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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엔터테인먼트+'빨래' 제작진 의기투합..뮤지컬 '어차피 혼자' 드디어 온다

  • 입력 2022.06.13 12:40
  • 수정 2022.06.13 12:46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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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으로 한국적 소재의 뮤지컬을 성공시킨 PL엔터테인먼트가 뮤지컬 '빨래' 제작진과 손잡고 드디어 두 번째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엔 현시대를 관통하는 휴머니즘을 담은 작품이다.

13PL엔터테인먼트가 신작 뮤지컬 '어차피 혼자(제작:PL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송혜선)'의 제작 소식과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지난 2013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리딩 공연을 통해 처음 공개된 작품이다. 관객과 평단에 인간 본연을 위로하는 휴머니즘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9년이 지난 2022,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정식 초연을 올리게 됐다.

특히 '어차피 혼자''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제작사 PL엔터의 두 번째 한국뮤지컬이라는 점에 주목이 쏠린다. 당시 PL엔터테인먼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우리의 정서가 녹아든 작품,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작품은 신인 창작진, 신인 배우들로 꾸려졌음에도 관객 입소문을 타고 매진을 기록하며 놀라운 흥행을 보여주었고,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도 작품상, 신인상 등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한국 소극장 뮤지컬 신화로 통하는 '빨래'의 두 주역 추민주 작/연출과 민찬홍 작곡가가 함께하는 만큼  고된 서울살이의 애환 속에서 찾은 작은 희망만으로도 다시 일어설 원동력을 얻는 소시민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두 창작자의 감성과 PL엔터테인먼트의 작품관이 만나 들려줄 우리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작품의 개막 소식을 알리며 송혜선 프로듀서는 “2013'어차피 혼자'의 리딩 공연을 관람했을 당시 마음 한편에 자리했던 따뜻한 잔상이 지난 2년간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다시 떠올랐다. ‘나홀로족’, ‘1인 가구라는 말이 시대의 자연스러운 변화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지만 문득 우리는 정말 괜찮은 걸까?’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숨기는 것에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지금 이 시점에 우리 관객들과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어차피 혼자'를 통해 매일 버티며 사는 관객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작품 제작의 의의를 전했다.

남구청 복지과에서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독고정순역은 조정은과 윤공주가 맡았다조정은과 윤공주가 한 작품에서 같은 캐릭터로 캐스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에만 몰두하느라 자신의 주변은 물론 자기자신 조차도 돌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마흔의 비혼 여성 독고정순을 서로 다른 매력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남구청 복지과의 신입사원 서산역엔 양희준과 황건하가 캐스팅됐다양희준은 2019년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단' 역으로 출연해 같은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JTBC '팬텀싱어3'에서 결성된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의 멤버 황건하는 지난해 뮤지컬 '금악'으로 데뷔했다.

이 밖에도 지역구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 애쓰는 것으로 유명해진 정치인, ‘서남식구청장역에 이갑선과 최영우, 재개발이 논의 중인 산장아파트 주민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명물 보험왕역에 이세령과 허순미, 이슈가 있는 곳에 언제나 나타나는 육기자역에 이경수, 이형훈, 산장 아파트의 관리인이자 노년의 낭만주의자로 장격수가 캐스팅됐다. ‘독고정순 엄마역에는 김지혜, 남구청장의 오른팔 염계장역엔 심우성이 출연한다. 구청직원에는 강동우, 노현창, 김혜미, 김채은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탄탄한 실력을 지닌 관록의 배우들과 개성이 돋보이는 배우들의 조화가 극의 탄탄함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뮤지컬 '어차피 혼자'96일부터 11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PL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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