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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지구별 별책부록'의 포인트.."웃으며 보는 환경 다큐"

  • 입력 2023.10.11 12:2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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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진지한 다큐멘터리에 코미디가 결합했다. 프로그램의 이름부터 예능 냄새를 솔솔 풍기는 지구별 별책부록이다.

KBS ‘지구별 별책부록은 자연 다큐와 코미디의 신박한 이종 결합을 선보인다. 코미디의 힘을 빌려, 우리의 모든 것인 자연 그리고 지구를 더 깊이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세윤이 어설픈 전문가 닥터유로 분해 천방지축 코믹 프리젠팅을 선보인다. 실험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현장에서의 모습은 여느 버라이어티를 연상케 하는 등 색다른 다큐멘터리를 예고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11일 오전, KBS ‘비공개 다큐-지구별 별책부록의 온라인 사전 녹화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세윤(유박사), 김슬기라PD, 윤기영 작가가 참석했다.

김슬기라 PD는 먼저 지구별 별책부록에 대해 다큐와 예능을 접목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한 프로그램이다. 해서 우리끼리는 ‘B급 다큐또는 코믹 다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코미디언 유세윤 님을 모시고 유박사라는 부캐릭터를 만들어서, 유박사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신다면 우리가 원하는 프로그램의 느낌이 되지 않을까, 모두의 의견이 맞아서 (유세윤을) 모시고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포맷에 함께하게 된 윤기영 작가는 앞서 회사 가기 싫어라는 프로그램은 노동 문제를 재밌게 풀어보자는 거였고 이번엔 환경 문제를 재밌게 풀어보자고 해서 진행한 프로그램이고, 생소할 수 있고 예능적 요소와 코믹 요소의 밸런스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 그 중심은 유세윤과 유박사 사이에서 노력해주신 유세윤 님 덕분에 잘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생물학박사 유박사로 출연 소감을 밝힌 유세윤은 내가 연구하는 분야에 관심을 보여주시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 남들에게 박사 소리 듣지만 어디 가면 개그맨 소리 듣는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면서 이왕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전달하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마침 이번에 제의를 주셔서 선뜻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해 재치를 뽐냈다.

더불어, 유박사를 섭외한 배경으로 윤 작가는 환경 다큐를 재밌게 만들어보자 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유세윤 님이었다. 유튜브에 재밌는 영상이 있는데 환경에 관한 것도 있더라. 해서 제의를 드렸다. 콘셉트를 말씀드렸더니 포맷을 정해주신 것도 세윤 님이다. 처음에는 타임루프가 있고, 좀 많이 복잡한 느낌이 있었는데, 세윤님이 콘셉트를 듣더니 제안을 주셔서 그렇게 만들게 됐다. 다행히 (환경에) 관심이 있으셨고, 웃음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큐멘터리는 접근성이 낮은데, (유세윤과 함께) 다큐멘터리도 재밌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유세윤은 평소 환경에 관심이 있는 편이다. 그런 만큼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은 많이 못 한 것 같아서 부끄러운데, 아주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이 저렇게 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면 지구는 몇 년 뒤에 담배꽁초로 뒤덮이게 될까?’ 굉장히 궁금했다. 작고 큰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소똥구리, 가마우지, 늑대거북이 등이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PD아이템 선정에 가장 큰 이유는 시의성이었다. 소똥구리는 없어진 지 50년이 넘었는데 올해 처음 방사했다. 이 귀여운 친구와 함께하면 더 의미 있는 방송이 되겠다고 생각했고, 2편은 유해 종이거나 유해 종 지정을 고민하는 중인데 다들 나름의 사연이 있다. 해서 유박사님과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첫 방송 관전 포인트로 유세윤은 소똥구리가 점점 사라지게 된 이유가 펼쳐지게 되는데, 저도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 사라지는 것들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사라지게 만든 것들의 이야기다. 첫 방송에서 아마 소똥구리 사라졌다고? 아직 있지 않아?’ 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 그건 기억의 착각이다. 실제 국내에서 소똥구리가 사라진 것이 꽤 오래됐다. 그런 부분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 PD박사님의 활약이 어마어마하다. 자연 생물에 유박사가 다가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어떤 새로운 사실 혹은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지, 그런 부분을 봐주시면 유익한 시간이 EHLW ㅣ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또 윤 작가는 전문적인 실험뿐만 아니라 조금은 엉뚱한 실험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기존 다큐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로 윤 작가는 다큐를 보면서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진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나오는 자잘한 웃음이 깔려있다.”라고 밝혔고, PD즐길 수 있는 환경 콘텐츠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구별 별책부록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으로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BS 1TV ‘지구별 별책부록은 총 2부작으로, 오는 13() 저녁 74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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