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일찌감치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3월 31일(금)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청부살인업계 최고의 회사 MK ent. 소속 A급 킬러 ‘길복순’(전도연)은 의뢰받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하는 성공률 100%의 킬러이자 10대 딸 ‘재영’(김시아)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하지만 ‘길복순’은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것 같은 딸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퇴사를 결심한다.

‘길복순’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보고 그를 특A급 킬러로 만들어낸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는 '길복순'을 회사의 '칼'로 남겨두기 위해 '길복순'을 설득한다.

'차민규'의 동생이자 MK ent.의 이사 ‘차민희’(이솜)는 '길복순'에게 집착하는 오빠에게 반기를 들고 '길복순'이 피할 수 없는 함정을 만들어 '길복순'의 목숨을 위협한다. 

2016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사나이들의 멋진 액션세계를 보여줬던 변성현 감독이 선보이는 넷플릭스의 신작 <길복순>은 변성현 감독이 할 수 있는 모든 재능의 절정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길복순>은 찰진 대사와 스타일리쉬한 액션, 그리고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화된 배우들의 연기와 심지어 배경 음악 선택마저도 변성현 감독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길복순>은 영화의 첫 시작부터 배우 전도연의 선사하는 색다른 액션 세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암살 대상 '오다 신이치로'(황정민)'를 납치해 대결하는 액션 시퀀스들은 시청자들이 단번에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호텔 메이드 옷차림의 '길복순'은 상냥하게 웃으면서 마트에서 3만원 주고 산 손도끼를 휘두르며 암살 대상을 죽이기 위해 사정없이 온 몸을 부딪힌다.

'길복순'을 연기하는 전도연은 거칠고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이며 업계 최고 '킬러'로서 살아온 '길복순'을 거친 액션 장면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명성을 전달한다.

또한 무기없이 4명의 동료 킬러들과 맞붙는 액션 시퀀스들은 전도연이 이 영화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맨몸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근처에 있는 소품인 젓가락, 부엌칼, 심지어 토막난 나무조각까지도 무기로 활용해 액션을 선보이는 전도연은 '길복순' 캐릭터를 연기하며 액션퀸으로 등극한다.

영화의 말미에 등장하는 '차민규'와의 액션장면은 변성현 감독이 선사하는 영화 <길복순>의 백미로 여러 개의 액션 시뮬레이션을 박제화하며 마치 박물관에 전시된 것 같은 조각상 미장센을 선보이며 스타일리쉬한 액션의 정점을 찍는다.

눈한번 깜빡이지 않고 총알 세례를 견디는 '길복순'이 된 전도연의 연기는 그녀가 아니면 상상할 수도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고, '길복순'을 킬러로 양성한 '차민규'를 연기한 설경구는 살인청부 업계의 대표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전도연과 설경구, 이솜, 구교환까지 수식어가 필요 없는 독보적인 배우들의 만남과 스타일리시한 연출, 감각적인 액션 시퀀스, 독창적인 캐릭터 묘사로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르로 돌아온 변성현 감독의 신작 <길복순>은 흥미로운 세계관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앙상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배우 전도연과 설경규의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폭발하는 변성현 감독의 영화 <길복순>은 3월 31일(금)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