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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변곡점에 있는 인물 '오펜하이머'와 영화 역사상 기록될만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압도적인 영화 '오펜하이머'

  • 입력 2023.08.11 07:33
  • 수정 2023.09.04 22:23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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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이제는 전세계 영화 팬들이 추종하며 기다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국내 언론에 공개됐다. 

<오펜하이머>는 글로벌 개봉 17일 만에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5억 5천만 달러를 돌파했을 뿐 아니라  2023년에 개봉한 R등급 영화로서 <존 윅 4>를 넘어 최고 흥행 수익을 올리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레슬리 그로브스 대령’은 '오펜하이머'를 '맨해튼 프로젝트'의 지휘자로 낙점한다
‘레슬리 그로브스 대령’은 '오펜하이머'를 '맨해튼 프로젝트'의 지휘자로 낙점한다

파시즘이 몰아친 유럽대륙이 히틀러가 일으킨 2차 세계대전으로 초토화되고, 미국 또한 일본의 끊임없는 도발로 전쟁이 길어지고 수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을 때, 미 정부는 전쟁을 한번에 끝낼 초대형 무기개발에 착수한다.

실제적으로 2차 세계대전을 끝낼 수 있었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강력한 핵폭탄의 위협은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우뚝 서게 했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올 폭탄개발을 촉발시켰던 역사적 사건이었다.

'루이스 스트로스' 제독은 핵무기에 관련한 과학자들 모임에 위원장으로 관여한다
'루이스 스트로스' 제독은 핵무기에 관련한 과학자들 모임에 위원장으로 관여한다

핵폭탄 개발을 진행했던 '맨해튼 프로젝트'는 미 육군 소장 '레슬리 그로브스'(맷 데이먼 분)의 주도 하에 ‘J.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러언 머피 분)가 뉴 멕시코 로스 앨러모스 지역에 유명한 물리학자 및 과학자들을 모아 이론을 실제로 바꾸는 핵연구를 했던 역사상 유래없는 계획이었다.

'오펜하이머'는 연인 ‘진 태트록’(플로렌스 퓨 분)과의 관계를 프로젝트 시작 이후에도 이어나간다
'오펜하이머'는 연인 ‘진 태트록’(플로렌스 퓨 분)과의 관계를 프로젝트 시작 이후에도 이어나간다

당시 미 정부는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고자 독일이나 소련보다 빨리 더 강력한 무기를 개발하고 싶어했고,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고, 군은 각종 안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과학자들은 핵에너지 이론 물리학을 현실로 재현할 수 있는 연구와 실험에 모든 것을 바쳤다.

그 결과로 최초의 핵실험인 '트리니티'가 성공했고,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트루먼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 투하를 결정했고, 일본제국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해 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태평양 전쟁의 종식을 불러왔다.

'키티 오펜하이머'(에밀리 블런트 분)은 '진 태트록'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남편을 강한 어조로 질책한다
'키티 오펜하이머'(에밀리 블런트 분)은 '진 태트록'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남편을 강한 어조로 질책한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역사의 변곡점에 있었던 '맨해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J. 로버트 오펜하이머'에 집중한다.

단순히 이론을 실행에 옮기고자 했던 과학자의 순수한 열망이 실험의 성공이 불러온 예기치 못했던 도덕적 딜레마로 괴로워하게 되고, '파멸의 연쇄반응'처럼 국제협력에 기반한 평화가 아닌 무기에 의한 평화시대의 도래에 끊임없이 고뇌했던 '오펜하이머'에 집중하는 놀란 감독의 연출은 대담하고, 영특하며 계획적인 면모를 선보인다.

보안위원회에서 '오펜하이머'는 끊임없이 반애국자이며 공산주의자라는 의심을 받는다
보안위원회에서 '오펜하이머'는 끊임없이 반애국자이며 공산주의자라는 의심을 받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그간 영화에서 선보였던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 프로젝트의 성공 이전과 이후를 교차 편집해 인물의 내면에 집중한다.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외적, 심리적 또는 정치적 면모를 파고들고, 자신의 길이 깊은 고뇌와 성찰을 통해 역사에서 기록되고 있음을 영화적 장치로 보여준다.

역사에 기록된 각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최고의 연기를 펼쳐 보이며, 특히 '오펜하이머'를 연기했던 킬리언 머피는 고뇌에 빠진 깊은 눈빛 연기만으로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루이스 스트로스’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트리니티'의 성공 이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모든 과학자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트리니티'의 성공 이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모든 과학자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영화의 후반부, IMAX로 투영되는 CG없는 폭탄의 폭발장면은 영화 역사에 기록될 정도의 리얼리티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영화적 극장 체험을 극대화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을 뛰어넘는 놀라운 글로벌 흥행은 물론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올여름 가장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펜하이머>는 8월 15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역사의 변곡점에 있는 인물 '오펜하이머'와 영화 역사상 기록될만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
역사의 변곡점에 있는 인물 '오펜하이머'와 영화 역사상 기록될만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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