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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플러스, 후암스테이지 상주단체로 4개 단체 선정..'대학로 새 활력' 될까

  • 입력 2023.05.04 09:21
  • 수정 2023.05.06 17:23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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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바람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바람엔터테인먼트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공연기획 전문회사 ㈜후플러스(대표 이준석)가 후암스테이지 상주단체를 선정하고 본격 작품 개발에 착수한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긴 어려움을 겪은 연극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후플러스가 지난 2023년 3월 23일(목요일) 시작해, 3차에 걸친 심사 끝에 ‘WHO+ 2023년 상주 예술단체 모집’에서 상주단체로는 청춘 좌 (대표 이상훈), 극단 명장 (대표 윤현식), 극단 그림일기 (대표 곽두환) 등 3개 단체와, 협력단체로 극단 민 (대표 정영민)을 선정했다.

(주)후플러스는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와 소규모 회의·대본 연습 공간을 활용해 장르 구분 없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판로를 개척하고 예술혼을 불태우며 극장과 공연단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후암스테이지의 상주단체의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본 공모는 관공이 아닌 민간 공연장이 주도하여 상주할 민간 예술단체를 공모하는 경우는 처음이었으며, 18개 단체가 신청했다.

정부가 수년간 이어오던 공연장 대관료 지원 사업을 폐지하면서 연극인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더욱 어려워졌다. 연극협회에서도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실정이어서 특히 열악한 극단은 대관 자체가 쉽지 않다. 이번 (주)후플러스의 후함스테이지 상주단체 공모는 어려움을 겪는 연극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24년 2월까지의 상주단체 활동 기간까지 한 단체 당 4주 씩 총 12주의 기간이 정해졌다. 공연기획사 (주)후플러스는 약 3달의 대관 수입을 포기하고 예술단체와 협업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큰 모험이라며, "매번 신작발표 중심의 소비성 작품 개발이 아니라, 극단 스스로의 자생력을 기르기 위한 레파토리 작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선정된 단체의 작품들은 6월7일(수)부터 6월18일(일)까지 ‘극단 명장’에서는 존 밀링턴 작 대표 윤현식의 각색,연출로 <바다로 가는 기사들>을, 6월28일(수)부터 7월9일(일)까지 ‘극단 그림일기’에서는 대표 곽두환 작,연출의 <두만이, 태만이> <창수>를, 9월27일(수)부터 10월8일(일)까지 ‘극단 청춘좌’에서는 대표 이상훈의 작,연출로 <국희 이야기>를, 그리고 협력 상주단체인 ‘극단 민’에서는 윤병조 작, 정영민 연출의 작품 <농토>의 판로를 공동 기획, 개발키로 하였다.

또한, 이번 상주단체 프로그램과 연이어지는 공연기획자 양성 교과정으로 "PDAce 4기"를 접수 받고 있다. 상주단체에게는 레파토리 작품 개발에 기획,행정의 지원을, 기획자 양성 과정은 현장 실습의 경험을 상호 협력하여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모든 교육과정은 10명 이하의 정예로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5월15일(월요일)까지 접수 받고 5월20일(토요일) 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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