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지난 10월 4일 화려하게 개막해 열흘 간의 대장정을 치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13일 막을 내렸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등의 상영관과 80편의 월드 프리미어, 8편의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포함해 총 269편을 상영했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 ‘올해의 호스트’ 송강호에 이어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한예리, 정우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주윤발, 뤽 베송,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해외 영화인을 비롯해 수많은 한국영화인이 참석해 GV, 오픈 토크, 야외무대인사 등을 통해 관객과의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또한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재미교포 영화감독과 배우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은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매년 개최를 희망하는 반응이 나올 만큼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를 통해 12편의 장·단편 영화와 150여 명의 영화인이 영화제와 마켓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에 집중하여, 아시아영화의 현재를 보여줄 수 있어 뜻 깊었다.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와 <주윤발의 영웅본색 周潤發之英雄風範>을 비롯한 12개의 오픈 토크와 <키리에의 노래>, <인도네시아의 빛나는 스타들>, <거미집> 등 11개 야외무대인사 그리고 각 1건의 마스터 클래스, 스페셜 토크가 관객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윤여정, 한효주, 송중기, 존 조가 참여한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매 회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과 이를 보며 놀라며 감동하는 배우의 모습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었다.
OTT 시장 확대에 따른 플랫폼 업체의 도약은 올해에도 두드러졌다.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는 다양한 영화제 프로그램들과 팬 이벤트, NETFLIX IN BUSAN 팝업으로 부산영화제에서 OTT 업체 최강자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넷플릭스는 <발레리나>, <독전 2>,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 오픈토크, GV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만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10월 7일(토) 오픈 토크를 통해 관객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행사에는 이정곤 감독, 홍종성 작가,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가 전년 대비 5개 시상 부문이 추가되어 총 17개 부문이 운영되었고, 디즈니 플러스의 <무빙>이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작가상, 남자 주연배우상 및 신인상 등을 수상하였고, 넷플릭스의 <특종>은 베스트 아시안 TV 시리즈 부문과 여자 주연 배우상까지 수상하여 화제를 모았다.
웨이브의 <약한영웅 class 1>은 베스트 OTT 오리지널을, 디즈니 플러스 <무빙>의 류승룡이 남우주연상을,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의 임지연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화제가 된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뉴 커런츠 부문 수상에는 이퀴발 초두리 감독의 <더 레슬러>와 모리 다츠야 감독의 <1923년 9월>이, 올해의 배우상 남자 부문에는 <해야 할 일>의 장성범이, 여자 부문에는 <딸에 대하여>의 오민애가 수상하며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