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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장나라X손호준, 6년만 부부 스릴러..'나의 해피엔드'

  • 입력 2023.12.21 13:49
  • 수정 2023.12.21 13:50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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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호준, 장나라, 김홍파, 조수원 감독, 박호산, 소이현, 이기택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장나라, 손호준이 재회한 나의 해피엔드TV조선 주말 안방극장 분위기 쇄신을 꾀한다. 그동안 줄곧 사극이나 막장 드라마로 고연령층을 타겟 삼던 TV조선 주말드라마에 장나라, 손호준 주연의 작품이 편성된 것만으로도 훨씬 폭넓은 시청층 확보를 기대하게 한다.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그린다. KBS ‘고백부부이후 재회한 장나라, 손호준 주연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등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조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1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나의 해피엔드제작발표회에서 조수원 감독이 무대에 올라와 꽈당 넘어지는 모습에 진행자 박슬기가 대박 징조라고 수습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는데, 과연 그 징조(?)처럼 나의 해피엔드가 대박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행사에는 조수원 감독을 비롯해 장나라, 손준호, 소이현, 이기택, 김홍파, 박호산이 참석했다.

먼저 조수원 감독은 이 작품은 사계절을 함께한 작품이다. 작품에 여러 할 이야기가 있는데, 얼마나 재밌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걱정됐다. 여기 계신 배우분들이 각 캐릭터를 완벽하게 잘 소화해주셨고, 장나라 씨는 9개월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걱정될 만큼 후반 작업하면서 정말 힘들었겠다 싶더라. 어려운 캐릭터인데 잘해줬다.”라며 드라마의 메시지는 시청자분들이 각기 다르게 느끼실 것 같다. 스릴러 장르의 가족 이야기이자 한 사람의 이야기인데 우리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큰 건 사실 서창석 역할인 계부의 사랑도 큰 의미가 있다. 그런 지점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장나라는 극 중 매년 수천억의 매출을 올리는 생활 가구 브랜드 드레브대표 서재원 역을 맡았다. 철석같이 믿었던 이들의 숨은 속내를 알게 되면서 반격에 나서는 인물이다. 장나라는 이번 출연 계기로 대본을 꼽으면서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서재원을 통해서 일상에 습격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가장 믿은 존재들로부터 부정당하는 내용이 충격이었고, 연기로 풀어내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또 그때는 해피엔드가 제목이었는데 과연 여기서 무슨 수로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싶더라. 모래성이 무너졌을 때 어떻게 다시 쌓아 올릴 수 있을지 궁금했다. 어떻게 하면 보시는 분들이 같이 호흡을 쭉 갈 수 있을지 염두에 뒀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분량이 꽤 되더라. 근본적으로 체력 싸움이었다. 다행히 체력은 굉장히 좋은 편이라 잘 지나왔고, 감정적으로는 격정적인 장면이나 많이 다운돼있는 표현이 많았다. 그런 것도 결국 체력에서부터 시작되더라. 영양제도 열심히 챙겨 먹었고 다행인 건 나는 현장에서 있었던 감정적인 것들은 퇴근과 함께 거리가 많이 멀어진다. 촬영은 힘들었지만 끝나면 집에 갈 수 있다는 기쁨이 있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손호준은 서재원의 남편 허순영 역을 맡는다. 소탈하고 인정 많고 웬만해선 화를 내는 법도 없다. 가정적이고 헌신적인 남편, 서재원은 자신의 성공은 남편과 동료들의 조력 덕이라 믿고 살았다. 손호준 역시 이번 출연에 대해 일단 대본이 재밌었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가 컸다. 그리고 장나라 누나와 또 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이유라면서 허순영은 이렇게까지 감정을 많이 써본 게 처음인데, 호흡 맞췄던 배우분들이 정말 잘 맞춰주셨다. 배우들의 감정이 요동치는 장면을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수원 감독은 손호준이 13역에 가까운 활약을 했다고 언급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고백부부로 이미 부부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다. 장나라는 그때도 정말 좋았지만, 그때보다 훨씬 더 성숙한 느낌이 들었다. 끝날 무렵 '우리 한 번 더 가는 거야?' 이렇게 얘기를 할 정도로 정말 좋았다. 정말 친절하고 살가운 배우라며 손호준에 애정을 보였고, 이에 손호준은 워낙 '고백부부' 때 좋았기 때문에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기대감이 컸다. 또 같이하고 싶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이번에도 정말 좋았다.”라고 화답하면서 “‘고백부부의 연장선 같은 느낌도 들더라. ‘고백부부는 행복하게 살았다고 끝났는데 '나의 해피엔드'는 행복하게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는, 그 연장선으로 봐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소이현은 서재원의 미대 동기이자 미대 조교수 권윤진 역을 맡는다. 유학기에 박사학위까지 받으며 월등한 기량을 뽐냈으나 현재는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는 다르게 반짝이는 재원과 순영을 보게 된다. 극의 큰 갈등을 책임질 전망이다.

