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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컴백..대학로 대세 배우 총 출동

  • 입력 2023.04.11 09:46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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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 쇼노트
사진제공=(주) 쇼노트

[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가 1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 제작사 ㈜쇼노트의 오리지널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이하 '더 테일')이 오는 6월 7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더 테일'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시인이자 사교계 유명 인사 ‘조지 고든 바이런’과 그의 주치의였고 최초의 뱀파이어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쓴 ‘존 윌리엄 폴리도리’의 저작권 논쟁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20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수료생의 창작활동 유지 및 창작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사업을 지원하고자 한국뮤지컬협회가 개최한 <New 뮤지컬 프리프로덕션 과정 쇼케이스 ‘THE NEXT STAGE’>에서 처음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이후 쇼노트는 약 2년여 간 심화 개발을 거쳐 상업화를 준비했고, 그 과정에서 <뱀파이어 테일> 소설 저작권을 둘러싼 존과 바이런의 갈등 및 관계에 집중했다.

2022년 3월 대중에 선보인 '더 테일'은 시적인 대사, 드라마틱한 음악, 매혹적인 미장센으로 한국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작품이 주는 긴장감 속에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이는 극’. ‘아름다운 무대, 음악, 의상, 연기 등이 잘 어울려져 어느 봄밤의 꿈같은 이야기’. ‘공연이 끝나도 여운과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와 심장을 멎게 만드는 극’ 등의 호평과 함께 주요 예매처 관람 평점 9.7을 기록하며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다.

1년 만에 돌아온 '더 테일'에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대학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최석진, 현석준, 주민진, 박정원, 손유동이 이번 재연에도 함께하며, 황순종이 뉴 캐스트로 이름을 올려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주) 쇼노트
사진제공=(주) 쇼노트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직접 썼지만 그 위에 정작 자신의 이름을 새기지 못한 ‘존’ 역은 <해적>, <비더슈탄트>, <미오 프라텔로>,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의 최석진과 <인터뷰>, <천사에 관하여 : 타락천사 편>, <오펀스>, <오만과 편견> 등의 현석준, 그리고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웨이스티드>, <빈센트 반 고흐>, <히스토리 보이즈> 등의 황순종이 맡아 기대를 모은다.

영국 낭만주의 문학을 선도한 시인이자 런던 사교계 유명인사인 ‘바이런’ 역에는 <사의찬미>, <배니싱>, <더 라스트맨>, <더 모먼트> 등의 주민진, <셰익스피어 인 러브>, <랭보>, <테레즈 라캥>, <베어 더 뮤지컬> 등의 박정원, <여신님이 보고계셔>, <이토록 보통의>, <명동로망스>, <팬레터> 등의 손유동이 바이런 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창작진 면면도 눈길을 끈다. <더 테일>은 <더 라스트맨>, <라 루미에르>, <란>, <손 없는 색시> 등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김지식 극작가의 손 끝에서 탄생했다. 존과 바이런의 격정적인 감정을 잇는 음악은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조선변호사>, <마르틴 루터>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유한나가 만들었다.

연출 및 각색은 2015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 <파리넬리>, 2010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비롯하여 <헤드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번지점프를 하다>, <트레이스 유> 등의 김민정 연출이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동아연극상 출신의 박상봉 무대 디자이너, 최보윤 조명 디자이너, 김혜지 소품 디자이너도 이번 재연에 함께 한다. 무대 디자인은 연극 <알앤제이>에서 드라마의 공간과 객석이 공존하는 무대와 최근작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런던 극장가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무대로 극찬 받은 박상봉 디자이너가 책임진다. 지난해 초연 당시 통창이 인상적인 다락방, 극 중 대사이기도 한 ‘일렁이는 밤의 호수’처럼 비치는 거울 느낌의 바닥 등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최보윤 조명 디자이너는 작품이 전개되는 만우절 하룻밤의 시간과 캐릭터의 심리를 조명에 감각적으로 담아 보여준다. 특히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어스름한 새벽빛과 이를 경계로 나뉘는 두 캐릭터의 모습은 작품의 명장면으로 극찬받은 바 있다. 김혜지 소품디자이너는 1800년대 당시 시대상과 존의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소품들로 공간을 채웠다. 약병, 나비 액자, 촛대, 수조와 거머리, 거울 등 포인트가 되는 소품들을 통해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뮤지컬 '더 테일'은 오는 6월 7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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