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이재, 곧 죽습니다' 서인국X박소담→김강훈까지..대세 뭉친 앙상블

  • 입력 2023.12.13 14:19
  • 수정 2023.12.15 10:04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
사진=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죽음과의 데스 게임, 인간이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 죽음(박소담 분)의 심판대에 오른 최이재(서인국 분)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12명의 몸속으로 들어가 한 번이라도 죽음을 피해 살아남는다면 이전과 다른 결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최이재는 성별도, 연령도, 상황도 다른 12인의 몸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작품은 고백부부’, ‘18어게인등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하병훈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서인국, 박소담을 비롯해 최이재의 다른 삶을 연기할 배우들에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등 쟁쟁한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하병훈 감독을 비롯해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하병훈 연출은 이번 캐스팅에 대해 작년 1월부터 대본을 쓸 때 누가 제일 잘할 수 있을까, 아예 배우를 정해놓고 썼다. 이 역할이면 연기 변신으로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분 한 분 캐스팅했다. 개인적으로는 같이하고 싶은 배우들이었고, 시청자에겐 이 배우 연기 정말 좋아그럴 수 있는 배우로 섭외했다.”라며 모두가 싱크로율 120%. 각자 역할을 너무나 잘해줘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하라면 못할 듯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그중에도 주인공인 서인국에 대해서는 서인국 씨는 원래 팬이었는데, 언젠가 한 번 악역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자료를 찾다 보니 의외로 인간적이고 지질한 모습이 있더라. 그냥 생활력 있는 역할을 맡겨보면 팬들도 좋아할 것 같고, 연기 변신이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안경을 씌웠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 어울렸고, 원작 캐릭터 얼굴 오른쪽에 점이 있는데 서인국 씨도 똑같이 점이 있더라. 운명인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다음엔 어떤 이재가 나올까, 다음은 어떤 장르로, 어떤 죽음을 맞게 될까. 또는 피하게 될까. 그런 점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너무 많은 배우가 나오다 보니 정신없다, 어렵다라는 말이 안 나올 수 있게, 우리 어머니가 보셔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짰고, 서인국. 박소담 씨 외에는 대부분 12역이어서 그 부분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인국이 연기할 최이재가 다른 이의 몸에 들어간다는 설정으로 인해 2명의 배우가 각 21역과 같은 느낌을 소화해야 한다. 열 명이 넘는 배우가 함께해야 하는 만큼 서로의 조율도 만만치 않았을 터. 서인국은 모든 작품에, 모든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부담을 갖지만, 특히 이번에는 최이재를 다른 분들의 몸으로 열연해주셨다. 내가 먼저 최이재를 잡고 했기 때문에 힘드셨겠다는 공감을 가진 와중에도 그분들의 연기에 또 내가 내레이션을 해야 하고, 한 캐릭터를 여러 명이 작업해야 하는 작품이어서, 보시는 분들이 정확히 최이재가 하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결과를 봤을 때는 배우분들이 다들 잘해주셔서 다행히 내가 거기에 얹혀가는 느낌을 받았다.”라면서 최이재는 12번의 삶을 경험하기 이전에 본인이 자신의 삶을 놓아버린 캐릭터인데 그 속에 자기의 욕망과 살고자 하는 희망을 품으면서 그 안의 좌절과 죽음을 직면하는 입체적 감정에 있다. 촬영 전에 힘든 것도 있었지만,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한 어려움은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최시원은 앞 상황, 뒷 상황 배우들의 연기를 고민하면서 연기해야 해서 좀 어려웠는데,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이었다. 감독님의 세밀한 디렉션으로 잘 헤쳐나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김재욱 각자가 가진 인물을 구축하고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재로 환생했을 때 이재로서 다른 인물인, 그 지점에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보시는 분들이 최이재가 들어간 인물로 보실 수 있을지 가장 많이 고민했고, 신경 쓴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박소담은 최이재에게 12번의 죽음을 겪게 할 죽음역을 맡는다. 그는 죽음은 나이가 몇인지, 능력치가 어떤지도 알 수 없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죽음은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의 감정을 가진, 그러나 인간이 아니기에 인간의 리액션을 표현하진 않는다. 다만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벌을 내렸고, 깨닫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그 점이 잘 보이길 바라는 마름으로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소담은 지난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회복에 전념해 지난해 2월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죽음 역을 맡은 소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정말 많은 분에게 걱정을 끼친 것 같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인 것 같은데, 회복하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감정 흐름이나 체력적인 부분이, 정말 괜찮다가도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된 듯하더라. 작품을 제안을 받았을 때, 아직 지금의 목소리로 다 돌아오지 않았을 때였는데, 감독님께서 촬영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다. 