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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김명수·최진혁·최민수 '넘버스', MBC 주말 체면 살릴까

  • 입력 2023.06.23 13:28
  • 수정 2023.06.23 17:22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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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MBC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사진=박병철 기자]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 등의 출연으로 국내 첫 회계법인을 배경으로 한 MBC 드라마 넘버스가 주말 안방극장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다.

MBC 새 금토드라마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 연출 김칠봉, 이하 넘버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칠봉 감독을 비롯해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 연우, 김유리가 참석했다.

이번 넘버스는 일찌감치 MBC 자체 기대작으로 꼽혔다. 전역 후 복귀작으로 김명수가 주인공을 맡았고, 최진혁, 최민수가 합류하면서 예비 시청자의 호기심도 끌어올렸다. 다만, 대진운은 썩 좋지 않다. ‘넘버스와 동시에 맞붙게 된 SBS ‘악귀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드라마 불패를 자랑하는 배우 김태리가 호흡한다. JTBC는 이준호, 임윤아의 코로 케미가 빛나는 킹더랜드가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해 시청률 7%대로 마감하는 등 한발 먼저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역시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신혜선, 안보현의 환생 로맨스로 5%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금주는 말 그대로 새로운 주말 대전이 시작되는 주다. ‘넘버스가 오랜 시간 부진의 늪에 빠진 MBC 주말드라마의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최진혁, 김유리, 김명수, 김칠봉 감독, 연우, 최민수

먼저 이날 김칠봉 감독은 “‘넘버스는 기본적으로 오피스물이고 액션, 휴먼, 멜로 등이 복합적으로 섞였다.”라며 우리나라 첫 회계법인 드라마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회계법인 내에서도 딜파트에 대해 다룬다. 흔히 사람들이 알고 있는 회계사 업무 외적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더라. ‘큰 힘을 가진 단체였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았구나깨달았다. 이 부분들이 역동적이기도 하고 재밌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명수는 극 중 국내 빅4 회계법인 중에서도 단연 원톱인 태일회계법인에 입사한 최초이자 유일의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 역을 맡는다. 뛰어난 기억력과 관찰력, 임기응변까지 갖췄다전역 후 복귀작으로 넘버스를 선택한 이유로 여러 대본을 받았는데 넘버스가 국내 첫 회계법인을 다룬 작품이었다. 그리고 호우에 대한 메리트가 크다고 느꼈다.”면서 전역 후 반년은 뭘 해도 군인 같다고 하더라. 긴장된 마음이 좀 많이 풀린 것 같고 넘버스이후 다양한 것들을 접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

회계사 직업의 인물을 처음 연기하게 된 김명수는 솔직히 처음에 회계사라는 일을 떠올렸을 때 뭘 하는지 잘 몰랐다.”면서 이 작품을 하면서 한 회계법인을 답사하고, Q&A도 하고 의논도 하고,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며 공부했다. 대본에 있는 회계 용어도 쉽게 찾아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라고 캐릭터 준비를 위해 들인 노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고졸 출신 장호우를 선발한 이가 최진혁이 연기할 한승조다. 한승조는 태일회계법인 한제균 부대표(최민수 분)의 외아들로, 집안부터 학벌까지 완벽한 인물이다. 이에 최진혁은 한승조는 부대표인 아버지 밑에서 다른 길을 살고 싶은, 가치관이 달라 충돌도 많이 생긴다. 아버지를 거의 포기한 상태로 드라마가 시작한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면서 대본을 읽고 마음 가는 대로, 진심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참여했다. 회계사 이야기지만 사람들 간에 얽히고설킨 감정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회계사보다는 그 부분이 더 중요한 포인트 같다.”라고 짚었다.

최민수는 태일회계법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 한제균 역을 맡았다. 장학재단을 만들고 장애인 고용 촉진 사업에 헌신하는 등 인품이 훌륭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검은 야망을 가진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에 최민수는 한제균은 굉장히 멋있는 사람, 양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면서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사람으로 치면 피의 순환이 잘돼야 건강한 것 아니냐. 경제에 순환이 잘 되게끔 한 사람인데, ‘검은 야망이라니라고 항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수와 최진혁은 10년 만에 부자지간으로 드라마로 재회하게 됐다. 최진혁은 저는 최민수 선배에 연기를 배웠다. 연기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게 해주신 분이라며 좋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나쁜 이야기, 욕도 많이 해주시는데 정말 사랑하는 선배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민수는 최진혁 군과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 보람 있다. (최진혁의 성장이) 현재 진행형이다, 연기의 자성력, 끌어당길 수 있다는 능력을 충분히 가진 배우다. 연기에 대해 논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자기의 언어로 연기를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그런 부분 때문에 저도 최진혁 군에게 애착이 있다.”라며 너스레를 보탰다.

무엇보다 최진혁과 김명수의 브로맨스 케미가 넘버스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진혁은 김명수에 대해 저나 명수나 오랜만에 작품을 해서 둘 다 열정이 남달랐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괜찮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게 그려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김명수는 승조와 호우는 처음엔 대립 관계지만, 각자 추구하는 것들로 인해 의기투합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대본에는 없지만, 행동이나 분위기에서 나오는 티키타카가 있을 것이라며 두 인물의 브로맨스를 귀띔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연우는 태일회계법인 딜파트 시니어 어쏘 진연아 역을 맡는다. 호우의 사수이자 지산은행 행장 진태수의 고명딸이다. 사랑스러운 매력에 실력까지 겸비한 회계사다. 이에 연우는 전작 '금수저'에서는 제 실제 모습과 달라서 나한테 없는 걸 끄집어내느라 어려웠다. 이번 작품에서는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더 노력한다거나 끄집어내기보다는 평소에 쓰는 말투대로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 김유리는 홍콩 사모펀트 매니저이자 한승조의 전 연인 장지수 역을 맡는다. 그는 이 팀에서 제일 늦게 합류했다. 해서 친해지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최진혁 배우가 많이 배려해줘서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만만치 않은 경쟁작을 만나게 된 점에 대해 최진혁은 요즘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는데, 드라마의 흥행은 우리가 어떻게 판가름할 수 없다. 열심히 해도 알 될 수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고 했고, 김명수는 사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열심히 준비한 것만큼 결과물이 나오면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 웰메이드 작품이 되기 위해 열심히 촬영했고 기다리고 있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넘버스는 오늘(23) 95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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