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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용띠 클럽+강훈 뭉친 ‘택배는 몽골몽골’, 시즌제 가능할까

  • 입력 2023.08.02 16:51
  • 수정 2023.08.02 18:40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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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연예계 26년 절친, ‘용띠 클럽과 예능 원석 강훈이 뭉친 몽골 횡단 택배 배송이 시작된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26년 연예계 절친 용띠클럽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5명의 멤버와 15살 차 동생 강훈이 몽골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택배 배달 여행기를 담는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해 서쪽 끝 만년설이 있는 타왕복드산까지, 2천 킬로미터의 택배 배송 루트를 따라 말, 낙타, 도보, 차량 등을 이용해 택배 배송을 책임진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JTBC ‘택배는 몽골몽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을 비롯해 김민석, 박근형 PD가 참석했다.

먼저 김민석 PD이 프로그램은 용띠 형들의 말 타고 몽골 가서 택배 하자는 말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2천 킬로미터를 횡단하며 택배를 배달하고, 시청자에게는 몽골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면서 정말 아무 정보가 없이 답사를 갔는데, 몽골에는 사계절이 다 담겨 있고 하루 안에도 많은 날씨와 계절과 풍광을 다채롭게 볼 수 있는 곳이더라. 다만 이동 거리가 굉장히 길다. 2천 킬로를 가야 그 다양한 풍광을 다 담을 수 있는데, 다행히 출연자분들이 열흘의 시간을 내주셨고, 그들과 몽골에서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유목민에게 식사도 대접받고, 로컬에 깊이 스며들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사진=박근형PD, 강훈, 홍경인, 홍경민, 차태현, 장혁, 김종국, 김민석PD

김민석 PD와 박근형 PD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을 연출했던 제작진이다. 휴머니즘과 공감을 담아냈던 이들인 만큼 이번 택배는 몽골몽골에서도 이들의 좌충우돌 여행기에 더해 멤버들의 이야기와 현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동시에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근형 PD몽골에서 엄청 애먹으면서 찍고 왔는데, 정말 재밌게 만들어서 보시는 분들도 재밌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하면서 “‘유퀴즈는 토크쇼이고 마음이 따뜻한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 택배는 몽골몽골은 시각이 즐거운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섯 분이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편집하는 게 힘들더라. 그게 또 다 재밌는 얘기여서 뭘 편집할지 난감할 정도였다.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차별점이라면, 출연진들이 택배를 전달하고 유목민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에피소드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휴머니즘이 있기 때문에, 나라를 떠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따뜻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6년 우정을 자랑하는 용띠 클럽 멤버들의 찐 케미는 택배는 몽골몽골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17년 방영된 '용띠클럽' 이후 5년 만에 다시 뭉쳤다. 특히 미혼인 김종국을 제외하고 모두 아빠이자 가장이 된 이들인데,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자유(?)를 만끽하는 천진스러움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해다.