소이현은 앞서 청담동 앨리스에서 조수원 감독과 인연이 있었고, 그 신뢰가 이번 출연에 가장 큰 계기였다고 한다. 그는 권윤진을 연기하며 고민 많았고, 즐겁고 새로웠다. 사람의 양면성을 어디까지 극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싶었고, 연기하면서 배우들과 호흡이 가장 좋았다. 한 분 한 분 만날 때마다 서로 대사하고 연기하는 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마 배우들의 호흡을 보시는 것도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며 “'여우가 사람으로 둔갑하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은 캐릭터라 홀릴 수 있는 느낌을 지니려 했다.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제일 좋은 칭찬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택은 극 중 윤테오 역을 맡는다. 촉망받는 작가 시절, 거대 기업의 제안을 모두 거절해오다 별안간 '드레브'에 합류해 존재감을 제대로 떨치고 있다. 자신과 비슷한 결핍을 가진 재원과 만나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 작품 출연을 위해 5번의 오디션을 봤다는 그는 테오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다. 본인 선택으로 미국에 갔는데 우연히 한국으로 오게 됐다. 어릴 때 성장 과정, 어떻게 자랐을지, 지금 직업을 갖기까지 어떻게 살아왔을지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주변에서 실제로 일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 서재원의 계부 서창석 역의 김홍파는 배우 인생 35년에 처음으로 이런 캐릭터를 만났다. 서창석 같은 인물은 아마 내 인생에서 다시 못 만날 거다. 평생 울 걸 다 운 것 같다. 내 배우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거란 생각에, 나 자신을 걸고 열심히 해보자 싶었다.”라면서 이때까지 살아왔던 삶과는 극과 극으로 달라서 너무 마음이 힘들었다. 이 사람의 삶을 살면서 흰머리가 많이 났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더불어, 전 강력계 형사이자 현 보험조사관 남태주 역은 박호산이 맡는다. 어느 날, 보험금 허위수령사건을 파다가 재원을 만났고, 거절하기 힘든 그녀의 제안에 마음이 흔들린다. 박호산은 캐릭터를 어느 방향으로 잡아야 할지 감독님과 상의했을 때 '네가 나오면 사람들이 다 꺼림칙하면 좋겠다'는 디렉팅을 주셨다. 나는 그 말이 너무 좋더라. 안 해 본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악역은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선하진 않다. 각 인물과 조금씩 연을 맺은 재밌는 친구다. '오늘의 웹툰' 때는 밝고 천진난만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 역할을 주셔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만들어봤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손호준은 이렇게까지 얘기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자신 있게 말씀드리면 정말 재밌다. 왜 조수원인지, 왜 장나라인지 아시게 될 작품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조수원 감독 역시 믿고 보는 배우들의 변신을 지켜보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피엔드'는 오는 30일 밤 91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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