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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옥주현 강경대응→제작사 측 "캐스팅은 원작사가"

  • 입력 2022.06.15 17:59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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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엘리자벳'이 올해 10주년 공연이자 현 프러덕션의 마지막을 예고하는 등 기념적인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캐스팅 라인업 공개 이후 그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논란이 불거지면서 옥주현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측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앞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 불만과 아쉬움을 드러내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특히 동료배우 김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옥장판 사진을 등록하면서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남겨 이것이 옥주현을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분분했다.

이는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에 꼭 출연하고 싶다며 지속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던 배우 김소현이 아닌 평소 옥주현과 친분이 두터운 이지혜가 새롭게 엘리자벳으로 발탁된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지혜의 실력이 모자람이 없음은 분명하지만, 김소현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한국 공연에서 네 번의 시즌 중 두 시즌에서 엘리자벳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현 프러덕션의 피날레인 만큼 지난 시즌의 반을 주인공으로 참여한 김소현의 제외가 큰 아쉬움을 자아냈던 터. 이번 시즌의 캐스팅이 공개된 후 김소현도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애틋한 마음과 그간의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팬텀싱어3'를 통해 주목박은 성악가 길병민이 이번 시즌에서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을 맡게 됐다는 점도 옥주현의 영향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팬텀싱어3'에서 옥주현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옥주현이 소속사를 나오기 전 길병민과 소속사 한 식구였다. (이지혜 역시 마찬가지다.) 하여 여러 무대에 함께 서기도 한 만큼 친분이 두터운데, 장성한 아들을 둔 아버지이자 황제 역을 20대의 길병민이 맡는다는 점이 의문의 초점이었다. 더블캐스팅에는 올해 50세인 배우 민영기가 출연한다.

이에 옥주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내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 수백억 원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할 거다. 난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입)와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지. 해당 업무를 맡고 계신 쪽에서 (문제가 된 글을) 이틀간 캡처 수집해놨다. 다양한 글의 소유주들 서둘러 지우고 명의 바꾸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EMK뮤지컬컴퍼니 측도 공식입장을 통해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은 2022 EMK 프로덕션 오디션(2021년 12월 8일 공고)을 통해 엄홍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을 포함해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 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고 밝히면서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해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이 없이는 불가하다”고 전했다. 이른 바 옥주현의 '인맥 캐스팅'이 가능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테디셀러 대작이다. 옥주현, 이지혜를 비롯해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민영기, 길병민, 주아, 임은영,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 문성혁, 김지선 등이 캐스팅됐다. ‘엘리자벳’은 8월 25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이하, 옥주현 SNS 전문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하여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닙니다.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하시겠지요. 전 무례한 억측 추측을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 해당 업무를 맡고 계신 쪽에서 이틀간 캡처 수집해놓았습니다. 다양한 글들의 소유주분들 서둘러 지우고 명의 바꾸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하, EMK뮤지컬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EMK뮤지컬컴퍼니입니다.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제작 EMK뮤지컬컴퍼니)은 2022 EMK 프로덕션 오디션(2021년 12월 8일 공고)을 통해 엄홍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을 포함하여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되었습니다.

또한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하여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이 없이는 불가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각별한 마음으로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뮤지컬 ‘엘리자벳’을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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