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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지현우X임수향 '미녀와 순정남', KBS 주말극 부활 이끌까

  • 입력 2024.03.21 17:23
  • 수정 2024.03.21 18:0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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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KBS가 새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으로 주말극 흥행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다.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 박도라(임수향 분)와 그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 분)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 홍석구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하고, 2021 ‘KBS 연기대상깜짝 대상의 주인공 지현우와 믿고 보는 임수향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KBS2 '미녀와 순정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석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수향, 지현우, 고윤, 차화연, 이일화, 윤유선이 참석했다.

홍석구 감독은 먼저 김사경 작가와의 재호흡에 대해 내가 주말드라마를 세 번째 연출하게 됐는데, 김사경 작가와 '하나뿐인 내 편' 할 때 즐거웠고 호흡이 잘 맞았다. 김 작가의 작품 방향과 성격이 내가 연출하기 정말 좋았다. 다시 기회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우연히 기회가 왔다. 좀 더 흥미로운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겠다 싶어서 연출을 맡게 됐다.”라며 김사경 작가의 작품은 다 그렇지만, ‘미녀와 순정남은 각 인물이 생생하고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짚었다.

사진=고윤, 윤유선, 지현우, 홍석구 감독, 임수향, 차화연, 이일화

무엇보다, 지현우에게 대상을 안긴 '신사와 아가씨'는 최고 시청률 38.2%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번 미녀와 순정남이 그 바통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신사와 아가씨역시 김사경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다.

시청률과 관련한 부담에 대해 지현우는 시청률이 중요한 건 아니라면서 주말드라마는 주인공 두 사람의 연기로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로 (상을) 받고 이번 촬영에서 다시금 느낀 건, 이 공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시청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텍스트를 잘 표현하고 배우들이 힘을 내면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홍석구 감독은 “(시청률)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면서 제작을 거듭할수록 집중하는 건 시청자 한 명 한 명 얼굴을 떠올리려 한다. (시청자가) 위안과 즐거움을 받는다면 결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설사 시청률이 따라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극의 의미가 크다는 자평이다. 홍석구 감독은 연속극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 세대가 타겟이다. 그래서 가족 드라마 성격이 강하고,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평이하거나 클리셰적인 설정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라면서 전 세대에 어필하고자 하는 주말 드라마의 미덕, 성격을 유지하면서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들을 다르게, 색다른 색깔로 다가갈 수 있도록 차별을 꾀했다. 작가님도 이번에는 전작 보다 훨씬 변화가 많은 이야기를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 그 점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지현우 역시 다시 한번 김사경 작가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열성적인 드라마 PD 고필승 역을 연기하기 위해 KBS 별관에 매일 출근하며 PD들의 생활과 업무를 참고했다고.

지현우는 대본이 나오기 전부터 이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 작가님께서 러브콜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신사와 아가씨'를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식당에 가면 잘 봤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한 번 더 김사경 작가님과 같이해서 주말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작가님이 쓴 캐릭터를 잘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번 출연 계기를 전했다.

임수향은 아역배우 시절부터 온 집안 식구를 먹여 살린 소녀 가장이자 하루아침에 SNS 악플로 추락한 톱배우 박도라 역을 맡는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고필승을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마주한다.

이에 임수향은 배우로서 배우를 연기하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인 것 같다. 배우로서 겪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지현우 씨보다는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지 않나 싶다.”라면서도 대본에 잘 표현된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가 이렇지는 않은데?' 싶은 부분도 있더라. 재밌게 잘 촬영하고 있다. 이번 역할로 '미녀'에 한번 도전해보겠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엔젤투자 대표 공진단 역의 고윤은 지현우, 임수향과 삼각 로맨스를 형성할 전망이다. 공진단은 박도라를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고윤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팔색조가 아닌 십색조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당당하면서도 짠하고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인물이라며 매력을 어필했다.

극의 풍성함을 더하는 가족들도 기대 포인트다. 차화연은 박도라(임수향 분)의 과부 엄마 백미자 역을 맡는다. 도라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톱스타보다도 화려하지만 15년 전만 해도 빚쟁이들한테 쫓겨 야반도주를 밥 먹듯이 해야 했다. 공진단(고윤 분)의 이복형제로 app그룹 회장 공진택 역에 박상원, 그의 아내 장수연 역에 이일화가 출연하고, 고필승(지현우 분)의 부모로 이두일, 윤유선이 함께한다.

한편,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23일 저녁 75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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