, 우리 드라마는 사건이 진행될수록 멜로에 빠져든다. 과거가 드러나고 각 인물의 이유가 드러나면서 밀도가 높아지는 게 특징이다. 사소한 감정도 안 놓치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장승조는 “(설우재는) 서사가 짙고 소설가인데, 이 친구가 어쩌다 글을 쓰고 어쩌다 소설가가 되었을지에 집중하다 보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고, 대본도 그렇게 전개가 된다. 자기가 받아들이는 사랑의 언어가 질투나 집착이 될 수 있고, 자신의 사랑 표현이 사건이 되고 꼬리를 물고 가는데, 그런 이야기 구조 자체가 관전 포인트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두 배우는 자신의 캐릭터를 정의할 수식어로 예쁜 쓰레기쓰레기통을 언급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먼저 장승조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통해 예쁜 쓰레기가 되고 싶다라며 다양한 모습을 계속 찍어왔고, 그 안에서 서사가 전개되면서 정원을 설득해야 하는데, 아마 시청자도 설득당하시지 않을까 싶다. 예쁜 쓰레기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잠시 생각한 연우진은 나는 쓰레기통이 되고 싶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내면서 “(김태헌은)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인물이 되리라 생각하고 캐릭터를 잡았다.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사랑과 질투가 시작되고 오해가 있다. 기존의 달콤하고 편안한 멜로가 아닌 아프고 외롭고 쓸쓸한 고통을 포인트로 잡았다. 해서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사건을 만나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 그런 전환점을 갖게 된다. 그런 점에서 쓰레기통으로 하겠다. 형사로서 나쁜 놈들을 잡는 것도 있지만, 악을 정화하는 믿음직한 쓰레기통이 되고 싶다.”라고 말해 두 캐릭터가 어떤 대비로 극의 재미를 보탤지 기대를 모았다.

끝으로 장승조는 빠져드는 순간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연우진은 겹겹이 쌓인 관계에서 계속 궁금증을 일으킨다. ‘마라맛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김하늘은 이 두 배우의 케미도 정말 좋다. 그 포인트도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호 감독은 보면 볼수록 이야기도 많고, 배우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많다. 두 남자 배우분들의 케미와 김하늘 씨의 변신, 믿고 보셔도 될 것이다.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오늘(18) 101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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