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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공포..2인극 '어느 날 갑자기', 주호성 출연으로 5월 개막

  • 입력 2023.04.17 10:25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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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원문화
사진제공=라원문화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주호성이 일상의 공포와 불안을 담은 2인극 ‘어느 날 갑자기’로 관객과 만난다.

연극 ‘어느 날 갑자기’는 우연히 KTX 옆자리 석에서 만난 극작가 겸 배우와 미모의 여교수가 일상적인 대화로 시작해 치열한 문학적인 논쟁을 벌이는, 비사실적 현실에 숨겨진 극사실적 공포 연극이다. 표현주의 문학과 희곡에 심취한 노배우는 현실에 입각한 사실주의 문학에 흥미를 가진 여교수와 견해 차이를 보이며 갈등이 생기고, 공포에 휩싸인 열차 안에서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을 맞는다.

특히 ‘어느 날 갑자기’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닐까? 위험한 것은 아닐까? 망하지 않을까? 불행해지지 않을까?”라는 일상에서 무엇인가에 쫓기고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의 모습,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질주하는 열차처럼 거칠고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위기의 갈등으로 표현하면서 색다른 웃음과 공포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주호성은 ‘어느 날 갑자기’에서 표현주의 문학과 희곡에 심취한 노배우 역을 맡아, 54년 동안 단단하게 다져온 노련한 연기 내공으로 무대를 이끈다. 상대역인 여교수 역에는 정재연, 심마리 배우가 더블캐스트로 나서 불꽃 경쟁을 펼치며 ‘2인극’의 정석을 선보인다.

주호성은 ‘어느 날 갑자기’ 출연에 대해 “오랜만에 새로운 2인극으로 무대에 복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어느 날 갑자기’는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불안과 공포에 관한 이야기다. 관객들의 삶과 상당히 밀접한 만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으시리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주호성은 1969년 데뷔 이후 성우, 연극연출, 영화제작,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왕성한 활약을 펼쳤다.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 <영국인 애인>, <일인극 술>, 극단 고향의 <스까뺑의 간계>, <썬샤인 보이즈> 등 많은 작품에서 중심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아내의 서랍>, <노부인의 방문>, <부조리 부부>, <숨은그림찾기>, 45년 만에 재공연한 <아르쉬투룩 대왕>에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던 터. 이에 더해 이순재 연출의 <갈매기>에서는 ‘쏘린’ 역으로 출연, 관록의 연기를 증명했다. 또한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주관하는 제41회 ‘올해의 최고 예술가상’, 생활연극 협회 ‘대상’, AOA 에이스 ‘사과상’에 선정되는 등 유수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라원문화 측은 “주호성이 정재연, 심마리 배우와 함께 하는 2인극 ‘어느 날 갑자기’를 통해 격이 다른 연기 변신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55년차 관록의 배우 주호성의 내공이 고스란히 녹아든 열연이 관객들에게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웃음과 공포를 전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호성이 출연하는 2인극 ‘어느 날 갑자기’는 오는 5월 11일(목)부터 21일(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사진 제공: 라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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