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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반쪽짜리 거짓말', 이혼가정 아이의 거짓말..따뜻한 감동으로

  • 입력 2023.10.13 16:54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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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시우, 안세빈, 이현경 PD

[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10살 아이의 반쪽짜리 거짓말이 따뜻한 감동을 자아낼 전망이다.

KBS 드라마스페셜 반쪽짜리 거짓말(연출 이현경 / 극본 윤태우)’은 부모님의 이혼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내뱉은 열 살 두리와 두리를 지켜주려는 주변인들의 성장 스토리로, 배우 김시우, 안세빈, 김원해, 민지아, 박지아가 출연해 개성 넘치는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오후, KBS '드라마스페셜 202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단막극 반쪽짜리 거짓말팀의 이현경 PD와 아역 배우 김시우, 안세빈이 참석했다.

이현경 PD는 먼저 작품에 대해 이혼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10살 친구 두리가 반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숨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며 두리의 성장 스토리이긴 하지만, 주변 인물과 가족들, 두리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친구 미나의 따뜻한 마음을 다정하게 그리려 노력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우, 안세빈 배우의 깜찍한 모습은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김시우는 작품에서 가위바위보로 인생이 결정된 두리 역을 맡았다.”라고 인사했고, 안세빈은 미나는 두리의 단짝 친구라고 소개했다.

두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이현경 PD정말 많은 아이를 만났는데, 처음 본 순간부터 그냥 두리였고 미나였다. 두리는 그냥 계속 눈이 가는 친구였고, 우는 신을 읽었는데 예쁜 아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내가 이럴 정도면 보시는 분들이 더 공감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김시우 친구를 캐스팅했고, 안세빈 친구는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아역 배우로 만났었다. 그런데 이번엔 사투리를 써야 해서 해올 수 있겠냐고 했는데, 들어와서 첫 마디 하는 순간 됐다생각했다. 이 투샷을 보고 있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질 정도로 사랑스러워서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김시우는 두리에 대해 용기를 내야 할 순간에 용기를 낼 줄 아는 친구여서 닮고 싶다.”라면서 촬영 현장의 에피소드로 바다에서 촬영했는데 바닷게랑 물고기가 지나다니는 걸 보는 것도 재밌었고, 첫 촬영 때 우는 신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막 울고 계셔서 무슨 일 생기신 줄 알고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를 했다는 안세빈은 긴 호흡으로 사투리 연기를 한 건 처음이었는데, 감독님이 현장에서 잘 가르쳐주셔서 어려움 없이 했다.”라면서 엄마가 녹음한 걸 보여주셨는데 누구신지는 모르겠다. 사투리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순수한 모습으로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에서 이현경 PD가 엄마로 불렸다고 한다. 그는 연기는 걱정할 게 없이, 그냥 모니터 보면서 엄마 미소만 짓고 있으면 됐다. 그런데 아이는 아이라고 생각한 게,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주니까 바로 완충된 에너자이저처럼 복도를 미친 듯이 뛰어다니더라. 아이들과 작업할 때는 이런 즐거움이 있구나, 그런 것들을 이번에 많이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3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BS 단막극의 연출을 맡게 된 이현경 PD예전에 한 선배가 정말 멋있는 말을 해주셨다. 드라마스페셜의 가치는 소수성과 다양성에 있다, 메이저 드라마에서 다루지 못한 소수의 주인공과 주제를 다루고 그로 인해서 시청자에게 다양한 재미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단막극의 가치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나 역시 그 점에 유념해서 작품을 고르고 연출하려 했고, 과감하게 10살 꼬마들을 주인공으로 할 수 있었고,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려 노력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끝으로 이현경 PD두리의 내레이션에 세상에 사랑할 게 얼마나 많은데라는 말이 있는데, 어쩌면 누구나 두리와 같이 반쪽짜리 거짓말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래도 괜찮다, 세상에 사랑할 게 너무나 많다는 위로와 감동을 주고 싶었다. 그것이 매력 포인트로 다가갔으면 한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BS 드라마스페셜 2023의 두 번째 작품 반쪽짜리 거짓말은 오는 21() 104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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