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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육성선수 선성권 성공적 데뷔..충암 2차전은 패배

  • 입력 2023.07.25 11:31
  • 수정 2023.07.25 12:35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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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최강야구'
사진=JTBC '최강야구'

[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천적 충암고를 상대로 다시 한번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몬스터즈의 최초 육성 선수 선성권이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엘리트 야구를 상대로 호투를 선보이는 모습은 짜릿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최강야구’ 50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충암고의 2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해 콜드패의 치욕을 안긴 충암고인 만큼 몬스터즈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고, 1차전을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끌어올렸으나 충암고는 역시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이번 2차전은 몬스터즈의 두 에이스 이대은과 오주원이 출전할 수 없는 상황. 김성근 감독은 유희관을 선발로, 정현수, 송승준, 선성권, 장원삼까지 전 투수진을 마운드에 세웠다.

유희관은 85일 만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호투를 펼쳤지만, 2회 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최강 몬스터즈 야수들이 곧바로 타점 지원에 나서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나 충암고는 특유의 집요한 작전 야구로 최강 몬스터즈를 흔들었고, 유희관은 3회 말에 한 점을 더 내주고 아쉽게도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현수가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아 무사히 이닝을 종료했지만, 4회 말 또다시 몰아치는 충암고의 작전 야구에 무너지며 2실점을 하고 말았다.

투수들의 계속되는 위기를 막은 건 투수조 조장 송승준이었다. 팀을 위해 각성한 그는 마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피칭으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 뒤를 이어 최강야구첫 육성 선수인 선성권이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7회 마운드에 올랐다. 비선출로서 엘리트 야구와 처음 상대하는 선성권을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사진=JTBC '최강야구'
사진=JTBC '최강야구'

충암고 중심 타선을 상대하게 된 선성권은 197cm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묵직한 돌직구에 해설위원 김선우는 선성권 선수의 공을 받으면 손이 아프다며 바위 직구라고 표현했고, 충암고 4번 타자를 상대로 첫 삼진을 잡아내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8회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향후 가능성을 보여준 인상적인 데뷔였다. 선성권은 등판의 기회를 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진짜 감격스러웠다.”라며 첫 데뷔 무대의 소감을 밝혔다.

선성권에 이어 가을 남자장원삼이 올 시즌 처음이자, 219일 만에 등판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팔꿈치 재활 훈련으로 200여 일을 벤치 신세로 지냈던 그는 그동안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전력을 다한 피칭으로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특히 지난해 충암고 번트 작전의 희생양이었던 장원삼은 이번에도 번트에 시달렸지만, 냉정함을 발휘해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투수들의 활약에 최강 몬스터즈도 49까지 따라잡으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지만, 충암고 박건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최강 몬스터즈는 이번 경기 패배로 1394패를 기록, 승률은 다시 6할대로 떨어졌다.

최강 몬스터즈 라커룸은 적막 속 수많은 감정이 교차했고, 선수들은 오늘 경기를 곱씹으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김성근 감독은 오늘은 투수 걱정밖에 없었다. 오늘 나왔던 투수들 내가 안 봤으면 다음 시합할 때 또 못 보는 거다. (내가) 못 믿고 보고 있는 거다. 선수들도 (경기에) 나감으로써 애쓰는 마음도 생길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다음 회는 부산고와의 경기가 예고됐다. 부산고와의 전적은 22승이다. 절치부심 끝에 돌아온 부산고를 상대로 다시 7할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이 쏠린다.

이날 최강야구’ 50회는 시청률 3.7%(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월요일 밤 안방극장에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2049 시청률 또한 1.6%로 화제성을 입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JTBC ‘최강야구’ 51회는 오는 31() 10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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