김종국은 이번 친구들과의 여행에 대해 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면 아주 작은 부분이어도 다른 누구와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관계가 좀처럼 뜨거워지기 어려운데, 우리는 어려서부터 봐오다보니 연예계 동네 친구 같은 느낌이다. 아무래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 또 건강하게 옆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한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홍경민은 우리가 앞으로 언제까지 연예계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 차태현은 자주 모여서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지만, 일하는 분야가 서로 다르고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워서 이번 프로그램으로 만나기까지 한 5년이 걸렸다. 여기에 강훈이 한 명 끼니까 또 다른 느낌이 나더라. 우리끼리 했으면 망했을 텐데, 이런 식으로 조금씩 바꿔서 하면 오래가지 않을까 싶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지에서 특히 장혁의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동네 구석구석 장혁을 모르는 이가 없더라고. 홍경민은 지금까지 전혀 볼 수 없는 한류스타 장혁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동네 구석구석 (주민들이) 다 알아보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자 김종국은 아무래도 그래서 (장혁이) 몽골에 가자고 하지 않았을까. 2천 킬로 가다가 덩그러니 하나 있는 게르에서도 장혁을 알더라.”라며 폭로성(?) 멘트로 장내를 폭소케 했다. 이에 장혁은 현지에 명랑소녀 성공기가 방송 중이더라. 그래서 많이들 알아봐주시는 것 같고, 13년 전에 몽골에서 촬영하면서 말을 탔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친구들과 같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13년 전과는 정말 달라졌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강훈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김민석 PD는 강훈 섭외에 대해 강훈 씨가 출연한 드라마를 봤고, 다른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잠깐씩 나오는 걸 봤는데 정말 매력적이더라. 이 다섯 분과 함께하면 어떨까 궁금했고 촬영하면서 역시나 로또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강훈은 어려서부터 많이 봐온 형님들이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내가 편하게 다가가면 형들도 편하게 대해주시지 않을까 했고, 그렇게 대해주시더라. 편하게 촬영하고 왔다.”라면서도 앞으로 쭉 예능 출연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래 예능에 출연한 의미는 내가 예능을 보며 울고 웃고 했으니 보답하는 느낌이었는데, 본업에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만 예능을 하려 한다. 배우가 1번이다. 연기하고 싶다. 생각이 많아지더라. 힘들었다.”라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몽골에서 15살 차 동생인 강훈을 챙긴 것은 차태현이었다고. 차태현은 어쩌다 보니 강훈이 옆에 많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강훈이라는 친구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분도 꽤 많이 기대된다. 출연진 하나 바뀌는 게 엄청 달라지는데 이번 프로그램이 잘 되면 강훈이 덕일 것이라며 로또, 다이아몬드, 원석등이라고 표현해 기대를 높였다.

말 한 마디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는 하지만, ‘용띠클럽멤버들은 가수와 배우로 최고 정점을 찍은 이들로, 오랜 연예계 활동 만큼이나 폭넓은 시청층에 호감도가 높고 각자의 캐릭터성도 확고해 향후 시즌제 기획도 바라볼 만하다.

김민석 PD몽골이라는 지역 자체는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고립된 상황에서 형들과 강훈의 대화가 매력적인 것이어서, 다른 지역을 간다면 역시나 중요한 것은 이들이 나누는 대화와 인생일 것이다. ‘유퀴즈를 하면서 그런 토크쇼를 한 4~5년 동안 단련해 왔던 것이 있어서, 앞으로도 이들의 이야기로 다음 시즌을 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장혁은 처음에는 말 타는 거 어때?’라는 말이 시작이었는데, 말을 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모여서 어디라도 가자는 것이 취지였다. 이번에 다녀와 보니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이 예능이 '몽골이 좋아요'보다, 저희처럼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같이 가고 싶다는 느낌을 준다면 그 과정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차태현 역시 이런 오랜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와이프가 너무 부럽다고 하더라. 해서 가능하기만 하면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다음 시즌을 가려면 일단 프로그램이 잘 돼야 하는데, 문제는 나 혼자 산다와 붙는다는 거다. 한 번 보면 무조건 재밌는데, 얼마나 볼지가 관건이다. 그래서 홍보도 일찌감치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보고 같이 느끼면 좋겠다.”라며 절박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종국은 혼자 나오는 데에 지면 안 된다.”라고 맞장구를 쳐 폭소를 자아냈다.

, 홍경인은 이런 기회를 통해서 910일을 함께하는 여행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고, 어쨌든 저희끼리 모여 있으면 다른 곳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홍경민은 시청자들이 '혼자 있는걸 보는지, 다같이 있는걸 보는지'가 관건이라며 내 눈에 담기는 풍경이 카메라에 안 담길까 걱정했는데 미처 내 눈에 담지 못한 것들이 담겨있다. 눈으로 본 것보다 훨씬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은 오는 18일 금요일 밤 11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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