작품으로 힐링할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하시더라. 해서 더 잘하고 싶었다. 기복은 있지만, 배우는 무대에서나 촬영하면서 초인적인 힘이 나오기도 하고, 정말 많은 분이 도와주셨고, 또 서인국 씨나 감독님께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해낼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작품 속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실 수 있지 않나 싶다.”라며 마취를 깨면서 그런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 앞으로 하루하루 더 잘 살아야지. 늘 당연했던 나의 일상이 소중하고 값진 거였다. 처음 수술하고 아빠의 도움 없이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감각 하나하나도 감사했다. '인간은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 죽는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처음에 읽으면서 많이 울기도 했다. 인생에서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값지다는 걸 저희 작품 보시고 살아가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파트1, 2로 각각 12, 1월에 방영된다. 작품의 흥행에 따라 원작 웹툰을 다시 보거나 원작을 모르던 이가 찾아볼 수도 있는 상황. 웹툰과는 또 어떤 차별화로 시리즈의 매력을 부각하려 했을까. 하병훈 감독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는데, 드라마로 바꾸면서 시각적인 재미를 주자 해서 아날로그 액션, 대역 없이 액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장승조 씨는 촬영 내내 헬멧 없이 오토바이 액션을 하고, 성훈 씨의 스카이 다이빙은 이거 CG 아니냐할 정도로, 하늘에서 대역 없이 대사를 하면서 뛰어내렸다. 오히려 성훈 씨는 낙하산을 지우는 CG가 들어갔다. 또 재욱 씨의 1:8 액션을 보일 수 있다. 그런 시각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고, 드라마는 앞 신이 이러니 뒤가 궁금해그런 연결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생겼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성훈은 이번 촬영을 통해 죽음을 느꼈다고 할 정도다. 성훈은 이번에 스카이다이빙을 했다. 딱히 연기를 준비하진 않았다. 실제로 뛰어내리는 장면이다 보니 리얼로 잘 나온 것 같더라. 기사에는 촬영을 위해 10번 뛰었다고 나오던데 실제로는 13번을 뛰었다라면서 항상 목숨 걸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 정말 안전장치 없이 목숨을 내놓고 찍다 보니 실제로 문득문득 죽음이 보이더라. 그만큼 열심히 찍었고,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 장승조는 이번에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이 많아서 면허를 최우선으로 땄고, 무술팀과 장시간 연습을 하면서 액션에 필요한 장면들을 집중적으로 도움을 받았다. 해서 수월하게 촬영했고, 감독님이 안전을 최우선 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면서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어떻게 죽을까, 과연 죽을까?’ 그렇게 보실 것이어서 나 역시 거기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재욱은 격투기는 환혼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팀이 들어와서 안전하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고, 감독님의 콘티가 세심하고 정확하게 짜여있었다. 덕분에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삶을 등진 아들 때문에 지옥 같은 삶을 사는 최이재의 엄마를 연기한 김미경은 매일 삶의 의미였던 아들이 떠나버리는 바람에 하루하루 간신히 살아가는 엄마다. 또 실제로 내가 나이도 엄마 세대이다 보니 이제 산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조금 남아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면서 삶에 중요한 목적이 있겠지만 어떻게 하면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나.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지 말고, 소를 위해 대를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소중한 나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이상 삶을 놔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그런 선택을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서인국 역시 드라마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에는 아주 명확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익숙해서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삶, 그런데 그 평범하고 익숙한 삶을 더 소중하게 바라볼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웹툰 원작을 봤을 때도 그 부분이 매우 크게 느껴졌다. 해서 원작의 정말 팬이었고, 내가 최이재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다. 나에게 벌어지는 상황과 여러 면에서도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태강그룹의 첫째 아들이자 대표이사 박태우를 연기한 김지훈, 형과 신경전을 벌이는 동생 박진태 역의 최시원을 맡는다. 촬영 현장에서 김지훈이 캐릭터에 너무 몰입해 의외의 신경전이 있었다는 후담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학교에서 일진들의 괴롭힘 속에 하루하루 지옥 속에 살아가는 고등학생 권혁수 역에 김강훈, 남다른 존재감의 모델 장건우 역의 이도현, 인간 내면의 잔혹성을 화폭에 담는다는 호평으로 승승장구 중인 독보적 퇴폐미의 화가 장규철 역에 김재욱 등이 각각 최이재의 다른 삶을 연기하며 최고의 앙상블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더불어 최이재의 여자 친구 이지수 역에는 고윤정이 출연하고, 오정세, 김성철, 려운 등의 활약도 기대 포인트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파트1이 공개되고, 202415일에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티빙]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