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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하균 신 떴다"..19금 범죄 누아르 '악인전기'

  • 입력 2023.10.13 18:38
  • 수정 2023.10.13 19:34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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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하균, 김정민 감독, 김영광, 신재하
사진=신하균, 김정민 감독, 김영광, 신재하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확실한 연기 열전 드라마가 주말 안방극장에 찾아올 전망이다.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의 범죄 누아르 악인전기가 금주 베일을 벗는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 이승훈/연출 김정민, 김성민/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필름몬스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다. 연기의 신이라는 수식어 하균 신으로 불리는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신하균과 만찢비주얼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김영광, ‘모범택시2’를 통해 반전 빌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재하의 조합과 OCN ‘나쁜 녀석들의 김정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가 참석했다.

먼저 김정민 감독은 ‘악인전기’에 대해 “선량했던 한 남자가 악인으로 변해가며 인간 내면의 욕망과 숨은 얼굴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신하균은 극 중 생계형 변호사 한동수 역을 맡는다. 한동수는 돈 몇 푼에 반성문 대필까지 해주는 처량한 신세로, 범죄 조직의 2인자를 만나 변화를 맞게 된다. 이에 신하균은 한동수는 생계형 변호사고 본래 선량한 사람이다. 본인의 상황에 충실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서도영이라는 범죄 조직 2인자를 만나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쁜 길로 빠져들게 된다.”라면서 친구 잘 만나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하균의 또 하나의 수식어는 장르물의 대가. 선인지 악인지 모를 미묘한 감정선을 품고 있는 드라마 괴물의 이동식은 단연 신하균이어서 가능했던 캐릭터로 꼽힌다. 그런 신하균이 이번 작품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그는 배우로서 조금 더 새로운 모습, 그 이야기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하고,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항상 있다.”라고 밝히면서 “(‘악인전기)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설정도 재미있었다. 선량한 사람이 한순간에 잘못된 선택으로 변모해가는 과정도 기대가 됐다.”라며 단순히 선과 악보다는, 누구나 이런 환경에 처하면 변할 수 있겠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기존의 소시민 변호사가 아닌 살아가야 하는 모습이라 그게 더 좋았다. ‘많은 분이 공감하는 부분이 뭘까를 더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동수를 악의 길로 이끄는 범죄 조직의 2인자 서도영 역을 김영광이 맡는다. 신재하는 한동수의 이복동생이자 브로커인 한범재 역으로 함께한다.

김영광은 서도영은 조직의 2인자다. 아예 블랙에 있는 사람이다. 악인도 미련이나 후회가 있을 수 있는데, 서도영은 그런 것 없다. 거칠게 표현하고 싶었다. 신하균 선배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악인을 만들어갔다.”라고 전했고, 신재하는 소일거리를 형한테 주면서 함께 생계를 꾸려가다가 서도영을 만나게 되면서 함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라며 많은 분이 악역 아니냐고 의심하시는데 나는 악역이 아닌 착한 역할이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반전이 없다.”라고 못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민 감독은 이번 캐스팅에 만족을 보였다. 그는 한동수는 선과 악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고, 이후 변해가는 미묘한 감정을 해낼 분이 딱 한 분 계셨는데 그게 신하균 씨라고 극찬했고, 이어 가장 신경 쓴 캐릭터가 서도영이다. 조폭 이미지는 흔히 연상할 수 있어서 그것을 깨고 싶었다. 조폭 2인자면서 색다른 매력을 찾던 중에 김영광 씨가 기대치보다 200% 이상으로 표현해줘서 이번 서도영 캐릭터가 탄생하게 됐다. , 신재하 씨는 신하균 씨와 호흡을 가장 많이 맞춰야 해서 뒤지지 않는 연기력의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다른 드라마를 통해 눈여겨본 배우였다. 고민하지 않고 섭외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색다른 조폭 2인자 서도영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김영광은 “2인자인데 실질적인 1인자다. 신남시를 장악한 실세인데, 서도영의 초반부를 보면 입은 의상도 조직의 우두머리나 2인자 같은 느낌보다는 가볍게 보이려 했다.”라며 연기적으로는 이 사람과 대화를 할수록 뭔가 계속 의문스러운 느낌을 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균 신과의 함께한 현장은 어땠을까. 먼저 김영광은 선배님이 조용히 쉴 때도 가만히 집중하고 계신 걸 보면서 저런 걸 배워야겠다.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앞뒤로 전부 확인을 하신다. ‘역시 하균 신이구나했다.”라고 밝혔고, 신하균과 연기하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신재하는 첫 촬영 때 선배님과 리허설을 하면서 더 좋을 것 같은 방향을 말씀해주셨다. 나도 고민을 많이 하고 갔는데, 내가 생각했던 선택지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그게 정답이라는 게 바로 느껴지면서, 많이 배울 수 있고 부족할 부분을 채워갈 기회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버킷리스트에 계신 선배 목록이 지금 한 여든 분 계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보태 폭소를 자아냈다.

하균 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신하균은 “(그 의미가) 내 모습으로 보이는 게 항상 쑥스럽고, 항상 작품의 인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새로움을 이야기하지만, 그렇다고 굉장히 새로운 연기를 보여준다거나 그러지는 못하다. 이 이야기 안의 인물에 충실할 뿐이고, 그러면서 영화나 드라마나를 보시는 분들이 (내가) 전에 했던 캐릭터가 생각 안 나게끔 하는 게 목표라며 겸손을 보였다.

다만, ‘악인전기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다. 잔혹성이나 범죄 미화 등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이에 김정민 감독은 작품이 범죄 누아르여서 조폭 캐릭터를 부각해야 했다. (한동수가)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과 그런 인물을 그리기 위해 19금으로 해야 하는 몇몇 장면들이 있었다.”라면서 재미를 위해 더 잔인하고 과하게 연출하거나 조폭을 미화하려 하진 않았다. 느와르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크게 불편하기 보다는 두 남자의 심리전이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가는 슬슬 연말 분위기를 고조해가고 있다. 주말 밤 10시대는 그야말로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믿보배' 남궁민의 활약으로 시청률 12% 쾌거를 낳은 MBC ‘연인의 시즌2,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의 호조에, 전과 같은 파급력은 없다고 하지만 6~7%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SBS ‘7인의 탈출과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KBS 대하사극으로 고려 거란 전쟁까지 새 출격을 앞두고 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작품으로 이 전선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정민 감독은 토일 편성을 받게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드라마가 주말에 많지만 악인전기세 분이 매회 캐릭터를 얼마나 잘 녹여냈는지, 어떻게 끌고 가는지를 기대하며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주시리라 생각한다.”라며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 열전이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악인전기는 지니TVENA를 통해 매주 토, 일요일에 방송되며, 오는 14일 밤 103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지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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