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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무인도의 디바', "가수되기 참 힘들다"..박은빈의 새로운 도전

  • 입력 2023.10.19 15:42
  • 수정 2023.10.19 17:18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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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주헌, 김효진, 박은빈, 채종협, 차학연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급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박은빈이 이번엔 디바에 도전한다. 박은빈의 차기작이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무인도의 디바는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 연출 오충환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으로 호흡을 맞췄던 오충환 감독과 박혜련 작가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9일 오후 tvN ‘무인도의 디바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충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김주헌이 참석했다.

먼저 오충환 감독은 작품에 대해 “'무인도의 디바'는 재밌고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출된 인물의 이야기인데, 내 얘기 같기도 했다. 나 스스로 무인도에 떨어져 사는 것 같다는 마음을 느낄 때가 있었다. 이 이야기가 그런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그렇다고 엄청 따뜻한 이야기만 하진 않는다. 충분히 즐겁고 긴장감을 가지고 볼 수 있다. 춤과 노래, 로맨스가 다 있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주인공 목하의 성장기인 데다 15년간 무인도에 살다가 세상에 나와 디바를 꿈꾸는 인물인 만큼 가수로서의 재능과 연기력까지 갖추어야 한다. 어려서부터 연기자 외길만 걸어온 박은빈에게 큰 숙제가 떨어진 것만은 분명하다. 오충환 감독은 이번 캐스팅에 대해 “'무인도의 디바'란 제목처럼 디바를 캐스팅하는 일이 작품의 색과 방향성을 정하는 일이었다. 디바인 목하 역에는 박은빈밖에 없었다. 목하의 긍정적인 힘과 이를 설득해 가는 밝은 에너지가 필요했다.”라면서 무엇보다 노래와 사투리도 배워야 하는 만큼 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는데, 현장에서 200% 소화해 줬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가수 지망생 서목하 역의 박은빈과 왕년의 톱스타 윤란주 역의 김효진이 새로운 인생의 전성기를 만들기 위해 호흡을 맞춘다. 박은빈은 가수 지망생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연습생을 방불케 하는 맹훈련을 소화하고, 바다 수영에 사투리를 사용하는 등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줄 전망이다.

박은빈은 목하는, 내가 이 역할을 하자고 결심했을 때,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하고 싶었는데 해야 할 것이 많았다. 뒤늦게 '어려운 선택을 했구나' 싶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목하가 가진 힘이 나에게 필요하기도 했고, 도움이 됐다. 목하는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친구이자 노래를 잘하고 기타도 취미로 칠 줄 알고, 생존을 위한 바다 수영도 할 줄 안다. 기본적으로 사투리를 해야 하는 캐릭터여서 새로운 도전이 된 것 같다. 새로운 모습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차기작으로 컸을 터, 무인도의 디바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박은빈은 “'우영우'를 한창 촬영하고 있을 때 이 작품이 왔고, 나는 당시에 숨 돌릴 틈이 필요했다. '무인도의 디바'라는 제목이 흥미롭게 느껴졌고, ‘무인도에? 디바?!’ 하면서 읽었는데 앞으로 목하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더 궁금하더라. 대본을 곱씹어보면서 내가 어떤 걸 느낄 수 있을까. 감독, 작가님 만나서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싶었다.”라면서 그래서 제가 느낀 것은, 누구나 마음속에 나만이 존재하는 무인도를 품고 살지 않을까 싶었다. 나만 아는 곤경이 있고 남에게는 닿지 않는 메아리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품고 사는 사람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의 방식으로 살아와서 세상에 나왔을 때 어떤 삶의 방향을 결정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인도에서의 삶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다는 생각이었다. 목하에게 힘을 얻는 것이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2년 박은빈에게 2023년은 목하가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이 생겨서 2023년은 목하에게 나를 맡겨보자 했다. 해서 목하를 만나 아주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아직 촬영은 끝나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번 무인도의 디바로 사투리 연기를 처음 해본다는 박은빈은 기본적으로 목하는 내륙보단 훨씬 센 사투리를 쓰는 섬 출신이다. 특이점은 15년 동안 외부와 어떤 소통도 없이 단절된 삶을 혼잣말로 이어온 배경이 있다. 해서 지역의 대표 억양을 사용하되,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설정했다. 친근하게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가수 지망생을 연기하려니 춤과 노래를 연습해야 했다. 박은빈은 목하의 강점 중 가장 중요했던 게 노래를 잘하는 것이었다. 노래를 내 목소리로 부르지 않으면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어떻게든 100% 내 목소리로 들려드려야 시청자에게 감정이 닿을 것 같았다. 내가 부르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뱉은 말에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매 순간 좌절하고, 매 순간 다시 힘내면서 목하처럼 버텨온 장장 1년에 가까운 시간이다. 벽에 부딪힌 순간은 목하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내고 있다.”라고 털어놓으면서 사실 가수 데뷔에 버금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하가 실제 디바가 되려는 꿈을 꾸는 친구이기 때문에 정말 데뷔를 앞둔 심정으로 노력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이 '가수되기 참 힘들다'였다.”라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오충환 감독은 그런 박은빈을 향해 이 배우는 진짜라고 느꼈다. 대본을 꼼꼼하게 읽은 뒤 작은 수첩에 본인이 느낀 생각과 질문을 빼곡하게 적어왔더라. 배우의 해석까지 더해지니 작품 자체가 풍성해질 수밖에 없었다. 박은빈이 아니었다면 큰일 나겠다 싶었을 정도라며 박은빈의 노력과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김효진은 왕년의 디바 윤란주 역으로 박은빈과 '워맨스'를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란주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가, 톱스타 때의 모습도 있지만, 활짝 핀 꽃이 시든 후의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무너졌지만 마냥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은 그 모습이 좋았다. 인간적으로 매력을 느껴서 그려보고 싶었고, 텐션도 높고 밝은 인물이다. 과거와 현재가 대비되는 지점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잘 보여주려 노력했다라면서 란주는 뛰어난 가수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노래, 기타, 춤을 준비해야겠다. 무대 장면들이 꽤 많아서, 란주만의 자유로움이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연구하며 표현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채종협은 YGN의 예능국 PD 강보걸 역을, 차학연은 YGN의 보도국 기자이자 강보걸의 형 강우학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도 실제 형제 같은 느낌과 시너지가 있었다며 티격태격 형제 케미에 기대를 당부했다. 더불어 김주헌은 윤란주의 소속사 RJ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 이서준 역으로 분한다.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능력자이자 1인 기획사를 대형 엔터테인먼트까지 성장시킨 엘리트다. 오충환 감독과는 세 번째 호흡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줄 전망이다.

끝으로 박은빈은 목하가 세상에 나온 뒤에 얽히는 다양한 관계성이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낼 것 같다. 눈이 시원해지는 영상미도 있다.”라고 귀띔하면서 믿을 만한 감독님과 작가님의 훌륭한 대본, 복합장르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다. '즐거움엔 끝이 없다''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오는 28일 밤 92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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