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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낮에 뜨는 달', 웹툰과 드라마 팬..동시 만족할 도전

  • 입력 2023.11.01 16:50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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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시공간을 초월한 환생 로맨스,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이 드디어 오늘 베일을 벗는다.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 드라마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압도적 스케일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프로듀사’, ‘그들이 사는 세상’, ‘풀하우스의 표민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오후, 신도림 더 세인트 호텔에서 ENA ‘낮에 뜨는 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표민수 감독을 비롯해 김영대, 표예진, 온주완, 정웅인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낮에 뜨는 달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최근 웹툰 원작 드라마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낮에 뜨는 달은 특히 조회 수 7억 뷰를 달성했을 정도로 팬이 많아 드라마 제작 소식에서부터 기대가 쏠린 바 있다. 이에 표민수 감독은 원작 자체가 워낙 유명해서 드라마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1500년 전과 현대를 이어야 하고, 12역도 해야 한다. 현재에서는 이들의 사랑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가장 고민이 컸다. 여러 드라마가 겹쳐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풀어내느 데 원작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사진=정웅인, 표예진, 김영대, 온주완, 표민수 감독

특히 낮에 뜨는 달은 표민수 감독의 첫 사극이다. 표민수 연출은 내가 사극을 전면으로 도전해 본 적은 없다. '낮에 뜨는 달'은 사극은 물론이고 로맨스, 멜로 등도 포함돼 있었다. 이 작품을 통해 여러 장르를 다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출을 결심했고, 원작을 분해해서 재조립을 해야 하니, 사극을 처음 해본다는 느낌으로 심리전, 멜로전에 승부를 걸어봤다. 사극에 힘을 주는 대신 현대에서는 창작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해서 도전 의식이 생겼고, 잘 리빙딩을 해서 원작 팬들도 처음 보는 분들도 충족시키고 싶었다. 숙제이자 도전 같기도 했다. 그렇기에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김영대가 자타 공인 대한민국 톱스타 한준오 역과 가야를 멸하는 데 앞장선 백전백승의 신라 대장군 도하 역을, 표예진이 소방 구조 대원 출신 보디가드 강영화 역과 홀로 살아남은 대가야 귀족 한리타 역을 통해 12역으로 열연한다.

먼저 김영대는 나 역시 원작 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데 부담감이 컸다. 원작 웹툰의 인기를 알고 있었다. 나도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었다.”라면서 “(연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건 살아있는 사람으로 표현해야 해서 그 부분에 노력을 기울였다. 살아있는 사람의 이야기로 다시 만들고 싶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한준오는 당대 최고의 톱스타로 철이 없고 감정적인 인물이다. 반면 도하는 신라시대 엘리트 귀족으로 대장군이라는 직책을 맡아 냉철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한준오와 도하는 정반대의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표예진은 웹툰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다가 캐스팅됐다. 각색이 많다고 해서 원작을 보지 말까 하다가, 사극 부분은 감정선이 비슷해서 보게 됐는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것 같더라.”라면서 친동생도 인생 웹툰이라고 하더라. 어느 날 내게 '언니가 왜 강영화냐. 한리타를 해낼 수 있겠냐'고 하더라. 훨씬 더 큰 부담감을 안고 하게 됐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12역이라는 게 사실 어려웠다. 두 인물을 오가는 것만 아니라 시대와 다른 상황까지 오고 가야해서 어려웠다. 가장 어려웠던 건 인물 마다 감정을 차곡차곡 밟아가고, 마지막에는 연결을 보여줘야 한다. 뒤죽박죽 스케줄이었는데 그 감정을 잘 가져가고 있는지 걱정되더라. 그럴 때마다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진행했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해낼 수 있었다.”라며 김영대 씨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나와 또래는 아니다. 내가 한참 위다. 그런데 친구처럼 대해줘서 마음껏 영하를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화를 위해 원작의 현재 부분을 각색해 사극 부분과 대비를 이룰 전망이다. 표민수 감독은 고등학생 나이로는 현대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한계가 많더라. 그렇다고 원작 속 사극의 비중을 높이기에는 원작을 고스란히 가져온다는 느낌이 있었다.”라며 톱스타라는 직업은 여러 드라마에서 많이 나온, 어찌 보면 전형적인 인물이다. 12역을 풀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현대의 캐릭터가 익숙한 역할이면 시청자들이 인지하기도 쉬울 것 같았고, 일부러 빤한 캐릭터를 만들어 사극 파트와 대비를 주려 했다.”라며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온주완은 비기닝 엔터테인먼트 현 대표이자 한준오의 친형인 한민오 역을 연기한다. 한준오를 위해서라면 전부를 걸 수 있을 만큼 동생을 너무나도 아끼는 인물로 '동생 바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영대랑 13살 차이인데 어떻게 형이 되느냐고 말하긴 했었다라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내면서 처음에는 웹툰이랑 비교하면서 대본을 봤는데, 그것보다는 대본 안에 있는 내 캐릭터를 만들고 창작하는 것이 접근법이 쉽고 낫겠다 싶어서 비교를 중단했다. 덕분에 극 후반으로 갈수록 대본 속 인물을 쉽게 흡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 비기닝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석철환은 정웅인이 맡았다. 석철환은 원작에는 없는 인물로, 한준오를 키우려다 연예계에서 쫓겨나고 이후 악귀에 씌인 채 한준오와 강영화의 주변을 맴돌게 된다. 이에 정웅인은 웹툰을 보지는 못했지만, 배우라는 직업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생하게 연기를 하는 거니까. 실사로 인물을 표현하면 더 좋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라며 모든 드라마가 열심히 제작된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 드라마 또한 나를 포함해 모든 연기자가 조금이라도 남다르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표현해야 했던 김영대, 표예진 배우가 마음부터 다르게 잡고 시작했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은 오늘(1) 9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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