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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킹더랜드' 막판 스퍼트 주춤..시청률은 10% 넘는데

  • 입력 2023.07.24 13:50
  • 수정 2023.07.24 13:56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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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킹더랜드' 포스터
사진=JTBC '킹더랜드' 포스터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여전히 시청률 10%를 넘기고 있음에도 막판 스퍼트를 기대할 타이밍에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리서치코리아 집계(유료 전국 기준)에 따르면 지난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11, 12회는 9.003%, 10.97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8회가 12.317%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9회는 10.196%, 10회는 11.303%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셈이다.

화제성은 아직 1위를 지키고 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17일 집계로 드라마 부문 1위에 '킹더랜드'가 드라마 출연자 부문 1, 2위에 이준호, 임윤아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전작 '옷소매 붉은 끝동'과 '빅 마우스'의 흥행을 이끈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킹더랜드'의 초반 화제성은 무서운 '화력'을 자랑했다. 드라마 불패를 자랑하는 김태리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악귀’와 맞붙어서도 요일과 시간대가 겹치는 토요일 시청률이 1위를 차지하는 쾌거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토요일 시청률 1위 자리를 '악귀'에 내준 상태다.

잘 나가던 '킹더랜드'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공교롭게도 한창 상승세를 타며 시청률 최고를 찍었던 7, 8회였다. 방송 내용 중 아랍 문화 왜곡 논란이 있었고, OTT 플랫폼으 통해 세계 시청자에게도 공개되는 만큼 아랍권 시청자들에게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사 측은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공식 사과했는데, 사실상 진짜 문제는 로맨틱코미디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빤한 클리셰다.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한창 무르익자 '질투'의 역할로 호텔 여직원에게 난데없이 아랍 VIP의 추파가 있다거나 재벌집 아들의 '정략결혼' 카드가 두 주인공의 로맨스에 위기로 작용한다. 너무 빤하게도 둘은 이로 인해 이별을 맞았다가 마지막회쯤 재회할 요량이다. 또한, 극 초반 평범한 '을'들의 고군분투로 큰 공감을 자아냈던 여주인공과 친구들의 역할이 축소되는 등, 이제는 실상 과거에 반복되었던 현실판 백마 탄 왕자와 흙수저 여성의 로맨스만이 남은 모양새다.

다만 이준호, 임윤아의 완벽한 케미스트리가 꾸준히 호평을 받으면서 시청률 10%대를 유지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는데, 단 4회를 남긴 상황에 스토리에서 탄력을 얻지 못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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