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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혼례대첩', 배우 전향 로운 자신한 "후회 없는 선택"

  • 입력 2023.10.30 16:2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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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이현, 로운
사진=조이현, 로운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사극 명가 KBS가 이번엔 코믹 멜로 퓨전 사극 혼례대첩으로 월화 안방에 출사표를 던진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 심정우(로운 분)와 청상과부 정순덕(조이현 분)이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대박부동산의 하수진 작가와 저스티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등을 연출한 황승기 감독이 의기투합하고, 여기에 청춘스타 로운과 조이현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2 ‘혼례대첩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승기 감독을 비롯해 로운, 조이현이 참석했다.

황 감독은 작품에 대해 “KBS에서 선보이는 오랜만의 사극이다. 웃으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혼인이나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 요즘에 관심 많은 이야기다. 웃으며 보다가도 울컥하는 포인트도 많을 드라마라고 소개하면서 두 배우의 캐스팅이 정말 감사했다. (심정우 캐릭터가) 설정상 돌싱역할이다. 사극이라고는 하지만 부담됐을 텐데,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감사했다. 결과물은 정말 만족스럽다. 둘이 비슷한데 다른 포인트가 있다. 다른 삶을 사는 인물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과 고민을 했는데, 다르게 잘 표현해줘서 균형이 맞더라.”라며 이번 캐스팅에 만족을 나타냈다.

사진=황승기 연출
사진=황승기 연출

로운은 최연소 장원급제를 했을 만큼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혼례 중 세상을 떠난 공주로 인해 출사 길도, 혼례 길도 막혀버린 한양 최고 울분남청상부마 심정우 역을 맡는다. 꼰대력 넘치는 원칙주의자 유교 보이다.

로운은 앞서 박은빈과 연모KBS 사극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2년 만에 다시 KBS 퓨전 사극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대본이 재미있어서 선택했다. 소재가 신선하기도 했고, 이 나이에 언제 돌싱을 연기해 볼 수 있을까도 생각했다.”라면서 사극은 자신이 없는 장르여서 도전했다. 자신이 없는 걸 깨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올해 스물일곱 살인데 연기를 길고 얇게 하고 싶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인정받으려면 혼나기도 해야 하지 않나. 자신 없는 것에 더 도전하고 노력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표방한 만큼 코미디 색채가 도드라질 전망이다. ‘연모와의 차별화도 코미디라 할 수 있다. 로운은 코미디 장르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웃게 하는 게 어려운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많은 선배님과 고민을 많이 나눴고, 이 작품을 통해 코미디 장르로 평가받고 싶다.”라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번 정우는 말이 정말 세다.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같은 느낌은 아니다. 그런 부분을 귀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드라마에서 한 번도 이런 표정을 지어본 적 없다.”라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로운은 최근 그룹 ‘SF9’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소식 이후 첫 드라마가 혼례대첩인 만큼 이에 임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그와 관련해 로운은 팀을 나오게 됐다. 조금 더 진지하게, 배우라는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 선택을 했다.”라면서 팀 멤버(휘영)가 이 작품에 나오기도 하는데, 사실 우리는 거리낌 없는 사이다. 감사하게도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있고, 저도 멤버들을 정말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응원하고 있다. 제 선택에 서운한 분들도 있지만, 그 역시 제가 감당해야 할 마음인 것 같다. 앞으로 제가 이해시킨다면 저로서는 좋은 성장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었고, 그래서 어려운 선택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팀 멤버들과는 평생을 함께할 친한 친구 같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조이현은 공식적으로는 좌의정 댁 둘째 며느리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한양 최고의 중매쟁이 방물장수 여주댁으로 극과 극 이중생활 중인 정순덕 역을 맡는다. 그는 극과 극 역할이 힘들다기보다는, 더 재밌게 촬영했다. 메이크업이나 의상, 헤어 모든 것이 두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엔 순덕이다. 희열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어느 연기가 더 편할까. 조이현은 내가 며느리로 살아본 적은 없지만 제가 좀 차분한 편이라 며느리 쪽이 더 편했다. 중매쟁이를 할 때는 되게 성격이 바뀌었다. 지금 많이 밝아진 모습이다. 덕분에 밖의 순덕이도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면서 극 중 양아들도 있다. 처음으로 아들이 생겼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끝으로 황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이 다른 퓨전 사극과의 차별점이라고 자신하면서 잘 보이게 하려 했던 것들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 다른 사극 작품들의 레퍼런스를 참고했는데, 한국 사극의 퀄리티가 다 좋더라. ‘더 공부해서 이서보다 잘 만들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기존 작품보다 더 퀄리티와 연기가 좋은 사극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볼거리가 많다. 미술이나 촬영이나, 두 분 말고도 베테랑 연기자, 신인 연기자들도 모두 재밌게 잘 해주고 계신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 로운은 복잡하지 않고 가벼운 사극을 보고 싶다면 '혼례대첩'은 후회 없으실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은 오늘(30) 94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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